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 지원 소방관 과로사 추정 사망
입력 2022.03.08 (19:08)
수정 2022.03.08 (20: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소방관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산불 진화 지원 업무를 하던 40대 소방관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과로사로 추정됩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소방본부 구조구급과에서 일해온 48살 소방경 고모 씨.
지난 6일 아침,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날 토요일인데도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고 나서 피곤하다며 잠이 든 뒤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구조팀 소속인 고인은 구조와 관련된 인력과 장비를 총괄하는 업무를 해왔습니다.
최근 2년 동안 계속해서 한 달 초과근무 시간이 평균 예순 시간가량 됐다는 게 유족과 동료들의 주장입니다.
[故 고○○ 소방경 형 : "(평소에도) 맡은 업무가 구조구급 분야이다 보니까 일찌감치 5시에 일어나서 먼저 가서…. 거의 9시, 10시 들어오더라고요."]
게다가 지난달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화재 현장에 인력과 소방장비를 보내는 일까지 맡아왔습니다.
숨지기 전에는 나흘 연속 연장근무를 했고, 주말에도 파견 업무 지원을 위해 출근해 과로사로 추정됩니다.
[동료 소방관 : "(업무) 지원을 해서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주말에 (일을) 해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을 했는데요. 참담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부검이 예정된 가운데, 충남소방본부는 유족들이 요청할 경우 순직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최근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소방관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산불 진화 지원 업무를 하던 40대 소방관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과로사로 추정됩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소방본부 구조구급과에서 일해온 48살 소방경 고모 씨.
지난 6일 아침,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날 토요일인데도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고 나서 피곤하다며 잠이 든 뒤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구조팀 소속인 고인은 구조와 관련된 인력과 장비를 총괄하는 업무를 해왔습니다.
최근 2년 동안 계속해서 한 달 초과근무 시간이 평균 예순 시간가량 됐다는 게 유족과 동료들의 주장입니다.
[故 고○○ 소방경 형 : "(평소에도) 맡은 업무가 구조구급 분야이다 보니까 일찌감치 5시에 일어나서 먼저 가서…. 거의 9시, 10시 들어오더라고요."]
게다가 지난달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화재 현장에 인력과 소방장비를 보내는 일까지 맡아왔습니다.
숨지기 전에는 나흘 연속 연장근무를 했고, 주말에도 파견 업무 지원을 위해 출근해 과로사로 추정됩니다.
[동료 소방관 : "(업무) 지원을 해서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주말에 (일을) 해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을 했는데요. 참담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부검이 예정된 가운데, 충남소방본부는 유족들이 요청할 경우 순직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산불진화 지원 소방관 과로사 추정 사망
-
- 입력 2022-03-08 19:08:52
- 수정2022-03-08 20:56:59
[앵커]
최근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소방관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산불 진화 지원 업무를 하던 40대 소방관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과로사로 추정됩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소방본부 구조구급과에서 일해온 48살 소방경 고모 씨.
지난 6일 아침,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날 토요일인데도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고 나서 피곤하다며 잠이 든 뒤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구조팀 소속인 고인은 구조와 관련된 인력과 장비를 총괄하는 업무를 해왔습니다.
최근 2년 동안 계속해서 한 달 초과근무 시간이 평균 예순 시간가량 됐다는 게 유족과 동료들의 주장입니다.
[故 고○○ 소방경 형 : "(평소에도) 맡은 업무가 구조구급 분야이다 보니까 일찌감치 5시에 일어나서 먼저 가서…. 거의 9시, 10시 들어오더라고요."]
게다가 지난달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화재 현장에 인력과 소방장비를 보내는 일까지 맡아왔습니다.
숨지기 전에는 나흘 연속 연장근무를 했고, 주말에도 파견 업무 지원을 위해 출근해 과로사로 추정됩니다.
[동료 소방관 : "(업무) 지원을 해서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주말에 (일을) 해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을 했는데요. 참담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부검이 예정된 가운데, 충남소방본부는 유족들이 요청할 경우 순직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최근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소방관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산불 진화 지원 업무를 하던 40대 소방관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과로사로 추정됩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소방본부 구조구급과에서 일해온 48살 소방경 고모 씨.
지난 6일 아침,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날 토요일인데도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고 나서 피곤하다며 잠이 든 뒤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구조팀 소속인 고인은 구조와 관련된 인력과 장비를 총괄하는 업무를 해왔습니다.
최근 2년 동안 계속해서 한 달 초과근무 시간이 평균 예순 시간가량 됐다는 게 유족과 동료들의 주장입니다.
[故 고○○ 소방경 형 : "(평소에도) 맡은 업무가 구조구급 분야이다 보니까 일찌감치 5시에 일어나서 먼저 가서…. 거의 9시, 10시 들어오더라고요."]
게다가 지난달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화재 현장에 인력과 소방장비를 보내는 일까지 맡아왔습니다.
숨지기 전에는 나흘 연속 연장근무를 했고, 주말에도 파견 업무 지원을 위해 출근해 과로사로 추정됩니다.
[동료 소방관 : "(업무) 지원을 해서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주말에 (일을) 해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을 했는데요. 참담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부검이 예정된 가운데, 충남소방본부는 유족들이 요청할 경우 순직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
-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홍정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