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은 다 탔지만…사람이 살았으니 괜찮아요”
입력 2022.03.08 (21:23)
수정 2022.03.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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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이 번져 자신의 집이 타는 순간에도 마을의 어르신들을 먼저 대피시킨 의인이 있습니다.
불이 덮치는 긴박한 순간에도 여러 생명을 살린 주인공 안혜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62살 최동오 씨는 지난 5일 산 중턱의 불길이 빠른 속도로 마을로 내려오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산불이 코앞까지 다가오자 최 씨는 부리나케 이웃집으로 달려갔습니다.
8,90대 고령의 노인들이 대부분인 이 마을에서는 당시,불이 난 사실조차 모르거나 대피령을 듣지 못한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최동오/울진군 울진읍 온양2리 : "어르신들은 동작도 느리지, 방 안에 있으면 (불이 난지) 모르기 때문에 내려가서 보니까 모친님(할머니)들이 방 안에서 TV 보고 있는 거예요."]
최 씨는 집집마다 달려가 노인들을 근처 바닷가로 대피시켰습니다.
[황금옥/이웃 주민 : "(최 씨가) 팔을 막 당겨서 빨리 나가자고 그래가지고 바깥으로 나갔지. (최 씨가) 할머니 연기 마시면 큰일 난다고 업고 가고.."]
한 이웃이 세간살이를 챙기러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강하게 막았습니다.
불과 몇 분 뒤 이 이웃집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이영균/이웃 주민 : "이 아들(최 씨)이 와가지고 다 타고 있는데 빨리 나오라고 소리소리 쳐.."]
최씨가 대피시킨 노인들은 10여 명, 하지만, 그 동안에 최 씨의 집과 새로 산 농기계,농작물이 모조리 타버렸습니다.
화마가 삼킨 집입니다.
이렇게 패널이 다 녹아내렸고요.
아직도 집 안에서는 탄내가 가득합니다.
최 씨는 그러나, 사람을 살린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건 한 사람의 생명의 제일 중요하다. 그 마음이에요."]
대형 산불이 덮치는 긴박한 순간에도 이웃을 먼저 생각한 의인 덕분에 마을의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유지영
산불이 번져 자신의 집이 타는 순간에도 마을의 어르신들을 먼저 대피시킨 의인이 있습니다.
불이 덮치는 긴박한 순간에도 여러 생명을 살린 주인공 안혜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62살 최동오 씨는 지난 5일 산 중턱의 불길이 빠른 속도로 마을로 내려오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산불이 코앞까지 다가오자 최 씨는 부리나케 이웃집으로 달려갔습니다.
8,90대 고령의 노인들이 대부분인 이 마을에서는 당시,불이 난 사실조차 모르거나 대피령을 듣지 못한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최동오/울진군 울진읍 온양2리 : "어르신들은 동작도 느리지, 방 안에 있으면 (불이 난지) 모르기 때문에 내려가서 보니까 모친님(할머니)들이 방 안에서 TV 보고 있는 거예요."]
최 씨는 집집마다 달려가 노인들을 근처 바닷가로 대피시켰습니다.
[황금옥/이웃 주민 : "(최 씨가) 팔을 막 당겨서 빨리 나가자고 그래가지고 바깥으로 나갔지. (최 씨가) 할머니 연기 마시면 큰일 난다고 업고 가고.."]
한 이웃이 세간살이를 챙기러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강하게 막았습니다.
불과 몇 분 뒤 이 이웃집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이영균/이웃 주민 : "이 아들(최 씨)이 와가지고 다 타고 있는데 빨리 나오라고 소리소리 쳐.."]
최씨가 대피시킨 노인들은 10여 명, 하지만, 그 동안에 최 씨의 집과 새로 산 농기계,농작물이 모조리 타버렸습니다.
화마가 삼킨 집입니다.
이렇게 패널이 다 녹아내렸고요.
아직도 집 안에서는 탄내가 가득합니다.
최 씨는 그러나, 사람을 살린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건 한 사람의 생명의 제일 중요하다. 그 마음이에요."]
대형 산불이 덮치는 긴박한 순간에도 이웃을 먼저 생각한 의인 덕분에 마을의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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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이 번져 자신의 집이 타는 순간에도 마을의 어르신들을 먼저 대피시킨 의인이 있습니다.
불이 덮치는 긴박한 순간에도 여러 생명을 살린 주인공 안혜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62살 최동오 씨는 지난 5일 산 중턱의 불길이 빠른 속도로 마을로 내려오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산불이 코앞까지 다가오자 최 씨는 부리나케 이웃집으로 달려갔습니다.
8,90대 고령의 노인들이 대부분인 이 마을에서는 당시,불이 난 사실조차 모르거나 대피령을 듣지 못한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최동오/울진군 울진읍 온양2리 : "어르신들은 동작도 느리지, 방 안에 있으면 (불이 난지) 모르기 때문에 내려가서 보니까 모친님(할머니)들이 방 안에서 TV 보고 있는 거예요."]
최 씨는 집집마다 달려가 노인들을 근처 바닷가로 대피시켰습니다.
[황금옥/이웃 주민 : "(최 씨가) 팔을 막 당겨서 빨리 나가자고 그래가지고 바깥으로 나갔지. (최 씨가) 할머니 연기 마시면 큰일 난다고 업고 가고.."]
한 이웃이 세간살이를 챙기러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강하게 막았습니다.
불과 몇 분 뒤 이 이웃집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이영균/이웃 주민 : "이 아들(최 씨)이 와가지고 다 타고 있는데 빨리 나오라고 소리소리 쳐.."]
최씨가 대피시킨 노인들은 10여 명, 하지만, 그 동안에 최 씨의 집과 새로 산 농기계,농작물이 모조리 타버렸습니다.
화마가 삼킨 집입니다.
이렇게 패널이 다 녹아내렸고요.
아직도 집 안에서는 탄내가 가득합니다.
최 씨는 그러나, 사람을 살린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건 한 사람의 생명의 제일 중요하다. 그 마음이에요."]
대형 산불이 덮치는 긴박한 순간에도 이웃을 먼저 생각한 의인 덕분에 마을의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유지영
산불이 번져 자신의 집이 타는 순간에도 마을의 어르신들을 먼저 대피시킨 의인이 있습니다.
불이 덮치는 긴박한 순간에도 여러 생명을 살린 주인공 안혜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62살 최동오 씨는 지난 5일 산 중턱의 불길이 빠른 속도로 마을로 내려오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산불이 코앞까지 다가오자 최 씨는 부리나케 이웃집으로 달려갔습니다.
8,90대 고령의 노인들이 대부분인 이 마을에서는 당시,불이 난 사실조차 모르거나 대피령을 듣지 못한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최동오/울진군 울진읍 온양2리 : "어르신들은 동작도 느리지, 방 안에 있으면 (불이 난지) 모르기 때문에 내려가서 보니까 모친님(할머니)들이 방 안에서 TV 보고 있는 거예요."]
최 씨는 집집마다 달려가 노인들을 근처 바닷가로 대피시켰습니다.
[황금옥/이웃 주민 : "(최 씨가) 팔을 막 당겨서 빨리 나가자고 그래가지고 바깥으로 나갔지. (최 씨가) 할머니 연기 마시면 큰일 난다고 업고 가고.."]
한 이웃이 세간살이를 챙기러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강하게 막았습니다.
불과 몇 분 뒤 이 이웃집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이영균/이웃 주민 : "이 아들(최 씨)이 와가지고 다 타고 있는데 빨리 나오라고 소리소리 쳐.."]
최씨가 대피시킨 노인들은 10여 명, 하지만, 그 동안에 최 씨의 집과 새로 산 농기계,농작물이 모조리 타버렸습니다.
화마가 삼킨 집입니다.
이렇게 패널이 다 녹아내렸고요.
아직도 집 안에서는 탄내가 가득합니다.
최 씨는 그러나, 사람을 살린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건 한 사람의 생명의 제일 중요하다. 그 마음이에요."]
대형 산불이 덮치는 긴박한 순간에도 이웃을 먼저 생각한 의인 덕분에 마을의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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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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