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몇달째 방치돼”…정부, 거리두기 조기 완화 시사

입력 2022.03.03 (12:15) 수정 2022.03.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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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확진자가 20만 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현재 거리두기 완화 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수렴중입니다.

이르면 내일쯤, 당초 13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조기 완화하는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사적모임 6인, 밤 10시로 제한된 거리두기 조치를 조기에 완화할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정 필요성에 대한 명분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내세웠습니다.

김 총리는 이들이 삶 자체를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외면할 수만은 없다며 완화 방침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어, 이대로 가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몇 달째 방치하는 꼴이 된다며 뭔가 조정을 해야 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일상회복지원회에선 분과별 의견을 서면으로 수렴중입니다.

모임 인원을 8명까지, 밤 11시까지 완화하는 방안부터 영업시간 제한만 1~2시간 더 푸는 방안 등이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김 총리는 자칫하면 '다 끝났다'는 잘못된 신호를 줘 방역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도 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해서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보다 2만 4백여 명 줄어든 19만 8천 803명을 기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4명 늘어 766명입니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 128명 늘어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치명률은 0.23%입니다.

전문가들은 치명률이 낮아져도 위중증과 사망 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만큼, 방역의 고삐를 늦춰선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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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 몇달째 방치돼”…정부, 거리두기 조기 완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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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3-03 17: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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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확진자가 20만 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현재 거리두기 완화 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수렴중입니다.

이르면 내일쯤, 당초 13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조기 완화하는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사적모임 6인, 밤 10시로 제한된 거리두기 조치를 조기에 완화할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정 필요성에 대한 명분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내세웠습니다.

김 총리는 이들이 삶 자체를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외면할 수만은 없다며 완화 방침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어, 이대로 가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몇 달째 방치하는 꼴이 된다며 뭔가 조정을 해야 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일상회복지원회에선 분과별 의견을 서면으로 수렴중입니다.

모임 인원을 8명까지, 밤 11시까지 완화하는 방안부터 영업시간 제한만 1~2시간 더 푸는 방안 등이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김 총리는 자칫하면 '다 끝났다'는 잘못된 신호를 줘 방역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도 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해서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보다 2만 4백여 명 줄어든 19만 8천 803명을 기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4명 늘어 766명입니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 128명 늘어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치명률은 0.23%입니다.

전문가들은 치명률이 낮아져도 위중증과 사망 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만큼, 방역의 고삐를 늦춰선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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