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인도주의 통로 개설·일시 휴전 합의…원전 화재

입력 2022.03.04 (12:22) 수정 2022.03.0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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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차 평화회담에서 민간인의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과 통로 주변의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회담 전후에도 러시아군의 공격이 이어져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에 화재가 났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벨라루스의 벨라베슈 숲에서 2차 평화회담에 나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회담 2시간 여 만에 민간인의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이 통로에서 대피가 이뤄지는 동안 일시적으로 휴전을 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 "모든 곳에서 휴전이 이뤄지는 것은 아닌 것이죠. 민간인이 대피하는 동안 인도주의적 통로가 조성될 장소에서만 잠재적 휴전이 지켜질 것입니다."]

양측은 인도주의 통로 운영을 위해 조만간 별도 채널을 구성하기로 했는데 다음 주에 3차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침공 9일째. 평화 협상 전후에도 러시아의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 있는 원전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원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4분의1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인구 30만 명의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이자, 전략 요충지인 헤르손을 점령한 러시아는 또 다른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도 포위에 성공한 것으롤 알려졌습니다.

[바딤 보이첸코/마리우폴 시장 : "빛도 없고 물도 없는 상황이 우리에게 다시 왔습니다. 난방도 없이 계속 지내고 있습니다."]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도 경찰서와 대학 건물이 파괴되는 등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에 러시아군의 화력이 집중됐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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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우, 인도주의 통로 개설·일시 휴전 합의…원전 화재
    • 입력 2022-03-04 12:22:03
    • 수정2022-03-04 12: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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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차 평화회담에서 민간인의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과 통로 주변의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회담 전후에도 러시아군의 공격이 이어져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에 화재가 났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벨라루스의 벨라베슈 숲에서 2차 평화회담에 나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회담 2시간 여 만에 민간인의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이 통로에서 대피가 이뤄지는 동안 일시적으로 휴전을 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 "모든 곳에서 휴전이 이뤄지는 것은 아닌 것이죠. 민간인이 대피하는 동안 인도주의적 통로가 조성될 장소에서만 잠재적 휴전이 지켜질 것입니다."]

양측은 인도주의 통로 운영을 위해 조만간 별도 채널을 구성하기로 했는데 다음 주에 3차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침공 9일째. 평화 협상 전후에도 러시아의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 있는 원전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원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4분의1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인구 30만 명의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이자, 전략 요충지인 헤르손을 점령한 러시아는 또 다른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도 포위에 성공한 것으롤 알려졌습니다.

[바딤 보이첸코/마리우폴 시장 : "빛도 없고 물도 없는 상황이 우리에게 다시 왔습니다. 난방도 없이 계속 지내고 있습니다."]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도 경찰서와 대학 건물이 파괴되는 등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에 러시아군의 화력이 집중됐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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