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스타벅스 러 영업중단…펩시·코카콜라 가세

입력 2022.03.09 (07:56) 수정 2022.03.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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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기업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시장에서 속속 발을 빼고 있습니다.

유명 식음료 체인과 제조사들은 물론 고급 자동차 회사와 화장품 기업,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축구리그마저 '러시아 보이콧'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서 영업을 계속해 비판 받았던 맥도날드와 코카콜라, 펩시콜라, 스타벅스 등 미국 기업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 만인 현지시각 8일 한꺼번에 철수 방침을 밝혔습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과 가맹점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러시아 내 850개 점포에서 영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며 "맥도날드는 상황을 계속 평가해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을 닫더라도 러시아 내 종업원 6만2천명에게는 계속 급여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도 러시아에서 모든 영업활동을 중단한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스타벅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모두 13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가운데 직영 매장은 하나도 없다고 CNBC방송 등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러시아 내 스타벅스 매장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것은 물론 스타벅스 제품의 러시아 공급도 중단됩니다.

코카콜라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건 여파로 고생하는 모든 사람에게 위로를 보낸다"며 "러시아 내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코카콜라의 스위스 자회사가 러시아에서 10개 공장을 소유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미 식음료 회사 펩시코는 펩시콜라, 7up, 미란다 등 탄산음료 브랜드에 대한 러시아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는데 유아식, 우유, 기타 유제품 등의 필수 제품은 계속 러시아에서 판매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피자헛과 KFC, 타코벨 등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외식 업체 얌 브랜즈는 핵심 시장인 러시아에 대한 투자 중단을 선포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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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3-09 08:00:39
    국제
글로벌 대기업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시장에서 속속 발을 빼고 있습니다.

유명 식음료 체인과 제조사들은 물론 고급 자동차 회사와 화장품 기업,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축구리그마저 '러시아 보이콧'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서 영업을 계속해 비판 받았던 맥도날드와 코카콜라, 펩시콜라, 스타벅스 등 미국 기업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 만인 현지시각 8일 한꺼번에 철수 방침을 밝혔습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과 가맹점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러시아 내 850개 점포에서 영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며 "맥도날드는 상황을 계속 평가해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을 닫더라도 러시아 내 종업원 6만2천명에게는 계속 급여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도 러시아에서 모든 영업활동을 중단한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스타벅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모두 13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가운데 직영 매장은 하나도 없다고 CNBC방송 등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러시아 내 스타벅스 매장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것은 물론 스타벅스 제품의 러시아 공급도 중단됩니다.

코카콜라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건 여파로 고생하는 모든 사람에게 위로를 보낸다"며 "러시아 내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코카콜라의 스위스 자회사가 러시아에서 10개 공장을 소유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미 식음료 회사 펩시코는 펩시콜라, 7up, 미란다 등 탄산음료 브랜드에 대한 러시아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는데 유아식, 우유, 기타 유제품 등의 필수 제품은 계속 러시아에서 판매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피자헛과 KFC, 타코벨 등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외식 업체 얌 브랜즈는 핵심 시장인 러시아에 대한 투자 중단을 선포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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