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1만여 명 “1~2주 내 정점”…“PCR→신속항원 대체 논의 중”

입력 2022.03.03 (09:14) 수정 2022.03.03 (09: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매주 2배씩 확진자 수가 늘어나던 급증세는 둔화했지만, 전문가들은 정점으로 예상되는 앞으로 1~2주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PCR 검사 수가 하루 검사 역량을 초과했다고 보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만으로 확진 판정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현동주/서울 영등포구 : "(자가진단 키트)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고 PCR 검사를 받으러 나왔습니다. 점심시간이 겹치다 보니까 오십 분 정도 기다려야 했고..."]

신규 확진자는 21만 9천여 명, 전날보다 8만 명 이상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주간 매주 수요일마다 약 2배씩 늘어나던 급증세는 다소 주춤한 상황입니다.

일주일 전보다 약 1.3배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1~2주 사이에 유행의 정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도 조심스럽게 검토하는 분위깁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이번 3월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2년간에 걸친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와의 싸움을 우리가 좋은 결과로 이어가지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느냐, 하는 그런 기로가 될 것 같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 7백 명대, 사망자 수는 백 명 안팎을 이어가며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건 긍정적인 변화로 꼽힙니다.

남은 과제는 정점 상황에서 맞닥뜨릴 위기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전재현/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센터장 : "동네 병원 선생님들의 힘이 필요하겠죠. 그 다음에 '재택치료자를 정부에서 다 관리 하겠다', 그건 되게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걸 좀 인정을 해야 됩니다."]

검사 역량에 대한 보완책 마련도 시급합니다.

PCR 검사 건수는 하루 백만 건을 넘겨 하루 검사 역량 최대치로 꼽히는 85만 건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소 업무가 가중되고 검사 결과 회신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추가 검사 없이도 '확진'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확진자 21만여 명 “1~2주 내 정점”…“PCR→신속항원 대체 논의 중”
    • 입력 2022-03-03 09:14:43
    • 수정2022-03-03 09:19:01
    아침뉴스타임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매주 2배씩 확진자 수가 늘어나던 급증세는 둔화했지만, 전문가들은 정점으로 예상되는 앞으로 1~2주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PCR 검사 수가 하루 검사 역량을 초과했다고 보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만으로 확진 판정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현동주/서울 영등포구 : "(자가진단 키트)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고 PCR 검사를 받으러 나왔습니다. 점심시간이 겹치다 보니까 오십 분 정도 기다려야 했고..."]

신규 확진자는 21만 9천여 명, 전날보다 8만 명 이상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주간 매주 수요일마다 약 2배씩 늘어나던 급증세는 다소 주춤한 상황입니다.

일주일 전보다 약 1.3배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1~2주 사이에 유행의 정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도 조심스럽게 검토하는 분위깁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이번 3월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2년간에 걸친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와의 싸움을 우리가 좋은 결과로 이어가지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느냐, 하는 그런 기로가 될 것 같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 7백 명대, 사망자 수는 백 명 안팎을 이어가며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건 긍정적인 변화로 꼽힙니다.

남은 과제는 정점 상황에서 맞닥뜨릴 위기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전재현/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센터장 : "동네 병원 선생님들의 힘이 필요하겠죠. 그 다음에 '재택치료자를 정부에서 다 관리 하겠다', 그건 되게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걸 좀 인정을 해야 됩니다."]

검사 역량에 대한 보완책 마련도 시급합니다.

PCR 검사 건수는 하루 백만 건을 넘겨 하루 검사 역량 최대치로 꼽히는 85만 건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소 업무가 가중되고 검사 결과 회신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추가 검사 없이도 '확진'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고석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