확진자 폭증 속 일제히 개학…커진 방역부담은 ‘숙제’
입력 2022.03.03 (07:23)
수정 2022.03.0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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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의 각급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했습니다.
개학 첫날, 많은 학교가 등교수업을 진행했지만 밀접접촉자 분류 등 방역업무를 학교가 맡게 되면서 부담이 커졌다는 반응입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거센 확산세에도 학교의 문은 열렸습니다.
선생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지만, 오랜만에 나온 학교가 아직은 낯섭니다.
["선생님 저 3학년 6반 됐어요. (어 그랬어? 그래.) 그런데 건물이 어딘지 모르겠어요."]
오랜만의 등굣길, 친구들 생각에 발걸음은 가벼워집니다.
[양세린/서울 도곡중학교 2학년 : "걱정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학교 오는 게 좋으니까..."]
일부 학교는 원격으로 개학식을 치렀습니다.
["목소리 들려? 자, 얼굴 한번 보자."]
화면 속 학생들 얼굴이 반가우면서도 아쉽습니다.
[박미소/서울영상고등학교 교사 : "올해도 역시 텅 빈 교실에서 온라인으로 학생들과 마주하게 되어서 정말 반갑지만 아쉬움도 몹시 큽니다."]
학부모들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안병구/서울시 노원구 : "코로나도 심해지고 해서, 그런 (걱정되는) 마음인데. 새로 선생님하고 아이들도 만나고 신이 나는 모습을 보니까..."]
서울에서만 5천6백여 명의 학생과 천3백여 명의 교직원이 확진돼 재택치료 중인 상황.
개학 당일인 어제, 대부분의 학교가 고심 끝에 등교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2주 동안은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교육과 확진 시 대응 요령을 알리는 '새 학기 적응 주간'이 운영됩니다.
학교 측은 매주 학생들에게 배포할 자가검사키트 소분 작업과 확진 학생 관리 등 방역업무가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정해웅/서울태랑초등학교 교장 : "교육활동과 방역, 두 가지를 좇아야 되는거. 그래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
[박명숙/서울 도곡중학교 교장 : "(키트가) 낱개로 와서 소분작업이 좀 힘들긴 했지만 모든 교직원들이 가내 수공업처럼 모여 앉아서 하나하나 작업을 해서요."]
확진자 동거인의 자가격리 의무는 없어졌지만 학생과 교직원의 경우 확진 시 일주일 동안 등교 중지되는 기존 지침이 13일까지 유지됩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안민식/영상편집:서정혁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의 각급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했습니다.
개학 첫날, 많은 학교가 등교수업을 진행했지만 밀접접촉자 분류 등 방역업무를 학교가 맡게 되면서 부담이 커졌다는 반응입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거센 확산세에도 학교의 문은 열렸습니다.
선생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지만, 오랜만에 나온 학교가 아직은 낯섭니다.
["선생님 저 3학년 6반 됐어요. (어 그랬어? 그래.) 그런데 건물이 어딘지 모르겠어요."]
오랜만의 등굣길, 친구들 생각에 발걸음은 가벼워집니다.
[양세린/서울 도곡중학교 2학년 : "걱정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학교 오는 게 좋으니까..."]
일부 학교는 원격으로 개학식을 치렀습니다.
["목소리 들려? 자, 얼굴 한번 보자."]
화면 속 학생들 얼굴이 반가우면서도 아쉽습니다.
[박미소/서울영상고등학교 교사 : "올해도 역시 텅 빈 교실에서 온라인으로 학생들과 마주하게 되어서 정말 반갑지만 아쉬움도 몹시 큽니다."]
학부모들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안병구/서울시 노원구 : "코로나도 심해지고 해서, 그런 (걱정되는) 마음인데. 새로 선생님하고 아이들도 만나고 신이 나는 모습을 보니까..."]
서울에서만 5천6백여 명의 학생과 천3백여 명의 교직원이 확진돼 재택치료 중인 상황.
개학 당일인 어제, 대부분의 학교가 고심 끝에 등교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2주 동안은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교육과 확진 시 대응 요령을 알리는 '새 학기 적응 주간'이 운영됩니다.
학교 측은 매주 학생들에게 배포할 자가검사키트 소분 작업과 확진 학생 관리 등 방역업무가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정해웅/서울태랑초등학교 교장 : "교육활동과 방역, 두 가지를 좇아야 되는거. 그래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
[박명숙/서울 도곡중학교 교장 : "(키트가) 낱개로 와서 소분작업이 좀 힘들긴 했지만 모든 교직원들이 가내 수공업처럼 모여 앉아서 하나하나 작업을 해서요."]
확진자 동거인의 자가격리 의무는 없어졌지만 학생과 교직원의 경우 확진 시 일주일 동안 등교 중지되는 기존 지침이 13일까지 유지됩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안민식/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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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3-03 07:23:11
- 수정2022-03-03 07: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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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의 각급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했습니다.
개학 첫날, 많은 학교가 등교수업을 진행했지만 밀접접촉자 분류 등 방역업무를 학교가 맡게 되면서 부담이 커졌다는 반응입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거센 확산세에도 학교의 문은 열렸습니다.
선생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지만, 오랜만에 나온 학교가 아직은 낯섭니다.
["선생님 저 3학년 6반 됐어요. (어 그랬어? 그래.) 그런데 건물이 어딘지 모르겠어요."]
오랜만의 등굣길, 친구들 생각에 발걸음은 가벼워집니다.
[양세린/서울 도곡중학교 2학년 : "걱정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학교 오는 게 좋으니까..."]
일부 학교는 원격으로 개학식을 치렀습니다.
["목소리 들려? 자, 얼굴 한번 보자."]
화면 속 학생들 얼굴이 반가우면서도 아쉽습니다.
[박미소/서울영상고등학교 교사 : "올해도 역시 텅 빈 교실에서 온라인으로 학생들과 마주하게 되어서 정말 반갑지만 아쉬움도 몹시 큽니다."]
학부모들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안병구/서울시 노원구 : "코로나도 심해지고 해서, 그런 (걱정되는) 마음인데. 새로 선생님하고 아이들도 만나고 신이 나는 모습을 보니까..."]
서울에서만 5천6백여 명의 학생과 천3백여 명의 교직원이 확진돼 재택치료 중인 상황.
개학 당일인 어제, 대부분의 학교가 고심 끝에 등교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2주 동안은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교육과 확진 시 대응 요령을 알리는 '새 학기 적응 주간'이 운영됩니다.
학교 측은 매주 학생들에게 배포할 자가검사키트 소분 작업과 확진 학생 관리 등 방역업무가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정해웅/서울태랑초등학교 교장 : "교육활동과 방역, 두 가지를 좇아야 되는거. 그래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
[박명숙/서울 도곡중학교 교장 : "(키트가) 낱개로 와서 소분작업이 좀 힘들긴 했지만 모든 교직원들이 가내 수공업처럼 모여 앉아서 하나하나 작업을 해서요."]
확진자 동거인의 자가격리 의무는 없어졌지만 학생과 교직원의 경우 확진 시 일주일 동안 등교 중지되는 기존 지침이 13일까지 유지됩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안민식/영상편집:서정혁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의 각급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했습니다.
개학 첫날, 많은 학교가 등교수업을 진행했지만 밀접접촉자 분류 등 방역업무를 학교가 맡게 되면서 부담이 커졌다는 반응입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거센 확산세에도 학교의 문은 열렸습니다.
선생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지만, 오랜만에 나온 학교가 아직은 낯섭니다.
["선생님 저 3학년 6반 됐어요. (어 그랬어? 그래.) 그런데 건물이 어딘지 모르겠어요."]
오랜만의 등굣길, 친구들 생각에 발걸음은 가벼워집니다.
[양세린/서울 도곡중학교 2학년 : "걱정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학교 오는 게 좋으니까..."]
일부 학교는 원격으로 개학식을 치렀습니다.
["목소리 들려? 자, 얼굴 한번 보자."]
화면 속 학생들 얼굴이 반가우면서도 아쉽습니다.
[박미소/서울영상고등학교 교사 : "올해도 역시 텅 빈 교실에서 온라인으로 학생들과 마주하게 되어서 정말 반갑지만 아쉬움도 몹시 큽니다."]
학부모들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안병구/서울시 노원구 : "코로나도 심해지고 해서, 그런 (걱정되는) 마음인데. 새로 선생님하고 아이들도 만나고 신이 나는 모습을 보니까..."]
서울에서만 5천6백여 명의 학생과 천3백여 명의 교직원이 확진돼 재택치료 중인 상황.
개학 당일인 어제, 대부분의 학교가 고심 끝에 등교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2주 동안은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교육과 확진 시 대응 요령을 알리는 '새 학기 적응 주간'이 운영됩니다.
학교 측은 매주 학생들에게 배포할 자가검사키트 소분 작업과 확진 학생 관리 등 방역업무가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정해웅/서울태랑초등학교 교장 : "교육활동과 방역, 두 가지를 좇아야 되는거. 그래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
[박명숙/서울 도곡중학교 교장 : "(키트가) 낱개로 와서 소분작업이 좀 힘들긴 했지만 모든 교직원들이 가내 수공업처럼 모여 앉아서 하나하나 작업을 해서요."]
확진자 동거인의 자가격리 의무는 없어졌지만 학생과 교직원의 경우 확진 시 일주일 동안 등교 중지되는 기존 지침이 13일까지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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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류재현 안민식/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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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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