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러시아산은 안 됩니다”…고양이마저 퇴출

[앵커]

지구촌 더뉴스 경제, 문화, 스포츠 등 전 세계 각계각층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러시아산 고양이도 제재 대상이 되면서 각종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됐다는 소식입니다.

[리포트]

70여 년 역사의 국제고양이연맹이 지난 1일 성명서를 통해 본 연맹이 주최하는 '월드 캣 쇼'에 러시아 업체 소속 고양이의 참가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오는 5월 말까지 러시아 고양이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에서 나고 자란 고양이들의 혈통서 등록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고양이연맹은 매년 700여 개의 고양이 관련 대회를 주최하고 있으며 한 해 평균 20만 마리가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요.

연맹 측은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 당국의 잔혹한 행위를 더는 침묵할 수 없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예산 일부를 할애해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비롯해 이들과 함께 피난 중인 반려동물을 위한 기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