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尹·安 단일화 자리 나눠먹기 야합”

입력 2022.03.03 (09:07) 수정 2022.03.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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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대위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 합의에 대해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우 본부장은 오늘(3일) 오전, 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재명 선대위는 차분하게 대응하되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상호 본부장은 이어 “대한민국 국민은 현명하다. 진행 과정을 다 지켜봤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엄정한 심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 본부장은 “향후 선대위는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이 비상한 결의로 나서주시길 호소한다. 우리에게는 아직 6일의 시간이 남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상호 본부장은 또 “(이재명·안철수 후보가) 정치개혁 방안을 놓고 같은 가치를 지향하는 흐름을 만들어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자리 나눠먹기형 물밑 협상은 전혀 없었다”며 “(야권 단일화에) 이면 합의가 있었는지, 어떤 자리를 어떻게 나누기로 했는지 소상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단일화 이후 선거전략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막판에 변수가 발생했지만 지금까지 후보와 선대위 전략은 유효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재명이 다음 대통령으로 적임자라는 인물론으로 가기로 했다”고 답했습니다.

■ “전격 합의 예상 못 해…단일화 효과 제한적”

우상호 본부장은 “(윤석열·안철수 후보가) 사전투표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합의할 거라고는 예상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우 본부장은 “마지막 TV 토론 진행 때까지 (단일화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TV토론 끝나고 새벽에 만나서 회의한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우상호 본부장은 이어 “이런 형태의 단일화는 두 분이 예상한 정도의 효과를 발휘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오히려 역풍이 불 것이라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좀 일찍 단일화가 진행됐다면 저희한테 굉장히 불리한 구도였을 텐데, 단일화 과정 자체가 계속 갈등과 그 후보의 여러 욕심이 노출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단일화 효과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부연했습니다.

우 본부장은 “오늘 하루의 여론 향배가 단일화 효과에 대한 판단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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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尹·安 단일화 자리 나눠먹기 야합”
    • 입력 2022-03-03 09:07:24
    • 수정2022-03-03 10:03:06
    정치
민주당 선대위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 합의에 대해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우 본부장은 오늘(3일) 오전, 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재명 선대위는 차분하게 대응하되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상호 본부장은 이어 “대한민국 국민은 현명하다. 진행 과정을 다 지켜봤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엄정한 심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 본부장은 “향후 선대위는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이 비상한 결의로 나서주시길 호소한다. 우리에게는 아직 6일의 시간이 남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상호 본부장은 또 “(이재명·안철수 후보가) 정치개혁 방안을 놓고 같은 가치를 지향하는 흐름을 만들어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자리 나눠먹기형 물밑 협상은 전혀 없었다”며 “(야권 단일화에) 이면 합의가 있었는지, 어떤 자리를 어떻게 나누기로 했는지 소상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단일화 이후 선거전략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막판에 변수가 발생했지만 지금까지 후보와 선대위 전략은 유효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재명이 다음 대통령으로 적임자라는 인물론으로 가기로 했다”고 답했습니다.

■ “전격 합의 예상 못 해…단일화 효과 제한적”

우상호 본부장은 “(윤석열·안철수 후보가) 사전투표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합의할 거라고는 예상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우 본부장은 “마지막 TV 토론 진행 때까지 (단일화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TV토론 끝나고 새벽에 만나서 회의한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우상호 본부장은 이어 “이런 형태의 단일화는 두 분이 예상한 정도의 효과를 발휘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오히려 역풍이 불 것이라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좀 일찍 단일화가 진행됐다면 저희한테 굉장히 불리한 구도였을 텐데, 단일화 과정 자체가 계속 갈등과 그 후보의 여러 욕심이 노출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단일화 효과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부연했습니다.

우 본부장은 “오늘 하루의 여론 향배가 단일화 효과에 대한 판단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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