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3’·‘아이폰13 그린’ 공개…시장 평가는?

입력 2022.03.09 (10:43) 수정 2022.03.09 (10: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애플이 현지 시각 8일(한국 시각 9일 새벽 3시) 애플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 보급형 기종인 SE 3세대(SE3)와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 등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3의 새로운 색상 ‘알파인 그린’도 공개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애플은 매년 9월~10월 사이 아이폰 등의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주로 이맘때는 보급형 기종인 SE시리즈를 선보입니다. 전작 아이폰SE2 출시 이후 2년 만입니다.

■ 2년 만에 업그레이드 ‘아이폰SE3’…A15 바이오닉 칩 장착

이번에 공개된 SE3는 SE 시리즈 중 처음으로 5G(5세대 이동통신)를 지원합니다.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4.7인치로 디자인과 색상은 전작과 동일합니다.

아이폰X를 기점으로 플래그십 라인에서는 물리 홈버튼이 사라졌지만 SE3은 종전의 터치ID 홈버튼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13’와 동일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15 바이오닉’ 칩이 탑재됐습니다.

애플은 보급형 기종인 SE3에 최신 플래그십 모델의 칩을 동일하게 사용해 전작(SE2)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1.2배 향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배터리 성능도 향상돼 전작 대비 동영상 재생이 2시간 더 길어졌다고 애플은 소개했습니다.

가격은 전작과 동일(399달러)하거나 더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429달러(한화 59만 원/64GB 기준)으로 책정됐습니다.

국내 출시는 오는 25일로 18일부터 사전 주문이 시작됩니다.

■ 홈버튼·상하단 베젤 놓고 호불호 갈릴 듯…아이폰13 색상 추가 공개

아이폰SE3가 최신의 칩셋을 탑재했지만 외형면에서는 SE2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페이스ID보다 인식률과 편의성이 높은 터치ID 홈버튼을 그대로 유지한 것을 두고 환영하는 평가가 있는 반면, 화면 상·하단을 답답하게 가리는 베젤을 고수한 것에 대해서는 ‘신제품답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격이 최소 59만 원(64GB)부터 시작해 66만 원(128GB), 80만 원(256GB)까지인 것도 가성비를 두고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아이폰13 미니가 95만 원(128GB)인 것을 감안하면 30만 원 가량의 가격차가 있습니다.

플래그십 모델의 프로세서 칩이 내장됐지만 그 외 카메라 모듈 등은 차이가 나는 것을 감안해 구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아이폰 유저 커뮤니티 등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이 추가로 공개한 아이폰13의 새로운 색상인 ‘알파인 그린’이 시장에서 얼마나 주목받을 지도 관심사입니다. 6개월 뒤면 아이폰14 등 차기 플래그십 모델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3에 대한 막바지 출하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애플의 전략인 셈입니다.


■ 삼성 ‘갤럭시 A’ 시리즈와 이달 맞대결…보급형 모델 승자는?

삼성전자도 이르면 이달 보급형 기종인 갤럭시A 시리즈의 신제품 라인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플래그십 라인의 갤럭시 S22를 내놓은 지 한 달여 만입니다. 2분기에는 저가 기종인 갤럭시M 시리즈를 추가로 선보일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애플과 삼성이 보급형 라인에 잇따라 경쟁작을 내놓는 이유는 이에 따라 순위가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출하량 기준)을 보면 삼성전자가 애플을 앞섰습니다. 갤럭시A와 갤럭시M 시리즈 등 보급형 라인을 다양화한 삼성전자에게 출하량 선두 자리를 내준 겁니다. 하지만 매출을 기준으로 하면 애플의 점유율은 삼성전자보다 여전히 높습니다.

이 때문에 애플은 중저가 라인을 강화해 시장을 공략해야 하고 삼성은 이를 수성해야 하는 상황, 고가의 주력 제품군 뿐 아니라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애플과 삼성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이폰SE3’·‘아이폰13 그린’ 공개…시장 평가는?
    • 입력 2022-03-09 10:43:25
    • 수정2022-03-09 10:43:59
    취재K

애플이 현지 시각 8일(한국 시각 9일 새벽 3시) 애플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 보급형 기종인 SE 3세대(SE3)와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 등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3의 새로운 색상 ‘알파인 그린’도 공개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애플은 매년 9월~10월 사이 아이폰 등의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주로 이맘때는 보급형 기종인 SE시리즈를 선보입니다. 전작 아이폰SE2 출시 이후 2년 만입니다.

■ 2년 만에 업그레이드 ‘아이폰SE3’…A15 바이오닉 칩 장착

이번에 공개된 SE3는 SE 시리즈 중 처음으로 5G(5세대 이동통신)를 지원합니다.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4.7인치로 디자인과 색상은 전작과 동일합니다.

아이폰X를 기점으로 플래그십 라인에서는 물리 홈버튼이 사라졌지만 SE3은 종전의 터치ID 홈버튼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13’와 동일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15 바이오닉’ 칩이 탑재됐습니다.

애플은 보급형 기종인 SE3에 최신 플래그십 모델의 칩을 동일하게 사용해 전작(SE2)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1.2배 향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배터리 성능도 향상돼 전작 대비 동영상 재생이 2시간 더 길어졌다고 애플은 소개했습니다.

가격은 전작과 동일(399달러)하거나 더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429달러(한화 59만 원/64GB 기준)으로 책정됐습니다.

국내 출시는 오는 25일로 18일부터 사전 주문이 시작됩니다.

■ 홈버튼·상하단 베젤 놓고 호불호 갈릴 듯…아이폰13 색상 추가 공개

아이폰SE3가 최신의 칩셋을 탑재했지만 외형면에서는 SE2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페이스ID보다 인식률과 편의성이 높은 터치ID 홈버튼을 그대로 유지한 것을 두고 환영하는 평가가 있는 반면, 화면 상·하단을 답답하게 가리는 베젤을 고수한 것에 대해서는 ‘신제품답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격이 최소 59만 원(64GB)부터 시작해 66만 원(128GB), 80만 원(256GB)까지인 것도 가성비를 두고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아이폰13 미니가 95만 원(128GB)인 것을 감안하면 30만 원 가량의 가격차가 있습니다.

플래그십 모델의 프로세서 칩이 내장됐지만 그 외 카메라 모듈 등은 차이가 나는 것을 감안해 구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아이폰 유저 커뮤니티 등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이 추가로 공개한 아이폰13의 새로운 색상인 ‘알파인 그린’이 시장에서 얼마나 주목받을 지도 관심사입니다. 6개월 뒤면 아이폰14 등 차기 플래그십 모델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3에 대한 막바지 출하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애플의 전략인 셈입니다.


■ 삼성 ‘갤럭시 A’ 시리즈와 이달 맞대결…보급형 모델 승자는?

삼성전자도 이르면 이달 보급형 기종인 갤럭시A 시리즈의 신제품 라인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플래그십 라인의 갤럭시 S22를 내놓은 지 한 달여 만입니다. 2분기에는 저가 기종인 갤럭시M 시리즈를 추가로 선보일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애플과 삼성이 보급형 라인에 잇따라 경쟁작을 내놓는 이유는 이에 따라 순위가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출하량 기준)을 보면 삼성전자가 애플을 앞섰습니다. 갤럭시A와 갤럭시M 시리즈 등 보급형 라인을 다양화한 삼성전자에게 출하량 선두 자리를 내준 겁니다. 하지만 매출을 기준으로 하면 애플의 점유율은 삼성전자보다 여전히 높습니다.

이 때문에 애플은 중저가 라인을 강화해 시장을 공략해야 하고 삼성은 이를 수성해야 하는 상황, 고가의 주력 제품군 뿐 아니라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애플과 삼성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