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26만여 명…‘준중증도 10일 지나면 일반병상으로’

입력 2022.03.04 (20:27) 수정 2022.03.0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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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듯 정부가 거리두기를 완화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또다시 가장 많이 나왔는데,​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대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신규 확진자 수 26만 6천여 명.

하루 만에 7만 명, 일주일 전보다 10만 명 급증했습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797명으로 닷새째 7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하루 사망자 18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유행 정점을 3월 중순, 25만 명 안팎으로 전망했지만, 그보다 앞서 예상치를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위중증 환자수가 최대 2,7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현재 확보한 중환자 병상은 2,740여 개.

예측치를 간신히 감당할 만한 수준입니다.

정부는 병상 효율화를 위해 위중증뿐 아니라 준중증과 중등증 격리 병상에 입원해 있는 코로나 환자 가운데 열흘이 지나 산소 치료가 필요치 않은 경증 환자에 대해 일반병상으로 이동하도록 사전 권고를 내렸습니다.

[전해철/행안부장관/중대본 2차장 : "음압 격리 병상을 지속 확충함과 동시에 24시간 병상가동, 입원일 축소 등을 통해 병상 활용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인력, 장비, 운영, 이송 시스템 등을 미리 점검하고 대비 해야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정재훈/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병상의 운영체계라든지 이송체계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재점검할 필요가 있고, 지역 간 불균형이라든지 중환자 병상이 모자랄 가능성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서는 한편, 군의관 206명을 코로나 중환자 진료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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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26만여 명…‘준중증도 10일 지나면 일반병상으로’
    • 입력 2022-03-04 20:27:57
    • 수정2022-03-04 20: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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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듯 정부가 거리두기를 완화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또다시 가장 많이 나왔는데,​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대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신규 확진자 수 26만 6천여 명.

하루 만에 7만 명, 일주일 전보다 10만 명 급증했습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797명으로 닷새째 7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하루 사망자 18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유행 정점을 3월 중순, 25만 명 안팎으로 전망했지만, 그보다 앞서 예상치를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위중증 환자수가 최대 2,7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현재 확보한 중환자 병상은 2,740여 개.

예측치를 간신히 감당할 만한 수준입니다.

정부는 병상 효율화를 위해 위중증뿐 아니라 준중증과 중등증 격리 병상에 입원해 있는 코로나 환자 가운데 열흘이 지나 산소 치료가 필요치 않은 경증 환자에 대해 일반병상으로 이동하도록 사전 권고를 내렸습니다.

[전해철/행안부장관/중대본 2차장 : "음압 격리 병상을 지속 확충함과 동시에 24시간 병상가동, 입원일 축소 등을 통해 병상 활용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인력, 장비, 운영, 이송 시스템 등을 미리 점검하고 대비 해야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정재훈/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병상의 운영체계라든지 이송체계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재점검할 필요가 있고, 지역 간 불균형이라든지 중환자 병상이 모자랄 가능성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서는 한편, 군의관 206명을 코로나 중환자 진료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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