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강릉·동해 산불 진화 90%…한때 헬기 투입 중단되기도

입력 2022.03.07 (17:03) 수정 2022.03.0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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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강릉 옥계에서 시작돼 동해로 번진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를 비롯한 진화 장비와 대대적인 인력을 투입해 불길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청초 기자, 강릉과 동해의 산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취재진은 지금 동해시 초록봉이 보이는 마을에 나와 있는데요.

산 위쪽으로 헬기가 여러 차례 오가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곳 주변은 희뿌연 연기로 자욱하고 매캐한 냄새로 가득합니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바람 때문에 진화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바람이 세면 불이 급격하게 번져서 문제고, 또 반대로 바람이 약하면 연기가 흩어지지 않고 머물러 있어서 진화 헬기 조종사가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짙은 연기 때문에 오늘 낮 한때 헬기 진화 작업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당초 오전 중에 큰 불을 잡겠다는 계획이었는데요.

하지만 지금까지 강릉과 동해의 산불 진화율은 90%에서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인근 마을 주민들은 해가 지기 전까지 불이 꺼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바람은 초속 3에서 4미터 수준으로 약한 편이긴 하지만, 바짝 메마른 날씨도 걱정입니다.

강원도는 이번 산불로 강릉과 동해에서는 주택 등 건물 90여 동이 불에 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림 피해 면적은 최대 4천 헥타르로, 축구장 5,600개 규모입니다.

또 지금도 주민 40여 명이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동해시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김중용/화면제공:강원도소방본부/영상편집:윤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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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강릉·동해 산불 진화 90%…한때 헬기 투입 중단되기도
    • 입력 2022-03-07 17:03:50
    • 수정2022-03-07 17: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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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강릉 옥계에서 시작돼 동해로 번진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를 비롯한 진화 장비와 대대적인 인력을 투입해 불길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청초 기자, 강릉과 동해의 산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취재진은 지금 동해시 초록봉이 보이는 마을에 나와 있는데요.

산 위쪽으로 헬기가 여러 차례 오가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곳 주변은 희뿌연 연기로 자욱하고 매캐한 냄새로 가득합니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바람 때문에 진화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바람이 세면 불이 급격하게 번져서 문제고, 또 반대로 바람이 약하면 연기가 흩어지지 않고 머물러 있어서 진화 헬기 조종사가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짙은 연기 때문에 오늘 낮 한때 헬기 진화 작업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당초 오전 중에 큰 불을 잡겠다는 계획이었는데요.

하지만 지금까지 강릉과 동해의 산불 진화율은 90%에서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인근 마을 주민들은 해가 지기 전까지 불이 꺼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바람은 초속 3에서 4미터 수준으로 약한 편이긴 하지만, 바짝 메마른 날씨도 걱정입니다.

강원도는 이번 산불로 강릉과 동해에서는 주택 등 건물 90여 동이 불에 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림 피해 면적은 최대 4천 헥타르로, 축구장 5,600개 규모입니다.

또 지금도 주민 40여 명이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동해시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김중용/화면제공:강원도소방본부/영상편집:윤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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