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여당의 주류 교체될 것, 정치개혁 의지 결연해
입력 2022.03.03 (20:02)
수정 2022.03.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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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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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안 단일화, 야밤에 야합한 권력 나눠먹기식 단일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국민의힘 주장해왔는데, 특검 질문에 왜 윤석열 후보가 5번이나 답 거부했나 의심스러워
-안철수 소신은 다당제, 거대 야당에 투항? 합당? 상호모순적 얘기와 행동, 국민들에게 해명할 필요 있어
-윤석열은 검사로서 평생을 지내온 사람, 과거 단죄, 적폐 청산에 몰두해 있는 듯
-과거지향 윤석열 VS 미래희망 이재명, 선택은 국민들 몫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3월 3일 (목) 17:20~17:3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전투표는 내일부터고요. 그런데 대선 정국을 뒤흔들 여야 단일화, 그러니까 먼저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 단일화 있었고요. 오늘은 안철수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선언이 있었습니다. 이 단일화는 대선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물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이라고 하죠. 정성호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안녕하세요.
◆정성호: 네, 안녕하세요. 정성호입니다.
◇주진우: 고생이 많으시죠?
◆정성호: 뭐 큰 고생 안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정성호: 네, 네.
◇주진우: 표정이 좋으세요.
◆정성호: 저는 뭐 늘 상황을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또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진우: 아, 그렇습니까? 어제 TV 토론 얘기 먼저 여쭙겠습니다. “대통령 선거 끝나도 대장동 특검 하고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 당선돼도 책임지자. 특검하시겠습니까? 동의하십니까? 동의하십니까?” 몇 번을 물어보더라고요.
◆정성호: 제가 5번 물어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또 “이거 보세요!” 이렇게 하면서 즉답은 피하더라고요, 윤석열 후보가.
◆정성호: 저는 그게 참 의아했습니다. 지금까지 뭐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렇게 주장해오지 않았습니까, 국힘에서. 그런데 그거를 5번이나 물어보는데 하자 이렇게 왜 답을 못했는지 저는 굉장히 의심스럽고요. 우리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야 본인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는 그런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게 어쨌든 국민적 의혹을 뭐 많이 만들어낸 사건 아니겠습니까? 누가 되든 간에 빨리 진실을 밝혀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TV 토론에서 국민들이 다 보는데 특검을 동의하느냐고 했는데 대답을 안 하는 건 조금...
◆정성호: 뭐 안 했다기보다 조금 거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번 물어본 게 아니라 거기에 동의하느냐에 대해서 5번이나 이재명 후보가 물어봤기 때문에 그거는 뭐 명시적 거부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김정숙 님께서 “민주당이 대장동 특검을 미루고 안 했잖아요. 떳떳하다면 왜 안 했어요?” 이렇게 얘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정성호: 그건 사실과 다릅니다. 저희는 여러 차례 특검 하자고 요구했었습니다.
◇주진우: 그러면 민주당에서는 대선 끝나도 대장동 특검 합니까?
◆정성호: 네,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그렇게 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오늘 새벽에 야권 단일화.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 단일화했네요. 어떻게 보셨어요?
◆정성호: 저는 뭐 많은 분들이 충격 받았다고 하는데 저는 어쨌든 이제 뭐 마지막 선거, 마지막 전날까지는 좀 잔불이 남아 있어서 어떻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안철수 후보가 최소한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할 분은 아니다 저는 이런 기대는 좀 있었습니다. 그동안 뭐 한두 차례도 아니고 여러 차례 단일화 안 한다고 얘기했었고 특히 뭐 유세 차량 사고 때 같은 경우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서 목숨을 걸고 완주하겠다.
◇주진우: 그렇죠.
◆정성호: 지방 울산인가 어디죠? 거기에서 유세 때는 윤석열을 찍게 되면 1년 후에 손가락을 자르게 후회할 것 같다 이런 말씀까지 하신 분이 토론회 끝나자마자. 이준석 대표의 얘기에 의하면 안 후보가 제안을 해서 만났다고 얘기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건지 저는 참 여러 가지 의아스럽습니다, 사실은.
◇주진우: 조금 놀랍네요.
◆정성호: 좀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이게.
◇주진우: 그래요?
◆정성호: 네.
◇주진우: 서로 비난하던데. 특별히 이준석 대표한테는 엄청난 수모를 겪으셨는데.
◆정성호: 뭐 한두 번이 아니죠, 사실.
◇주진우: 이재명 후보는 짤막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정치인들이 정치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국민들이 하는 거다. 그리고 통합의 길로 꿋꿋이 가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게 무슨 뜻인가요?
◆정성호: 저는 뭐 역시 역사의 순리와 국민만을 믿고서 정도로 가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뭐 제가 개인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한 35년 정도 가깝게 알고 지내고 있는데 이재명 앞에는 늘 순탄한 길이 없었습니다. 그간 늘 위기에 당당하게 맞서서 기득권과 싸워 왔고 거기서 늘 이겼습니다. 이번에도 우리 국민들에 대한 어떤 진정한 신뢰, 또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하는 그의 의지를 갖고 그대로 나가면 저는 뭐 승리하리라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 단일화 전에 이재명, 김동연의 단일화가 있었습니다. 이 단일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성호: 저는 뭐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는 두 사람만의 단일화입니다, 사실은. 뭐 대낮도 아닌 토론회 끝나자마자 토론회 전까지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하고 새벽에 그건 야밤에 야합한 권력 나눠 먹기식 단일화고 김동연, 이재명의 단일화라기보다도 어떤 정치 교체, 어쨌든 양당 체제의 타파 또는 새로운 정치의 구현 그다음에 경제 회복 이런 데서 두 사람이 공감대를 가져서 특별한 합의를 한 거기 때문에 전혀 다르고요. 어쨌든 두 사람이 얘기하고 만드는 그 과정에 있어서도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어쨌든 제왕적 대통령제의 어떤 문제점을 타파하고 양당 기득권 구조를 깨겠다는데 동의해서 헌법 개정까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안철수 후보는 어떠한 제도 개혁에 대한 구체적 의지가 나와 있지를 않고 있고요. 그냥 어쨌든 이건 뭐 전격적으로 권력 나눠 먹기 하겠다, 당신 무슨 자리 주겠다 하는 그런 이면 합의에 바탕을 둔 그런 합의가 아닌가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실용, 통합, 정치개혁 얘기하는데 그런데 이재명 후보, 김동연 후보가 했던 단일화하고 거의 비슷한 단어를 쓰시던데요.
◆정성호: 단어만 그렇지 내용이 없지 않습니까, 사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이에 대한 답이 없습니다. 물론 뭐 국민의힘에서도 의원총회를 열어서 추인하겠다는 얘기를 하기는 했지만 민주당은 이미 의원총회를 열어서 추인을 했고요. 그다음에 후보 스스로가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개헌까지 추진하겠다. 그다음에 여러 가지 입법사항 같은 경우에 관련해서는 법안도 제출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7493님이 이렇게 질문합니다. “이재명, 김동연은 그러면 아름다운 동행이고 안철수, 윤석열은 욕먹을 단일화입니까?” 이렇게.
◆정성호: 저는 뭐 굳이 뭐 그렇게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는 걸 그렇게 욕하고 비난하기보다는 어쨌든 이것이 일련의 과정을 본다면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했던 얘기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얘기를 했었고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 않습니까? 그거를 갖다가 그 직전까지 그렇게 말씀하다 단일화한 게 다른 또 이면 합의에 근거해서 한 게 아닌가 하는 저희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요. 더군다나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이미 윤석열 후보가 당을 완전히 장악한 주류가 되어버렸습니다. 거기에 안철수 후보가 단독으로 들어가서 당원들이나 지지자의 의사도 전혀 물어본 바가 없지 않습니까? 추인받은 바도 없고요. 그런 단일화가 어떤 실체적인 내용을 갖고 추진할 수 있겠습니까?
◇주진우: 단일화 전에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정치개혁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다당제,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선거 구도도, 선거 제도도 다 개혁하겠다고 이렇게 던졌는데요. 정치개혁, 이재명이 던진 정치개혁이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 보시는지요.
◆정성호: 어쨌든 선거라고 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과제들, 그러한 의제들 또 내가 만들려고 하는 정치, 나라에 대한 어떤 비전을 제시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보여줘야죠.
◆정성호: 국민의 심판을 받는 건데요. 어쨌든 우리 민주당 정부나 민주당 정권이 그동안 여러 가지 면에서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걸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그런 점에서 국민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있고 어쨌든 이거의 가장 큰 원인이 된 게 5년 단임제, 제왕적 대통령제 아니겠습니까? All or Nothing. 전부 아니면 전무를 받는 이런 문제점과 또 소선거구제에 기반한 양당 기득권 체제 이게 가장 큰 문제거든요. 이거를 근본적으로 해체해서 정치를 교체하겠다. 단지 정권을 바꾸는 게, 사람만 바꾸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정치 구조 자체를 바꿔야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고 당도 거기에 대해서 공감했기 때문에 뒷받침하고 있는 겁니다.
◇주진우: 8182님께서 “정말 이런 식으로 정치할 거면 오징어게임으로 대통령 뽑읍시다. 육십 평생 이런 판은 처음이네요.” 얘기하는데 그런데 정치를 보고 아이고, 이거 너무 어려워요. 혼란스러워요. 여기나 저기나 누가 잘하는 건지, 누가 나은 건지 모르겠어요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성호: 네,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다른 무엇보다도 정치가 어쨌든 국민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주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면 미래, 각 후보들이 만들려고 하는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인지, 나는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지, 그 정책과 비전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준비돼 있고 검증을 받아왔는지 이런 게 제시되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확 대비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평생 피의자만 상대해 오고 과거를 바라본 후보와 무에서 유를 만들어 온 그리고 어떤 정치적 역량과 능력이 검증된 후보와의 대결이고요. 정말 이제 국민들이 다른 거 다 걷어내고 상품 그 자체, 후보 그 자체의 역량과 능력을 봐주시기를 좀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안철수 후보가 후보 사퇴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다당제가 본인의 오랜 소신이었다고요. 다당제가 오랜 소신이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정치개혁 안에 다당제로 가는 길을 열어줬지 않습니까?
◆정성호: 네, 그렇습니다. 저는 그게 참 좀 해명이 되어야 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당제가 소신이라고 하면서 지금 그러고는 거대 야당, 제1야당에 그냥 투항한 거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본인이 속한 정당을 그대로 두는 게 아니라 합당할 것까지 얘기했습니다. 그것 참 상당히. 김동연 후보도 새로운물결이라고 하는 당이 있지만 우리는 합당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또 있는 거니까.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합당까지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거 그야말로 전혀 합리적으로 성정될 수 있는 상호모순적인 얘기고 행동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안철수 후보가 윤, 안 이 단일화 과정에 대해서 좀 국민들에게 시원하게 해명해야 할 필요가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네, 설명 좀 해줬으면 하네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던진 정치개혁안에 이 안은 심상정이 꿈꾸던 나라, 안철수가 꿈꾸던 정치, 김동연이 생각하던 정치가 다 담겨 있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정성호: 네, 그렇습니다.
◇주진우: 심상정 후보도 “다 좋은데 민주당 그동안 뭐 했냐. 그 전에 하지. 민주당 못 믿겠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릅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릅니까? 무엇이 다릅니까?
◆정성호: 저는 확실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대통령제 중심 국가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여당의 주도 세력이 재편되게 돼 있습니다. 저는 이재명이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하면 여당의 주류가 교체될 것이고 그런 면에서 이재명이 주축이 된 여당의 주류가 이재명의 정책 과제들을 확실하게 실천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이미 당내에서 약간의 이견들은 있었지만 압도적인 대다수의 국회의원들이 이재명 후보의 정치개혁 과제에 대해서 동의하고 그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이거를 추인하지 않았겠습니까? 이미 국회에서 범여권이 170석이 넘습니다. 어쨌든 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은 국회에 있거든요. 국회가 뒷받침하고 의결했기 때문에,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저는 지키리라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다면 민주당 180석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지역구를 포기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비례대표한테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데 민주당이 그거 합니까?
◆정성호: 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감하게 해야 하고 있고요. 어쨌든 현재 그 양당제의 폐해, 양당 기득권 정치를 돌파하려고 하면 반드시. 지난번에 저희들이 사실은 여야 간 합의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지만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그 점에 관련해서는 이재명 후보도 국민들에게 여러 차례 사과를 했고 심상정 후보에게도 사과를 했습니다. 그거는 제대로 실현하고요. 어쨌든 지역구 자체도 뭐 중대선거구까지 열어놓고서 소수 정당들이 진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그렇게 안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의원님은 뭐 이재명 후보의 측근이고 핵심이라는데 임명직도 안 받겠다. 그리고 또 이 정치개혁안도 안 하겠다 이렇게 하면 의원님 자리도 좀.
◆정성호: 저는 뭐 언제든 내려놓을 준비가 돼 있고요. 저보다 이재명의 측근, 이재명계의 좌장이라고 얘기하는데 전혀 사실무근이고요. 이재명과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같이했고 또 정치 활동을 같이한 동지입니다. 또 이재명 후보는 현재 후보가 될 때까지의 삶을 거의 혼자서 거의 개척해왔습니다. 그렇게 개척해 온 사람으로서 여의도 정치에 단 한 푼의 빚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도 이재명에게 청구서를 낼 자격이 저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에게는 뭐 소위 말하는 측근 정치, 비선 정치 이럴 가능성이 저는 제로고 정말 폭넓게 오직 정치를 교체하고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그런 인재들을 모아서 나라를 혁신시킬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시민운동과 이재명과 행정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의 행정가 이재명은 달랐는데 대선 후보 이재명은 또 많이 다른 것 같아요. TV 토론도 연설도 이렇게 보면 공부를 좀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정성호: 이재명 후보가 제가 뭐 아직 한 35년 됐지만 정말 공부를 평상시에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다방면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왔고 본인이 아시는 바와 같이 중, 고등학교 과정을 거치지 못했습니다. 대학에서는 고시반에서 있었기 때문에 그가 변호사 개업을 하면서 그의 부족한 점을 보충하기 위해서 정말 쉼 없이 공부하고 책 읽고 또 시장, 도지사가 돼서는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논의하고 그런 과정을 거쳐 왔습니다. 오랫동안 자기 단련이 돼 왔죠.
◇주진우: 35년 전에 처음 뵀을 때 사법연수원에서 같이 봤죠?
◆정성호: 네,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그때 이재명은 어땠습니까?
◆정성호: 뭐 인상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주진우: 성격도 그렇게 좋지는 않았죠?
◆정성호: 네, 성격이 무엇보다도 굉장히 강했습니다. 자기 목소리가 굉장히, 주장이 강했고요. 강했습니다.
◇주진우: 그때도요?
◆정성호: 네, 네.
◇주진우: 네. 이번 대선 이렇게 대선 레이스를 달려오면서 조금 아, 이게 가장 중요한 대목이었다 이렇게 짚이는 부분 있습니까?
◆정성호: 모르겠습니다. 따로 그건 뭐. 늘 이재명에게는 평안한, 평탄한 길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의 앞은 늘 위기였는데 본인이 저는. 어쨌든 뭐 변호사로서의 직업적 특성이기도 합니다, 사실은. 어쨌든 뭐 다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어쨌든 그런 점이 좀 약간 있었거든요. 뭐 소위 말하면 네거티브를 한다든가 이런 성향이 기본적으로 변호사들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그거를 많이 극복했고요. 어쨌든 국민들에게 지도자로서는 네거티브한 점을 지적하는 거보다는 포지티브한, 적극적인,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좋다고 저는 많이 얘기를 했고 후보가 이제는 거의 그렇게 바뀐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 시작됩니다. 사전투표 하십니까, 혹시?
◆정성호: 저도 그럴 계획입니다.
◇주진우: 아, 그렇습니까? 마지막으로 왜 이재명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정성호: 대한민국이 위기입니다. 그 위기의 대한민국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역시 위기 극복의 경험이 있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역량과 의지가 검증된 유능한 경제 대통령, 또 준비된 후보 이재명만이 저는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명의 그의 정치적 성과와 의지와 역량을 좀 믿고서 정말 사람을 보고 후보를 보고 제대로 평가해서 국민들이 판단해주시고 선택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주진우: 윤석열 후보는 답이 아닙니까?
◆정성호: 저는 뭐 그분의 과거 경험이라고 하는 것이 오직 한 게 검사로서 평생을 지내왔습니다. 검사 일이라는 게 과거를 단죄하고 적폐를 청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가 정치 보복을 거의 사실상 운운하는 게 그런 어떤 경험의 소산이 아닌가 하고 결국 과거지향적 대통령을 선택할 건지 미래희망적 대통령을 선택할 건지 우리 국민들이 선택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정성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호: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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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안 단일화, 야밤에 야합한 권력 나눠먹기식 단일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국민의힘 주장해왔는데, 특검 질문에 왜 윤석열 후보가 5번이나 답 거부했나 의심스러워
-안철수 소신은 다당제, 거대 야당에 투항? 합당? 상호모순적 얘기와 행동, 국민들에게 해명할 필요 있어
-윤석열은 검사로서 평생을 지내온 사람, 과거 단죄, 적폐 청산에 몰두해 있는 듯
-과거지향 윤석열 VS 미래희망 이재명, 선택은 국민들 몫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3월 3일 (목) 17:20~17:3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전투표는 내일부터고요. 그런데 대선 정국을 뒤흔들 여야 단일화, 그러니까 먼저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 단일화 있었고요. 오늘은 안철수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선언이 있었습니다. 이 단일화는 대선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물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이라고 하죠. 정성호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안녕하세요.
◆정성호: 네, 안녕하세요. 정성호입니다.
◇주진우: 고생이 많으시죠?
◆정성호: 뭐 큰 고생 안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정성호: 네, 네.
◇주진우: 표정이 좋으세요.
◆정성호: 저는 뭐 늘 상황을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또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진우: 아, 그렇습니까? 어제 TV 토론 얘기 먼저 여쭙겠습니다. “대통령 선거 끝나도 대장동 특검 하고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 당선돼도 책임지자. 특검하시겠습니까? 동의하십니까? 동의하십니까?” 몇 번을 물어보더라고요.
◆정성호: 제가 5번 물어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또 “이거 보세요!” 이렇게 하면서 즉답은 피하더라고요, 윤석열 후보가.
◆정성호: 저는 그게 참 의아했습니다. 지금까지 뭐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렇게 주장해오지 않았습니까, 국힘에서. 그런데 그거를 5번이나 물어보는데 하자 이렇게 왜 답을 못했는지 저는 굉장히 의심스럽고요. 우리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야 본인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는 그런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게 어쨌든 국민적 의혹을 뭐 많이 만들어낸 사건 아니겠습니까? 누가 되든 간에 빨리 진실을 밝혀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TV 토론에서 국민들이 다 보는데 특검을 동의하느냐고 했는데 대답을 안 하는 건 조금...
◆정성호: 뭐 안 했다기보다 조금 거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번 물어본 게 아니라 거기에 동의하느냐에 대해서 5번이나 이재명 후보가 물어봤기 때문에 그거는 뭐 명시적 거부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김정숙 님께서 “민주당이 대장동 특검을 미루고 안 했잖아요. 떳떳하다면 왜 안 했어요?” 이렇게 얘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정성호: 그건 사실과 다릅니다. 저희는 여러 차례 특검 하자고 요구했었습니다.
◇주진우: 그러면 민주당에서는 대선 끝나도 대장동 특검 합니까?
◆정성호: 네,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그렇게 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오늘 새벽에 야권 단일화.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 단일화했네요. 어떻게 보셨어요?
◆정성호: 저는 뭐 많은 분들이 충격 받았다고 하는데 저는 어쨌든 이제 뭐 마지막 선거, 마지막 전날까지는 좀 잔불이 남아 있어서 어떻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안철수 후보가 최소한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할 분은 아니다 저는 이런 기대는 좀 있었습니다. 그동안 뭐 한두 차례도 아니고 여러 차례 단일화 안 한다고 얘기했었고 특히 뭐 유세 차량 사고 때 같은 경우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서 목숨을 걸고 완주하겠다.
◇주진우: 그렇죠.
◆정성호: 지방 울산인가 어디죠? 거기에서 유세 때는 윤석열을 찍게 되면 1년 후에 손가락을 자르게 후회할 것 같다 이런 말씀까지 하신 분이 토론회 끝나자마자. 이준석 대표의 얘기에 의하면 안 후보가 제안을 해서 만났다고 얘기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건지 저는 참 여러 가지 의아스럽습니다, 사실은.
◇주진우: 조금 놀랍네요.
◆정성호: 좀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이게.
◇주진우: 그래요?
◆정성호: 네.
◇주진우: 서로 비난하던데. 특별히 이준석 대표한테는 엄청난 수모를 겪으셨는데.
◆정성호: 뭐 한두 번이 아니죠, 사실.
◇주진우: 이재명 후보는 짤막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정치인들이 정치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국민들이 하는 거다. 그리고 통합의 길로 꿋꿋이 가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게 무슨 뜻인가요?
◆정성호: 저는 뭐 역시 역사의 순리와 국민만을 믿고서 정도로 가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뭐 제가 개인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한 35년 정도 가깝게 알고 지내고 있는데 이재명 앞에는 늘 순탄한 길이 없었습니다. 그간 늘 위기에 당당하게 맞서서 기득권과 싸워 왔고 거기서 늘 이겼습니다. 이번에도 우리 국민들에 대한 어떤 진정한 신뢰, 또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하는 그의 의지를 갖고 그대로 나가면 저는 뭐 승리하리라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 단일화 전에 이재명, 김동연의 단일화가 있었습니다. 이 단일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성호: 저는 뭐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는 두 사람만의 단일화입니다, 사실은. 뭐 대낮도 아닌 토론회 끝나자마자 토론회 전까지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하고 새벽에 그건 야밤에 야합한 권력 나눠 먹기식 단일화고 김동연, 이재명의 단일화라기보다도 어떤 정치 교체, 어쨌든 양당 체제의 타파 또는 새로운 정치의 구현 그다음에 경제 회복 이런 데서 두 사람이 공감대를 가져서 특별한 합의를 한 거기 때문에 전혀 다르고요. 어쨌든 두 사람이 얘기하고 만드는 그 과정에 있어서도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어쨌든 제왕적 대통령제의 어떤 문제점을 타파하고 양당 기득권 구조를 깨겠다는데 동의해서 헌법 개정까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안철수 후보는 어떠한 제도 개혁에 대한 구체적 의지가 나와 있지를 않고 있고요. 그냥 어쨌든 이건 뭐 전격적으로 권력 나눠 먹기 하겠다, 당신 무슨 자리 주겠다 하는 그런 이면 합의에 바탕을 둔 그런 합의가 아닌가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실용, 통합, 정치개혁 얘기하는데 그런데 이재명 후보, 김동연 후보가 했던 단일화하고 거의 비슷한 단어를 쓰시던데요.
◆정성호: 단어만 그렇지 내용이 없지 않습니까, 사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이에 대한 답이 없습니다. 물론 뭐 국민의힘에서도 의원총회를 열어서 추인하겠다는 얘기를 하기는 했지만 민주당은 이미 의원총회를 열어서 추인을 했고요. 그다음에 후보 스스로가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개헌까지 추진하겠다. 그다음에 여러 가지 입법사항 같은 경우에 관련해서는 법안도 제출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7493님이 이렇게 질문합니다. “이재명, 김동연은 그러면 아름다운 동행이고 안철수, 윤석열은 욕먹을 단일화입니까?” 이렇게.
◆정성호: 저는 뭐 굳이 뭐 그렇게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는 걸 그렇게 욕하고 비난하기보다는 어쨌든 이것이 일련의 과정을 본다면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했던 얘기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얘기를 했었고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 않습니까? 그거를 갖다가 그 직전까지 그렇게 말씀하다 단일화한 게 다른 또 이면 합의에 근거해서 한 게 아닌가 하는 저희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요. 더군다나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이미 윤석열 후보가 당을 완전히 장악한 주류가 되어버렸습니다. 거기에 안철수 후보가 단독으로 들어가서 당원들이나 지지자의 의사도 전혀 물어본 바가 없지 않습니까? 추인받은 바도 없고요. 그런 단일화가 어떤 실체적인 내용을 갖고 추진할 수 있겠습니까?
◇주진우: 단일화 전에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정치개혁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다당제,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선거 구도도, 선거 제도도 다 개혁하겠다고 이렇게 던졌는데요. 정치개혁, 이재명이 던진 정치개혁이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 보시는지요.
◆정성호: 어쨌든 선거라고 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과제들, 그러한 의제들 또 내가 만들려고 하는 정치, 나라에 대한 어떤 비전을 제시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보여줘야죠.
◆정성호: 국민의 심판을 받는 건데요. 어쨌든 우리 민주당 정부나 민주당 정권이 그동안 여러 가지 면에서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걸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그런 점에서 국민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있고 어쨌든 이거의 가장 큰 원인이 된 게 5년 단임제, 제왕적 대통령제 아니겠습니까? All or Nothing. 전부 아니면 전무를 받는 이런 문제점과 또 소선거구제에 기반한 양당 기득권 체제 이게 가장 큰 문제거든요. 이거를 근본적으로 해체해서 정치를 교체하겠다. 단지 정권을 바꾸는 게, 사람만 바꾸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정치 구조 자체를 바꿔야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고 당도 거기에 대해서 공감했기 때문에 뒷받침하고 있는 겁니다.
◇주진우: 8182님께서 “정말 이런 식으로 정치할 거면 오징어게임으로 대통령 뽑읍시다. 육십 평생 이런 판은 처음이네요.” 얘기하는데 그런데 정치를 보고 아이고, 이거 너무 어려워요. 혼란스러워요. 여기나 저기나 누가 잘하는 건지, 누가 나은 건지 모르겠어요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성호: 네,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다른 무엇보다도 정치가 어쨌든 국민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주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면 미래, 각 후보들이 만들려고 하는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인지, 나는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지, 그 정책과 비전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준비돼 있고 검증을 받아왔는지 이런 게 제시되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확 대비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평생 피의자만 상대해 오고 과거를 바라본 후보와 무에서 유를 만들어 온 그리고 어떤 정치적 역량과 능력이 검증된 후보와의 대결이고요. 정말 이제 국민들이 다른 거 다 걷어내고 상품 그 자체, 후보 그 자체의 역량과 능력을 봐주시기를 좀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안철수 후보가 후보 사퇴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다당제가 본인의 오랜 소신이었다고요. 다당제가 오랜 소신이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정치개혁 안에 다당제로 가는 길을 열어줬지 않습니까?
◆정성호: 네, 그렇습니다. 저는 그게 참 좀 해명이 되어야 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당제가 소신이라고 하면서 지금 그러고는 거대 야당, 제1야당에 그냥 투항한 거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본인이 속한 정당을 그대로 두는 게 아니라 합당할 것까지 얘기했습니다. 그것 참 상당히. 김동연 후보도 새로운물결이라고 하는 당이 있지만 우리는 합당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또 있는 거니까.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합당까지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거 그야말로 전혀 합리적으로 성정될 수 있는 상호모순적인 얘기고 행동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안철수 후보가 윤, 안 이 단일화 과정에 대해서 좀 국민들에게 시원하게 해명해야 할 필요가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네, 설명 좀 해줬으면 하네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던진 정치개혁안에 이 안은 심상정이 꿈꾸던 나라, 안철수가 꿈꾸던 정치, 김동연이 생각하던 정치가 다 담겨 있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정성호: 네, 그렇습니다.
◇주진우: 심상정 후보도 “다 좋은데 민주당 그동안 뭐 했냐. 그 전에 하지. 민주당 못 믿겠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릅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릅니까? 무엇이 다릅니까?
◆정성호: 저는 확실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대통령제 중심 국가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여당의 주도 세력이 재편되게 돼 있습니다. 저는 이재명이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하면 여당의 주류가 교체될 것이고 그런 면에서 이재명이 주축이 된 여당의 주류가 이재명의 정책 과제들을 확실하게 실천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이미 당내에서 약간의 이견들은 있었지만 압도적인 대다수의 국회의원들이 이재명 후보의 정치개혁 과제에 대해서 동의하고 그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이거를 추인하지 않았겠습니까? 이미 국회에서 범여권이 170석이 넘습니다. 어쨌든 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은 국회에 있거든요. 국회가 뒷받침하고 의결했기 때문에,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저는 지키리라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다면 민주당 180석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지역구를 포기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비례대표한테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데 민주당이 그거 합니까?
◆정성호: 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감하게 해야 하고 있고요. 어쨌든 현재 그 양당제의 폐해, 양당 기득권 정치를 돌파하려고 하면 반드시. 지난번에 저희들이 사실은 여야 간 합의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지만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그 점에 관련해서는 이재명 후보도 국민들에게 여러 차례 사과를 했고 심상정 후보에게도 사과를 했습니다. 그거는 제대로 실현하고요. 어쨌든 지역구 자체도 뭐 중대선거구까지 열어놓고서 소수 정당들이 진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그렇게 안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의원님은 뭐 이재명 후보의 측근이고 핵심이라는데 임명직도 안 받겠다. 그리고 또 이 정치개혁안도 안 하겠다 이렇게 하면 의원님 자리도 좀.
◆정성호: 저는 뭐 언제든 내려놓을 준비가 돼 있고요. 저보다 이재명의 측근, 이재명계의 좌장이라고 얘기하는데 전혀 사실무근이고요. 이재명과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같이했고 또 정치 활동을 같이한 동지입니다. 또 이재명 후보는 현재 후보가 될 때까지의 삶을 거의 혼자서 거의 개척해왔습니다. 그렇게 개척해 온 사람으로서 여의도 정치에 단 한 푼의 빚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도 이재명에게 청구서를 낼 자격이 저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에게는 뭐 소위 말하는 측근 정치, 비선 정치 이럴 가능성이 저는 제로고 정말 폭넓게 오직 정치를 교체하고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그런 인재들을 모아서 나라를 혁신시킬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시민운동과 이재명과 행정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의 행정가 이재명은 달랐는데 대선 후보 이재명은 또 많이 다른 것 같아요. TV 토론도 연설도 이렇게 보면 공부를 좀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정성호: 이재명 후보가 제가 뭐 아직 한 35년 됐지만 정말 공부를 평상시에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다방면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왔고 본인이 아시는 바와 같이 중, 고등학교 과정을 거치지 못했습니다. 대학에서는 고시반에서 있었기 때문에 그가 변호사 개업을 하면서 그의 부족한 점을 보충하기 위해서 정말 쉼 없이 공부하고 책 읽고 또 시장, 도지사가 돼서는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논의하고 그런 과정을 거쳐 왔습니다. 오랫동안 자기 단련이 돼 왔죠.
◇주진우: 35년 전에 처음 뵀을 때 사법연수원에서 같이 봤죠?
◆정성호: 네,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그때 이재명은 어땠습니까?
◆정성호: 뭐 인상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주진우: 성격도 그렇게 좋지는 않았죠?
◆정성호: 네, 성격이 무엇보다도 굉장히 강했습니다. 자기 목소리가 굉장히, 주장이 강했고요. 강했습니다.
◇주진우: 그때도요?
◆정성호: 네, 네.
◇주진우: 네. 이번 대선 이렇게 대선 레이스를 달려오면서 조금 아, 이게 가장 중요한 대목이었다 이렇게 짚이는 부분 있습니까?
◆정성호: 모르겠습니다. 따로 그건 뭐. 늘 이재명에게는 평안한, 평탄한 길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의 앞은 늘 위기였는데 본인이 저는. 어쨌든 뭐 변호사로서의 직업적 특성이기도 합니다, 사실은. 어쨌든 뭐 다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어쨌든 그런 점이 좀 약간 있었거든요. 뭐 소위 말하면 네거티브를 한다든가 이런 성향이 기본적으로 변호사들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그거를 많이 극복했고요. 어쨌든 국민들에게 지도자로서는 네거티브한 점을 지적하는 거보다는 포지티브한, 적극적인,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좋다고 저는 많이 얘기를 했고 후보가 이제는 거의 그렇게 바뀐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 시작됩니다. 사전투표 하십니까, 혹시?
◆정성호: 저도 그럴 계획입니다.
◇주진우: 아, 그렇습니까? 마지막으로 왜 이재명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정성호: 대한민국이 위기입니다. 그 위기의 대한민국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역시 위기 극복의 경험이 있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역량과 의지가 검증된 유능한 경제 대통령, 또 준비된 후보 이재명만이 저는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명의 그의 정치적 성과와 의지와 역량을 좀 믿고서 정말 사람을 보고 후보를 보고 제대로 평가해서 국민들이 판단해주시고 선택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주진우: 윤석열 후보는 답이 아닙니까?
◆정성호: 저는 뭐 그분의 과거 경험이라고 하는 것이 오직 한 게 검사로서 평생을 지내왔습니다. 검사 일이라는 게 과거를 단죄하고 적폐를 청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가 정치 보복을 거의 사실상 운운하는 게 그런 어떤 경험의 소산이 아닌가 하고 결국 과거지향적 대통령을 선택할 건지 미래희망적 대통령을 선택할 건지 우리 국민들이 선택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정성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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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우 라이브]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여당의 주류 교체될 것, 정치개혁 의지 결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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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3-03 20:02:14
- 수정2022-03-03 20: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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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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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안 단일화, 야밤에 야합한 권력 나눠먹기식 단일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국민의힘 주장해왔는데, 특검 질문에 왜 윤석열 후보가 5번이나 답 거부했나 의심스러워
-안철수 소신은 다당제, 거대 야당에 투항? 합당? 상호모순적 얘기와 행동, 국민들에게 해명할 필요 있어
-윤석열은 검사로서 평생을 지내온 사람, 과거 단죄, 적폐 청산에 몰두해 있는 듯
-과거지향 윤석열 VS 미래희망 이재명, 선택은 국민들 몫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3월 3일 (목) 17:20~17:3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전투표는 내일부터고요. 그런데 대선 정국을 뒤흔들 여야 단일화, 그러니까 먼저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 단일화 있었고요. 오늘은 안철수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선언이 있었습니다. 이 단일화는 대선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물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이라고 하죠. 정성호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안녕하세요.
◆정성호: 네, 안녕하세요. 정성호입니다.
◇주진우: 고생이 많으시죠?
◆정성호: 뭐 큰 고생 안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정성호: 네, 네.
◇주진우: 표정이 좋으세요.
◆정성호: 저는 뭐 늘 상황을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또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진우: 아, 그렇습니까? 어제 TV 토론 얘기 먼저 여쭙겠습니다. “대통령 선거 끝나도 대장동 특검 하고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 당선돼도 책임지자. 특검하시겠습니까? 동의하십니까? 동의하십니까?” 몇 번을 물어보더라고요.
◆정성호: 제가 5번 물어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또 “이거 보세요!” 이렇게 하면서 즉답은 피하더라고요, 윤석열 후보가.
◆정성호: 저는 그게 참 의아했습니다. 지금까지 뭐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렇게 주장해오지 않았습니까, 국힘에서. 그런데 그거를 5번이나 물어보는데 하자 이렇게 왜 답을 못했는지 저는 굉장히 의심스럽고요. 우리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야 본인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는 그런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게 어쨌든 국민적 의혹을 뭐 많이 만들어낸 사건 아니겠습니까? 누가 되든 간에 빨리 진실을 밝혀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TV 토론에서 국민들이 다 보는데 특검을 동의하느냐고 했는데 대답을 안 하는 건 조금...
◆정성호: 뭐 안 했다기보다 조금 거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번 물어본 게 아니라 거기에 동의하느냐에 대해서 5번이나 이재명 후보가 물어봤기 때문에 그거는 뭐 명시적 거부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김정숙 님께서 “민주당이 대장동 특검을 미루고 안 했잖아요. 떳떳하다면 왜 안 했어요?” 이렇게 얘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정성호: 그건 사실과 다릅니다. 저희는 여러 차례 특검 하자고 요구했었습니다.
◇주진우: 그러면 민주당에서는 대선 끝나도 대장동 특검 합니까?
◆정성호: 네,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그렇게 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오늘 새벽에 야권 단일화.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 단일화했네요. 어떻게 보셨어요?
◆정성호: 저는 뭐 많은 분들이 충격 받았다고 하는데 저는 어쨌든 이제 뭐 마지막 선거, 마지막 전날까지는 좀 잔불이 남아 있어서 어떻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안철수 후보가 최소한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할 분은 아니다 저는 이런 기대는 좀 있었습니다. 그동안 뭐 한두 차례도 아니고 여러 차례 단일화 안 한다고 얘기했었고 특히 뭐 유세 차량 사고 때 같은 경우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서 목숨을 걸고 완주하겠다.
◇주진우: 그렇죠.
◆정성호: 지방 울산인가 어디죠? 거기에서 유세 때는 윤석열을 찍게 되면 1년 후에 손가락을 자르게 후회할 것 같다 이런 말씀까지 하신 분이 토론회 끝나자마자. 이준석 대표의 얘기에 의하면 안 후보가 제안을 해서 만났다고 얘기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건지 저는 참 여러 가지 의아스럽습니다, 사실은.
◇주진우: 조금 놀랍네요.
◆정성호: 좀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이게.
◇주진우: 그래요?
◆정성호: 네.
◇주진우: 서로 비난하던데. 특별히 이준석 대표한테는 엄청난 수모를 겪으셨는데.
◆정성호: 뭐 한두 번이 아니죠, 사실.
◇주진우: 이재명 후보는 짤막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정치인들이 정치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국민들이 하는 거다. 그리고 통합의 길로 꿋꿋이 가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게 무슨 뜻인가요?
◆정성호: 저는 뭐 역시 역사의 순리와 국민만을 믿고서 정도로 가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뭐 제가 개인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한 35년 정도 가깝게 알고 지내고 있는데 이재명 앞에는 늘 순탄한 길이 없었습니다. 그간 늘 위기에 당당하게 맞서서 기득권과 싸워 왔고 거기서 늘 이겼습니다. 이번에도 우리 국민들에 대한 어떤 진정한 신뢰, 또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하는 그의 의지를 갖고 그대로 나가면 저는 뭐 승리하리라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 단일화 전에 이재명, 김동연의 단일화가 있었습니다. 이 단일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성호: 저는 뭐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는 두 사람만의 단일화입니다, 사실은. 뭐 대낮도 아닌 토론회 끝나자마자 토론회 전까지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하고 새벽에 그건 야밤에 야합한 권력 나눠 먹기식 단일화고 김동연, 이재명의 단일화라기보다도 어떤 정치 교체, 어쨌든 양당 체제의 타파 또는 새로운 정치의 구현 그다음에 경제 회복 이런 데서 두 사람이 공감대를 가져서 특별한 합의를 한 거기 때문에 전혀 다르고요. 어쨌든 두 사람이 얘기하고 만드는 그 과정에 있어서도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어쨌든 제왕적 대통령제의 어떤 문제점을 타파하고 양당 기득권 구조를 깨겠다는데 동의해서 헌법 개정까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안철수 후보는 어떠한 제도 개혁에 대한 구체적 의지가 나와 있지를 않고 있고요. 그냥 어쨌든 이건 뭐 전격적으로 권력 나눠 먹기 하겠다, 당신 무슨 자리 주겠다 하는 그런 이면 합의에 바탕을 둔 그런 합의가 아닌가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실용, 통합, 정치개혁 얘기하는데 그런데 이재명 후보, 김동연 후보가 했던 단일화하고 거의 비슷한 단어를 쓰시던데요.
◆정성호: 단어만 그렇지 내용이 없지 않습니까, 사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이에 대한 답이 없습니다. 물론 뭐 국민의힘에서도 의원총회를 열어서 추인하겠다는 얘기를 하기는 했지만 민주당은 이미 의원총회를 열어서 추인을 했고요. 그다음에 후보 스스로가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개헌까지 추진하겠다. 그다음에 여러 가지 입법사항 같은 경우에 관련해서는 법안도 제출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7493님이 이렇게 질문합니다. “이재명, 김동연은 그러면 아름다운 동행이고 안철수, 윤석열은 욕먹을 단일화입니까?” 이렇게.
◆정성호: 저는 뭐 굳이 뭐 그렇게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는 걸 그렇게 욕하고 비난하기보다는 어쨌든 이것이 일련의 과정을 본다면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했던 얘기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얘기를 했었고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 않습니까? 그거를 갖다가 그 직전까지 그렇게 말씀하다 단일화한 게 다른 또 이면 합의에 근거해서 한 게 아닌가 하는 저희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요. 더군다나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이미 윤석열 후보가 당을 완전히 장악한 주류가 되어버렸습니다. 거기에 안철수 후보가 단독으로 들어가서 당원들이나 지지자의 의사도 전혀 물어본 바가 없지 않습니까? 추인받은 바도 없고요. 그런 단일화가 어떤 실체적인 내용을 갖고 추진할 수 있겠습니까?
◇주진우: 단일화 전에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정치개혁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다당제,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선거 구도도, 선거 제도도 다 개혁하겠다고 이렇게 던졌는데요. 정치개혁, 이재명이 던진 정치개혁이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 보시는지요.
◆정성호: 어쨌든 선거라고 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과제들, 그러한 의제들 또 내가 만들려고 하는 정치, 나라에 대한 어떤 비전을 제시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보여줘야죠.
◆정성호: 국민의 심판을 받는 건데요. 어쨌든 우리 민주당 정부나 민주당 정권이 그동안 여러 가지 면에서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걸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그런 점에서 국민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있고 어쨌든 이거의 가장 큰 원인이 된 게 5년 단임제, 제왕적 대통령제 아니겠습니까? All or Nothing. 전부 아니면 전무를 받는 이런 문제점과 또 소선거구제에 기반한 양당 기득권 체제 이게 가장 큰 문제거든요. 이거를 근본적으로 해체해서 정치를 교체하겠다. 단지 정권을 바꾸는 게, 사람만 바꾸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정치 구조 자체를 바꿔야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고 당도 거기에 대해서 공감했기 때문에 뒷받침하고 있는 겁니다.
◇주진우: 8182님께서 “정말 이런 식으로 정치할 거면 오징어게임으로 대통령 뽑읍시다. 육십 평생 이런 판은 처음이네요.” 얘기하는데 그런데 정치를 보고 아이고, 이거 너무 어려워요. 혼란스러워요. 여기나 저기나 누가 잘하는 건지, 누가 나은 건지 모르겠어요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성호: 네,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다른 무엇보다도 정치가 어쨌든 국민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주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면 미래, 각 후보들이 만들려고 하는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인지, 나는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지, 그 정책과 비전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준비돼 있고 검증을 받아왔는지 이런 게 제시되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확 대비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평생 피의자만 상대해 오고 과거를 바라본 후보와 무에서 유를 만들어 온 그리고 어떤 정치적 역량과 능력이 검증된 후보와의 대결이고요. 정말 이제 국민들이 다른 거 다 걷어내고 상품 그 자체, 후보 그 자체의 역량과 능력을 봐주시기를 좀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안철수 후보가 후보 사퇴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다당제가 본인의 오랜 소신이었다고요. 다당제가 오랜 소신이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정치개혁 안에 다당제로 가는 길을 열어줬지 않습니까?
◆정성호: 네, 그렇습니다. 저는 그게 참 좀 해명이 되어야 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당제가 소신이라고 하면서 지금 그러고는 거대 야당, 제1야당에 그냥 투항한 거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본인이 속한 정당을 그대로 두는 게 아니라 합당할 것까지 얘기했습니다. 그것 참 상당히. 김동연 후보도 새로운물결이라고 하는 당이 있지만 우리는 합당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또 있는 거니까.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합당까지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거 그야말로 전혀 합리적으로 성정될 수 있는 상호모순적인 얘기고 행동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안철수 후보가 윤, 안 이 단일화 과정에 대해서 좀 국민들에게 시원하게 해명해야 할 필요가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네, 설명 좀 해줬으면 하네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던진 정치개혁안에 이 안은 심상정이 꿈꾸던 나라, 안철수가 꿈꾸던 정치, 김동연이 생각하던 정치가 다 담겨 있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정성호: 네, 그렇습니다.
◇주진우: 심상정 후보도 “다 좋은데 민주당 그동안 뭐 했냐. 그 전에 하지. 민주당 못 믿겠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릅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릅니까? 무엇이 다릅니까?
◆정성호: 저는 확실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대통령제 중심 국가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여당의 주도 세력이 재편되게 돼 있습니다. 저는 이재명이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하면 여당의 주류가 교체될 것이고 그런 면에서 이재명이 주축이 된 여당의 주류가 이재명의 정책 과제들을 확실하게 실천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이미 당내에서 약간의 이견들은 있었지만 압도적인 대다수의 국회의원들이 이재명 후보의 정치개혁 과제에 대해서 동의하고 그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이거를 추인하지 않았겠습니까? 이미 국회에서 범여권이 170석이 넘습니다. 어쨌든 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은 국회에 있거든요. 국회가 뒷받침하고 의결했기 때문에,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저는 지키리라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다면 민주당 180석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지역구를 포기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비례대표한테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데 민주당이 그거 합니까?
◆정성호: 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감하게 해야 하고 있고요. 어쨌든 현재 그 양당제의 폐해, 양당 기득권 정치를 돌파하려고 하면 반드시. 지난번에 저희들이 사실은 여야 간 합의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지만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그 점에 관련해서는 이재명 후보도 국민들에게 여러 차례 사과를 했고 심상정 후보에게도 사과를 했습니다. 그거는 제대로 실현하고요. 어쨌든 지역구 자체도 뭐 중대선거구까지 열어놓고서 소수 정당들이 진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그렇게 안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의원님은 뭐 이재명 후보의 측근이고 핵심이라는데 임명직도 안 받겠다. 그리고 또 이 정치개혁안도 안 하겠다 이렇게 하면 의원님 자리도 좀.
◆정성호: 저는 뭐 언제든 내려놓을 준비가 돼 있고요. 저보다 이재명의 측근, 이재명계의 좌장이라고 얘기하는데 전혀 사실무근이고요. 이재명과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같이했고 또 정치 활동을 같이한 동지입니다. 또 이재명 후보는 현재 후보가 될 때까지의 삶을 거의 혼자서 거의 개척해왔습니다. 그렇게 개척해 온 사람으로서 여의도 정치에 단 한 푼의 빚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도 이재명에게 청구서를 낼 자격이 저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에게는 뭐 소위 말하는 측근 정치, 비선 정치 이럴 가능성이 저는 제로고 정말 폭넓게 오직 정치를 교체하고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그런 인재들을 모아서 나라를 혁신시킬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시민운동과 이재명과 행정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의 행정가 이재명은 달랐는데 대선 후보 이재명은 또 많이 다른 것 같아요. TV 토론도 연설도 이렇게 보면 공부를 좀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정성호: 이재명 후보가 제가 뭐 아직 한 35년 됐지만 정말 공부를 평상시에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다방면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왔고 본인이 아시는 바와 같이 중, 고등학교 과정을 거치지 못했습니다. 대학에서는 고시반에서 있었기 때문에 그가 변호사 개업을 하면서 그의 부족한 점을 보충하기 위해서 정말 쉼 없이 공부하고 책 읽고 또 시장, 도지사가 돼서는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논의하고 그런 과정을 거쳐 왔습니다. 오랫동안 자기 단련이 돼 왔죠.
◇주진우: 35년 전에 처음 뵀을 때 사법연수원에서 같이 봤죠?
◆정성호: 네,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그때 이재명은 어땠습니까?
◆정성호: 뭐 인상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주진우: 성격도 그렇게 좋지는 않았죠?
◆정성호: 네, 성격이 무엇보다도 굉장히 강했습니다. 자기 목소리가 굉장히, 주장이 강했고요. 강했습니다.
◇주진우: 그때도요?
◆정성호: 네, 네.
◇주진우: 네. 이번 대선 이렇게 대선 레이스를 달려오면서 조금 아, 이게 가장 중요한 대목이었다 이렇게 짚이는 부분 있습니까?
◆정성호: 모르겠습니다. 따로 그건 뭐. 늘 이재명에게는 평안한, 평탄한 길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의 앞은 늘 위기였는데 본인이 저는. 어쨌든 뭐 변호사로서의 직업적 특성이기도 합니다, 사실은. 어쨌든 뭐 다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어쨌든 그런 점이 좀 약간 있었거든요. 뭐 소위 말하면 네거티브를 한다든가 이런 성향이 기본적으로 변호사들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그거를 많이 극복했고요. 어쨌든 국민들에게 지도자로서는 네거티브한 점을 지적하는 거보다는 포지티브한, 적극적인,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좋다고 저는 많이 얘기를 했고 후보가 이제는 거의 그렇게 바뀐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 시작됩니다. 사전투표 하십니까, 혹시?
◆정성호: 저도 그럴 계획입니다.
◇주진우: 아, 그렇습니까? 마지막으로 왜 이재명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정성호: 대한민국이 위기입니다. 그 위기의 대한민국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역시 위기 극복의 경험이 있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역량과 의지가 검증된 유능한 경제 대통령, 또 준비된 후보 이재명만이 저는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명의 그의 정치적 성과와 의지와 역량을 좀 믿고서 정말 사람을 보고 후보를 보고 제대로 평가해서 국민들이 판단해주시고 선택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주진우: 윤석열 후보는 답이 아닙니까?
◆정성호: 저는 뭐 그분의 과거 경험이라고 하는 것이 오직 한 게 검사로서 평생을 지내왔습니다. 검사 일이라는 게 과거를 단죄하고 적폐를 청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가 정치 보복을 거의 사실상 운운하는 게 그런 어떤 경험의 소산이 아닌가 하고 결국 과거지향적 대통령을 선택할 건지 미래희망적 대통령을 선택할 건지 우리 국민들이 선택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정성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호: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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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안 단일화, 야밤에 야합한 권력 나눠먹기식 단일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국민의힘 주장해왔는데, 특검 질문에 왜 윤석열 후보가 5번이나 답 거부했나 의심스러워
-안철수 소신은 다당제, 거대 야당에 투항? 합당? 상호모순적 얘기와 행동, 국민들에게 해명할 필요 있어
-윤석열은 검사로서 평생을 지내온 사람, 과거 단죄, 적폐 청산에 몰두해 있는 듯
-과거지향 윤석열 VS 미래희망 이재명, 선택은 국민들 몫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3월 3일 (목) 17:20~17:3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전투표는 내일부터고요. 그런데 대선 정국을 뒤흔들 여야 단일화, 그러니까 먼저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 단일화 있었고요. 오늘은 안철수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 선언이 있었습니다. 이 단일화는 대선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물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이라고 하죠. 정성호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안녕하세요.
◆정성호: 네, 안녕하세요. 정성호입니다.
◇주진우: 고생이 많으시죠?
◆정성호: 뭐 큰 고생 안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정성호: 네, 네.
◇주진우: 표정이 좋으세요.
◆정성호: 저는 뭐 늘 상황을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또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진우: 아, 그렇습니까? 어제 TV 토론 얘기 먼저 여쭙겠습니다. “대통령 선거 끝나도 대장동 특검 하고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 당선돼도 책임지자. 특검하시겠습니까? 동의하십니까? 동의하십니까?” 몇 번을 물어보더라고요.
◆정성호: 제가 5번 물어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또 “이거 보세요!” 이렇게 하면서 즉답은 피하더라고요, 윤석열 후보가.
◆정성호: 저는 그게 참 의아했습니다. 지금까지 뭐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렇게 주장해오지 않았습니까, 국힘에서. 그런데 그거를 5번이나 물어보는데 하자 이렇게 왜 답을 못했는지 저는 굉장히 의심스럽고요. 우리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야 본인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는 그런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게 어쨌든 국민적 의혹을 뭐 많이 만들어낸 사건 아니겠습니까? 누가 되든 간에 빨리 진실을 밝혀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TV 토론에서 국민들이 다 보는데 특검을 동의하느냐고 했는데 대답을 안 하는 건 조금...
◆정성호: 뭐 안 했다기보다 조금 거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번 물어본 게 아니라 거기에 동의하느냐에 대해서 5번이나 이재명 후보가 물어봤기 때문에 그거는 뭐 명시적 거부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김정숙 님께서 “민주당이 대장동 특검을 미루고 안 했잖아요. 떳떳하다면 왜 안 했어요?” 이렇게 얘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정성호: 그건 사실과 다릅니다. 저희는 여러 차례 특검 하자고 요구했었습니다.
◇주진우: 그러면 민주당에서는 대선 끝나도 대장동 특검 합니까?
◆정성호: 네,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그렇게 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오늘 새벽에 야권 단일화.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 단일화했네요. 어떻게 보셨어요?
◆정성호: 저는 뭐 많은 분들이 충격 받았다고 하는데 저는 어쨌든 이제 뭐 마지막 선거, 마지막 전날까지는 좀 잔불이 남아 있어서 어떻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안철수 후보가 최소한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할 분은 아니다 저는 이런 기대는 좀 있었습니다. 그동안 뭐 한두 차례도 아니고 여러 차례 단일화 안 한다고 얘기했었고 특히 뭐 유세 차량 사고 때 같은 경우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서 목숨을 걸고 완주하겠다.
◇주진우: 그렇죠.
◆정성호: 지방 울산인가 어디죠? 거기에서 유세 때는 윤석열을 찍게 되면 1년 후에 손가락을 자르게 후회할 것 같다 이런 말씀까지 하신 분이 토론회 끝나자마자. 이준석 대표의 얘기에 의하면 안 후보가 제안을 해서 만났다고 얘기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건지 저는 참 여러 가지 의아스럽습니다, 사실은.
◇주진우: 조금 놀랍네요.
◆정성호: 좀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이게.
◇주진우: 그래요?
◆정성호: 네.
◇주진우: 서로 비난하던데. 특별히 이준석 대표한테는 엄청난 수모를 겪으셨는데.
◆정성호: 뭐 한두 번이 아니죠, 사실.
◇주진우: 이재명 후보는 짤막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정치인들이 정치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국민들이 하는 거다. 그리고 통합의 길로 꿋꿋이 가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게 무슨 뜻인가요?
◆정성호: 저는 뭐 역시 역사의 순리와 국민만을 믿고서 정도로 가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뭐 제가 개인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한 35년 정도 가깝게 알고 지내고 있는데 이재명 앞에는 늘 순탄한 길이 없었습니다. 그간 늘 위기에 당당하게 맞서서 기득권과 싸워 왔고 거기서 늘 이겼습니다. 이번에도 우리 국민들에 대한 어떤 진정한 신뢰, 또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하는 그의 의지를 갖고 그대로 나가면 저는 뭐 승리하리라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 단일화 전에 이재명, 김동연의 단일화가 있었습니다. 이 단일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성호: 저는 뭐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는 두 사람만의 단일화입니다, 사실은. 뭐 대낮도 아닌 토론회 끝나자마자 토론회 전까지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하고 새벽에 그건 야밤에 야합한 권력 나눠 먹기식 단일화고 김동연, 이재명의 단일화라기보다도 어떤 정치 교체, 어쨌든 양당 체제의 타파 또는 새로운 정치의 구현 그다음에 경제 회복 이런 데서 두 사람이 공감대를 가져서 특별한 합의를 한 거기 때문에 전혀 다르고요. 어쨌든 두 사람이 얘기하고 만드는 그 과정에 있어서도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어쨌든 제왕적 대통령제의 어떤 문제점을 타파하고 양당 기득권 구조를 깨겠다는데 동의해서 헌법 개정까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안철수 후보는 어떠한 제도 개혁에 대한 구체적 의지가 나와 있지를 않고 있고요. 그냥 어쨌든 이건 뭐 전격적으로 권력 나눠 먹기 하겠다, 당신 무슨 자리 주겠다 하는 그런 이면 합의에 바탕을 둔 그런 합의가 아닌가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실용, 통합, 정치개혁 얘기하는데 그런데 이재명 후보, 김동연 후보가 했던 단일화하고 거의 비슷한 단어를 쓰시던데요.
◆정성호: 단어만 그렇지 내용이 없지 않습니까, 사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이에 대한 답이 없습니다. 물론 뭐 국민의힘에서도 의원총회를 열어서 추인하겠다는 얘기를 하기는 했지만 민주당은 이미 의원총회를 열어서 추인을 했고요. 그다음에 후보 스스로가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어서 개헌까지 추진하겠다. 그다음에 여러 가지 입법사항 같은 경우에 관련해서는 법안도 제출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7493님이 이렇게 질문합니다. “이재명, 김동연은 그러면 아름다운 동행이고 안철수, 윤석열은 욕먹을 단일화입니까?” 이렇게.
◆정성호: 저는 뭐 굳이 뭐 그렇게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는 걸 그렇게 욕하고 비난하기보다는 어쨌든 이것이 일련의 과정을 본다면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했던 얘기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얘기를 했었고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 않습니까? 그거를 갖다가 그 직전까지 그렇게 말씀하다 단일화한 게 다른 또 이면 합의에 근거해서 한 게 아닌가 하는 저희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요. 더군다나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이미 윤석열 후보가 당을 완전히 장악한 주류가 되어버렸습니다. 거기에 안철수 후보가 단독으로 들어가서 당원들이나 지지자의 의사도 전혀 물어본 바가 없지 않습니까? 추인받은 바도 없고요. 그런 단일화가 어떤 실체적인 내용을 갖고 추진할 수 있겠습니까?
◇주진우: 단일화 전에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정치개혁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다당제,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선거 구도도, 선거 제도도 다 개혁하겠다고 이렇게 던졌는데요. 정치개혁, 이재명이 던진 정치개혁이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 보시는지요.
◆정성호: 어쨌든 선거라고 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과제들, 그러한 의제들 또 내가 만들려고 하는 정치, 나라에 대한 어떤 비전을 제시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보여줘야죠.
◆정성호: 국민의 심판을 받는 건데요. 어쨌든 우리 민주당 정부나 민주당 정권이 그동안 여러 가지 면에서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걸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그런 점에서 국민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있고 어쨌든 이거의 가장 큰 원인이 된 게 5년 단임제, 제왕적 대통령제 아니겠습니까? All or Nothing. 전부 아니면 전무를 받는 이런 문제점과 또 소선거구제에 기반한 양당 기득권 체제 이게 가장 큰 문제거든요. 이거를 근본적으로 해체해서 정치를 교체하겠다. 단지 정권을 바꾸는 게, 사람만 바꾸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정치 구조 자체를 바꿔야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고 당도 거기에 대해서 공감했기 때문에 뒷받침하고 있는 겁니다.
◇주진우: 8182님께서 “정말 이런 식으로 정치할 거면 오징어게임으로 대통령 뽑읍시다. 육십 평생 이런 판은 처음이네요.” 얘기하는데 그런데 정치를 보고 아이고, 이거 너무 어려워요. 혼란스러워요. 여기나 저기나 누가 잘하는 건지, 누가 나은 건지 모르겠어요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성호: 네,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다른 무엇보다도 정치가 어쨌든 국민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주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면 미래, 각 후보들이 만들려고 하는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인지, 나는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지, 그 정책과 비전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준비돼 있고 검증을 받아왔는지 이런 게 제시되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확 대비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평생 피의자만 상대해 오고 과거를 바라본 후보와 무에서 유를 만들어 온 그리고 어떤 정치적 역량과 능력이 검증된 후보와의 대결이고요. 정말 이제 국민들이 다른 거 다 걷어내고 상품 그 자체, 후보 그 자체의 역량과 능력을 봐주시기를 좀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안철수 후보가 후보 사퇴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다당제가 본인의 오랜 소신이었다고요. 다당제가 오랜 소신이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정치개혁 안에 다당제로 가는 길을 열어줬지 않습니까?
◆정성호: 네, 그렇습니다. 저는 그게 참 좀 해명이 되어야 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당제가 소신이라고 하면서 지금 그러고는 거대 야당, 제1야당에 그냥 투항한 거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본인이 속한 정당을 그대로 두는 게 아니라 합당할 것까지 얘기했습니다. 그것 참 상당히. 김동연 후보도 새로운물결이라고 하는 당이 있지만 우리는 합당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또 있는 거니까.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합당까지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거 그야말로 전혀 합리적으로 성정될 수 있는 상호모순적인 얘기고 행동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안철수 후보가 윤, 안 이 단일화 과정에 대해서 좀 국민들에게 시원하게 해명해야 할 필요가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네, 설명 좀 해줬으면 하네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던진 정치개혁안에 이 안은 심상정이 꿈꾸던 나라, 안철수가 꿈꾸던 정치, 김동연이 생각하던 정치가 다 담겨 있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정성호: 네, 그렇습니다.
◇주진우: 심상정 후보도 “다 좋은데 민주당 그동안 뭐 했냐. 그 전에 하지. 민주당 못 믿겠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릅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릅니까? 무엇이 다릅니까?
◆정성호: 저는 확실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대통령제 중심 국가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여당의 주도 세력이 재편되게 돼 있습니다. 저는 이재명이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하면 여당의 주류가 교체될 것이고 그런 면에서 이재명이 주축이 된 여당의 주류가 이재명의 정책 과제들을 확실하게 실천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이미 당내에서 약간의 이견들은 있었지만 압도적인 대다수의 국회의원들이 이재명 후보의 정치개혁 과제에 대해서 동의하고 그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이거를 추인하지 않았겠습니까? 이미 국회에서 범여권이 170석이 넘습니다. 어쨌든 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은 국회에 있거든요. 국회가 뒷받침하고 의결했기 때문에,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저는 지키리라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다면 민주당 180석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지역구를 포기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비례대표한테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데 민주당이 그거 합니까?
◆정성호: 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감하게 해야 하고 있고요. 어쨌든 현재 그 양당제의 폐해, 양당 기득권 정치를 돌파하려고 하면 반드시. 지난번에 저희들이 사실은 여야 간 합의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지만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그 점에 관련해서는 이재명 후보도 국민들에게 여러 차례 사과를 했고 심상정 후보에게도 사과를 했습니다. 그거는 제대로 실현하고요. 어쨌든 지역구 자체도 뭐 중대선거구까지 열어놓고서 소수 정당들이 진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그렇게 안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의원님은 뭐 이재명 후보의 측근이고 핵심이라는데 임명직도 안 받겠다. 그리고 또 이 정치개혁안도 안 하겠다 이렇게 하면 의원님 자리도 좀.
◆정성호: 저는 뭐 언제든 내려놓을 준비가 돼 있고요. 저보다 이재명의 측근, 이재명계의 좌장이라고 얘기하는데 전혀 사실무근이고요. 이재명과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같이했고 또 정치 활동을 같이한 동지입니다. 또 이재명 후보는 현재 후보가 될 때까지의 삶을 거의 혼자서 거의 개척해왔습니다. 그렇게 개척해 온 사람으로서 여의도 정치에 단 한 푼의 빚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도 이재명에게 청구서를 낼 자격이 저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에게는 뭐 소위 말하는 측근 정치, 비선 정치 이럴 가능성이 저는 제로고 정말 폭넓게 오직 정치를 교체하고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그런 인재들을 모아서 나라를 혁신시킬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시민운동과 이재명과 행정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의 행정가 이재명은 달랐는데 대선 후보 이재명은 또 많이 다른 것 같아요. TV 토론도 연설도 이렇게 보면 공부를 좀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정성호: 이재명 후보가 제가 뭐 아직 한 35년 됐지만 정말 공부를 평상시에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다방면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왔고 본인이 아시는 바와 같이 중, 고등학교 과정을 거치지 못했습니다. 대학에서는 고시반에서 있었기 때문에 그가 변호사 개업을 하면서 그의 부족한 점을 보충하기 위해서 정말 쉼 없이 공부하고 책 읽고 또 시장, 도지사가 돼서는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논의하고 그런 과정을 거쳐 왔습니다. 오랫동안 자기 단련이 돼 왔죠.
◇주진우: 35년 전에 처음 뵀을 때 사법연수원에서 같이 봤죠?
◆정성호: 네,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그때 이재명은 어땠습니까?
◆정성호: 뭐 인상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주진우: 성격도 그렇게 좋지는 않았죠?
◆정성호: 네, 성격이 무엇보다도 굉장히 강했습니다. 자기 목소리가 굉장히, 주장이 강했고요. 강했습니다.
◇주진우: 그때도요?
◆정성호: 네, 네.
◇주진우: 네. 이번 대선 이렇게 대선 레이스를 달려오면서 조금 아, 이게 가장 중요한 대목이었다 이렇게 짚이는 부분 있습니까?
◆정성호: 모르겠습니다. 따로 그건 뭐. 늘 이재명에게는 평안한, 평탄한 길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의 앞은 늘 위기였는데 본인이 저는. 어쨌든 뭐 변호사로서의 직업적 특성이기도 합니다, 사실은. 어쨌든 뭐 다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어쨌든 그런 점이 좀 약간 있었거든요. 뭐 소위 말하면 네거티브를 한다든가 이런 성향이 기본적으로 변호사들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그거를 많이 극복했고요. 어쨌든 국민들에게 지도자로서는 네거티브한 점을 지적하는 거보다는 포지티브한, 적극적인,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좋다고 저는 많이 얘기를 했고 후보가 이제는 거의 그렇게 바뀐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 시작됩니다. 사전투표 하십니까, 혹시?
◆정성호: 저도 그럴 계획입니다.
◇주진우: 아, 그렇습니까? 마지막으로 왜 이재명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정성호: 대한민국이 위기입니다. 그 위기의 대한민국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역시 위기 극복의 경험이 있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역량과 의지가 검증된 유능한 경제 대통령, 또 준비된 후보 이재명만이 저는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명의 그의 정치적 성과와 의지와 역량을 좀 믿고서 정말 사람을 보고 후보를 보고 제대로 평가해서 국민들이 판단해주시고 선택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주진우: 윤석열 후보는 답이 아닙니까?
◆정성호: 저는 뭐 그분의 과거 경험이라고 하는 것이 오직 한 게 검사로서 평생을 지내왔습니다. 검사 일이라는 게 과거를 단죄하고 적폐를 청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가 정치 보복을 거의 사실상 운운하는 게 그런 어떤 경험의 소산이 아닌가 하고 결국 과거지향적 대통령을 선택할 건지 미래희망적 대통령을 선택할 건지 우리 국민들이 선택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정성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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