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충남 수출입 ‘발등의 불’

입력 2022.03.08 (08:39) 수정 2022.03.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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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충남지역의 자동차부품과 화학제품의 대 러시아 수출입에도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아직 직접적인 타격은 없지만, 러시아 금융제재와 물류난이 길어지면 수출감소와 결제대금 미회수 등 피해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기준, 충남의 대 러시아 수출입 규모는 모두 31억 3천만 달러입니다.

미국과 중국 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지만, 수출입 증가가 가파른 추세였습니다.

수출은 자동차부품과 반도체 등 4억 7천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28.5% 증가했고 수입은 대산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나프타와 원유, 유연탄 등 26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해 30.3% 늘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러시아 수출물량의 55%를 차지하며 자동차 부품업체가 몰려 있는 아산 등 서북부지역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일부 업체의 경우 현대와 기아자동차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량이 대폭 줄고 물류난까지 겹칠경우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 국내에서는 따로 영향 받는 것이 없고요. 저희도 러시아 쪽에 공장이 있기 때문에 아마 그쪽이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와 무역협회는 물론, 충남도 역시 피해 접수창구를 개설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홍만표/충청남도 국제통상과장 : "도내 130여개 사가 금융 제재에 따른 미수금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출입 보험료와 물류비 등을 지원하여 수출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더욱이 사태 악화로 러시아의 채무불이행 가능성까지 제기돼 세심한 지원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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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충남 수출입 ‘발등의 불’
    • 입력 2022-03-08 08:39:15
    • 수정2022-03-08 09:03:35
    뉴스광장(대전)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충남지역의 자동차부품과 화학제품의 대 러시아 수출입에도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아직 직접적인 타격은 없지만, 러시아 금융제재와 물류난이 길어지면 수출감소와 결제대금 미회수 등 피해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기준, 충남의 대 러시아 수출입 규모는 모두 31억 3천만 달러입니다.

미국과 중국 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지만, 수출입 증가가 가파른 추세였습니다.

수출은 자동차부품과 반도체 등 4억 7천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28.5% 증가했고 수입은 대산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나프타와 원유, 유연탄 등 26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해 30.3% 늘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러시아 수출물량의 55%를 차지하며 자동차 부품업체가 몰려 있는 아산 등 서북부지역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일부 업체의 경우 현대와 기아자동차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량이 대폭 줄고 물류난까지 겹칠경우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 국내에서는 따로 영향 받는 것이 없고요. 저희도 러시아 쪽에 공장이 있기 때문에 아마 그쪽이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와 무역협회는 물론, 충남도 역시 피해 접수창구를 개설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홍만표/충청남도 국제통상과장 : "도내 130여개 사가 금융 제재에 따른 미수금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출입 보험료와 물류비 등을 지원하여 수출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더욱이 사태 악화로 러시아의 채무불이행 가능성까지 제기돼 세심한 지원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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