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송 군락지 뚫릴 뻔…“핵심 군락지는 안전”

입력 2022.03.08 (21:12) 수정 2022.03.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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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울진·삼척 산불 상황 알아봅니다.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오늘(8일) 오전에는 금강송 군락지가 위협받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지은 기자, 금강송 군락지 지금은 안전한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금강송 군락지 경계에 날아든 불씨가 오전 10시쯤 내부까지 번졌는데요.

불길은 약 100미터 안까지 진입해 일부 고사목을 태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이에 따라 초대형 헬기를 투입해 금강송 군락지 불길은 거의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군락지 내부에서도 수백년 된 금강송이 밀집한 핵심 군락지역은 안전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날이 저물면서 진화 헬기가 모두 철수한 만큼 지상에 잔불 감시 인력을 투입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울진 산불 진화율, 현재 얼마나 됩니까?

[기자]

지금까지 울진 산불 진화율은 65%입니다.

산불의 영향을 받은 면적이 만8천 헥타르에 이를만큼 넓고, 일부 지역은 산세도 험해 진화율이 크게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또, 헬기 80여 대가 투입됐지만, 연무 때문에 시야가 나빠서 헬기 투입이 제한되기도 했는데요.

산불을 지연시키는 화학제도 어제(7일) 모두 사용해서 오늘은 쓰지 못했고, 내일(9일) 새로 공급받아야 합니다.

다만 다른 지역 산불이 많이 꺼졌기 때문에 내일 투입할 진화 헬기의 수는 오늘보다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 내일 연무가 걷힌다면 헬기 운용의 효율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내일 오후 강한 동풍이 불기 전에 큰 불길을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합동상황실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백재민 최동희/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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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송 군락지 뚫릴 뻔…“핵심 군락지는 안전”
    • 입력 2022-03-08 21:12:50
    • 수정2022-03-08 2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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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울진·삼척 산불 상황 알아봅니다.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오늘(8일) 오전에는 금강송 군락지가 위협받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지은 기자, 금강송 군락지 지금은 안전한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금강송 군락지 경계에 날아든 불씨가 오전 10시쯤 내부까지 번졌는데요.

불길은 약 100미터 안까지 진입해 일부 고사목을 태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이에 따라 초대형 헬기를 투입해 금강송 군락지 불길은 거의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군락지 내부에서도 수백년 된 금강송이 밀집한 핵심 군락지역은 안전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날이 저물면서 진화 헬기가 모두 철수한 만큼 지상에 잔불 감시 인력을 투입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울진 산불 진화율, 현재 얼마나 됩니까?

[기자]

지금까지 울진 산불 진화율은 65%입니다.

산불의 영향을 받은 면적이 만8천 헥타르에 이를만큼 넓고, 일부 지역은 산세도 험해 진화율이 크게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또, 헬기 80여 대가 투입됐지만, 연무 때문에 시야가 나빠서 헬기 투입이 제한되기도 했는데요.

산불을 지연시키는 화학제도 어제(7일) 모두 사용해서 오늘은 쓰지 못했고, 내일(9일) 새로 공급받아야 합니다.

다만 다른 지역 산불이 많이 꺼졌기 때문에 내일 투입할 진화 헬기의 수는 오늘보다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 내일 연무가 걷힌다면 헬기 운용의 효율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내일 오후 강한 동풍이 불기 전에 큰 불길을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합동상황실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백재민 최동희/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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