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강릉 산불 동해 시가지 덮쳐…이 시각 도심 상황은

입력 2022.03.05 (21:01) 수정 2022.03.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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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4일)에 이어 오늘(5일)도 9시뉴스는 동해안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산불 피해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하겠습니다.

어제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북쪽, 그러니까 강원도 삼척으로 번져서 지금 이 시각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불길이 정반대인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KBS 재난현황판을 보면, 이렇게 붉은색으로 표시된 지역인데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면적이 만 헥타르가 넘는데, 2000년에 있었던 최대 규모의 산불 피해와 비슷합니다.

자 그런데 지금 말씀드린 울진과 삼척 말고도 인근 지역인 강릉에서도 또 다른 산불이 일어나서 동해시로 번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지금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동해시를 연결해서 취재기자와 몇 가지 짚어보고, 동해안 지역 산불 피해 상황을 잠시 뒤 전체적으로 종합해보겠습니다.

자, 조휴연 기자가 지금 강원도 동해시 산불 피해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조 기자, 뒤편으로 불길이 보이는 거 같은데 현장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아직까지 동해시 도심 곳곳에는 불길이 잡히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제 뒤쪽으로 보시는 것처럼 주택가 한 복판에서도 불에 탄 민가를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곳 도심에서 5km 정도 떨어진 강릉시 옥계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동해시 도심을 덮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택 등 건축물이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적어도 주택과 숙박업소,창고 등 60여 채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는 아직도 연기가 자욱하고 탄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강릉 옥계 산불은 오늘 아침 8시를 조금 넘어 인근 동해시로 넘어왔는데요.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외곽 마을의 주택 등을 태웠고, 산 능선을 따라 산림을 태우며, 도심까지 덮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연기가 발생해, 도시 전체를 뒤덮기도 했습니다.

산불은 또, 아파트 단지 등 주거지까지 접근하면서, 일부 주민이 불에 고립되거나 긴급 대피하는 등 하루종일 불안에 떨었습니다.

소방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산불 진화가 더뎌지자, 주민들이 직접 나서 물을 뿌리며 산불을 끄기도 했습니다.

또, 진화 헬기가 바로 옆 항구에서 바닷물까지 퍼올려 산불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동해시가 강릉 옥계 산불로 피해를 입은 건 3년 전인 2019년에 이어 3년 만입니다.

아직 산불이 꺼지지 않은 가운데, 오늘 밤에도 강한 바람이 이어진다는 소식에 동해시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동해시에서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임강수 김중용 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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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강릉 산불 동해 시가지 덮쳐…이 시각 도심 상황은
    • 입력 2022-03-05 21:01:27
    • 수정2022-03-07 11:12:36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4일)에 이어 오늘(5일)도 9시뉴스는 동해안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산불 피해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하겠습니다.

어제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북쪽, 그러니까 강원도 삼척으로 번져서 지금 이 시각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불길이 정반대인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KBS 재난현황판을 보면, 이렇게 붉은색으로 표시된 지역인데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면적이 만 헥타르가 넘는데, 2000년에 있었던 최대 규모의 산불 피해와 비슷합니다.

자 그런데 지금 말씀드린 울진과 삼척 말고도 인근 지역인 강릉에서도 또 다른 산불이 일어나서 동해시로 번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지금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동해시를 연결해서 취재기자와 몇 가지 짚어보고, 동해안 지역 산불 피해 상황을 잠시 뒤 전체적으로 종합해보겠습니다.

자, 조휴연 기자가 지금 강원도 동해시 산불 피해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조 기자, 뒤편으로 불길이 보이는 거 같은데 현장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아직까지 동해시 도심 곳곳에는 불길이 잡히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제 뒤쪽으로 보시는 것처럼 주택가 한 복판에서도 불에 탄 민가를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곳 도심에서 5km 정도 떨어진 강릉시 옥계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동해시 도심을 덮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택 등 건축물이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적어도 주택과 숙박업소,창고 등 60여 채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는 아직도 연기가 자욱하고 탄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강릉 옥계 산불은 오늘 아침 8시를 조금 넘어 인근 동해시로 넘어왔는데요.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외곽 마을의 주택 등을 태웠고, 산 능선을 따라 산림을 태우며, 도심까지 덮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연기가 발생해, 도시 전체를 뒤덮기도 했습니다.

산불은 또, 아파트 단지 등 주거지까지 접근하면서, 일부 주민이 불에 고립되거나 긴급 대피하는 등 하루종일 불안에 떨었습니다.

소방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산불 진화가 더뎌지자, 주민들이 직접 나서 물을 뿌리며 산불을 끄기도 했습니다.

또, 진화 헬기가 바로 옆 항구에서 바닷물까지 퍼올려 산불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동해시가 강릉 옥계 산불로 피해를 입은 건 3년 전인 2019년에 이어 3년 만입니다.

아직 산불이 꺼지지 않은 가운데, 오늘 밤에도 강한 바람이 이어진다는 소식에 동해시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동해시에서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임강수 김중용 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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