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남부 원전 장악…수도 인근 공격 강화

입력 2022.03.04 (02:34) 수정 2022.03.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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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하고 마리우폴을 포위하는 한편, 수도 키이우 인근 동북쪽 체르니히우 등지에도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신문 '노바야 가제타'는 우크라이나 측 발표 등을 인용해 "동북쪽 체르니히우주와 수도 키이우, 동부 하르키우, 남부 자포리자와 마리우폴, 동남부 돈바스 지역 등 네 방면에서 러시아군의 진군이 이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현지시각 4일 러시아 군이 유럽 최대 규모의 남동부 자포리자 원전 단지를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전 안전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원전 단지 경계 바깥 5층짜리 교육훈련용 건물에선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수도 키이우 주변 전투도 계속돼,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3일 오후 러시아 군이 키이우 북동쪽의 요충지 체르니히우에 폭격을 가해 33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또 러시아군이 키이우 서쪽뿐 아니라 서남부와 남부 방향에서도 포위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2의 도시 동부 하르키우에선 이날도 러시아군의 포격이 계속돼 17세기에 지어진 정교회 사원인 우스펜스키 성당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군은 앞서 크림반도 인근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사실상 점령하고, 아조프해 변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조프해의 핵심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 포위돼 외부로부터의 물자 공급이 차단된 것은 물론 전기와 수도, 난방까지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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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크라 남부 원전 장악…수도 인근 공격 강화
    • 입력 2022-03-04 02:34:00
    • 수정2022-03-04 17:11:57
    국제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하고 마리우폴을 포위하는 한편, 수도 키이우 인근 동북쪽 체르니히우 등지에도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신문 '노바야 가제타'는 우크라이나 측 발표 등을 인용해 "동북쪽 체르니히우주와 수도 키이우, 동부 하르키우, 남부 자포리자와 마리우폴, 동남부 돈바스 지역 등 네 방면에서 러시아군의 진군이 이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현지시각 4일 러시아 군이 유럽 최대 규모의 남동부 자포리자 원전 단지를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전 안전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원전 단지 경계 바깥 5층짜리 교육훈련용 건물에선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수도 키이우 주변 전투도 계속돼,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3일 오후 러시아 군이 키이우 북동쪽의 요충지 체르니히우에 폭격을 가해 33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또 러시아군이 키이우 서쪽뿐 아니라 서남부와 남부 방향에서도 포위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2의 도시 동부 하르키우에선 이날도 러시아군의 포격이 계속돼 17세기에 지어진 정교회 사원인 우스펜스키 성당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군은 앞서 크림반도 인근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사실상 점령하고, 아조프해 변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조프해의 핵심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 포위돼 외부로부터의 물자 공급이 차단된 것은 물론 전기와 수도, 난방까지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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