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강릉·동해 산불 95% 진화…야간 진화 체계 돌입

입력 2022.03.07 (23:42) 수정 2022.03.0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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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강릉 옥계에서 시작돼 동해로 번질 산불은 오늘 끌 수 있다는 기대와 달리, 또 다시 야간 진화에 돌입했습니다.

이곳도 '연무'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청초 기자, 지금 강릉과 동해 산불 현장에서 어디에 나가있나요?

[리포트]

네, 취재진은 지금 동해시 초록봉 인근 신흥마을에 나와있습니다.

강릉·동해 지역 가운데 해가 지기 전까지 산불의 기세가 가장 셌던 곳입니다.

현재 산 아래에서는 불길이 보이진 않습니다.

소방차들만 산 밑에서 산불 확산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고요.

이곳에 남은 매캐한 냄새만이 산불이 여전히 타오르고 있는 걸 짐작하게 하는 정도입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이 지역의 산불 진화율이 90%까지 오르며, 진화 완료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짙은 연무'가 복병이 됐습니다.

바람이 약해지자 연기가 흩어지지 않고 불이 난 곳 상공에 머무르며 진화 헬기 조종사의 시야를 가로막은 겁니다.

여기에 안개까지 더해지면서 낮 한때 헬기 진화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오후 들어 헬기가 투입됐지만, 불길도 함께 다시 살아났습니다.

이에 따라 강릉과 동해의 산불 진화율은 여전히 90%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4천 헥타르, 피해를 입은 건물은 100여 채에 이릅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해가 지자 야간 진화 체계로 돌입했습니다.

산불을 끄기 보다는 민가 주변을 지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내일 날이 밝는 대로 헬기가 다시 투입될 예정인 가운데, 강릉과 동해 산불 피해 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해시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구민혁/영상편집:윤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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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강릉·동해 산불 95% 진화…야간 진화 체계 돌입
    • 입력 2022-03-07 23:42:46
    • 수정2022-03-08 00: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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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강릉 옥계에서 시작돼 동해로 번질 산불은 오늘 끌 수 있다는 기대와 달리, 또 다시 야간 진화에 돌입했습니다.

이곳도 '연무'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청초 기자, 지금 강릉과 동해 산불 현장에서 어디에 나가있나요?

[리포트]

네, 취재진은 지금 동해시 초록봉 인근 신흥마을에 나와있습니다.

강릉·동해 지역 가운데 해가 지기 전까지 산불의 기세가 가장 셌던 곳입니다.

현재 산 아래에서는 불길이 보이진 않습니다.

소방차들만 산 밑에서 산불 확산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고요.

이곳에 남은 매캐한 냄새만이 산불이 여전히 타오르고 있는 걸 짐작하게 하는 정도입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이 지역의 산불 진화율이 90%까지 오르며, 진화 완료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짙은 연무'가 복병이 됐습니다.

바람이 약해지자 연기가 흩어지지 않고 불이 난 곳 상공에 머무르며 진화 헬기 조종사의 시야를 가로막은 겁니다.

여기에 안개까지 더해지면서 낮 한때 헬기 진화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오후 들어 헬기가 투입됐지만, 불길도 함께 다시 살아났습니다.

이에 따라 강릉과 동해의 산불 진화율은 여전히 90%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4천 헥타르, 피해를 입은 건물은 100여 채에 이릅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해가 지자 야간 진화 체계로 돌입했습니다.

산불을 끄기 보다는 민가 주변을 지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내일 날이 밝는 대로 헬기가 다시 투입될 예정인 가운데, 강릉과 동해 산불 피해 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해시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구민혁/영상편집:윤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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