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진화율 75%…헬기 진화 난항

입력 2022.03.09 (21:41) 수정 2022.03.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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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울진 삼척 산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여전히 주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산세가 험한 응봉산 일대가 문제라고 합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나라 기자! 진화 작업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날이 저물면서 진화 헬기는 모두 철수했습니다.

현재는 산불 진화 인력 천3백여 명이 지상에서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상공에 드론을 띄워 물을 쏘는 방식으로 불을 진압하기로 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어제(8일)부터 방어적인 진화 전략을 공세적으로 전환하고, 오늘(9일) 낮 동안 산불 현장에 헬기 80여 대와 인력 4천여 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산불 영향을 받은 면적이 2만 헥타르에 이를만큼 넓은데다, 짙은 연무가 겹쳐 헬기 진화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산세가 험한 응봉산 지역의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이 불이 인근 소광리로 계속해서 번지고 있다며 금강송을 보호하기 위해 주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행히 나머지 동쪽 지역은 잔불 정리까지 대부분 끝나 지금까지 진화율은 75%에 이릅니다.

산림당국은 내일(10일) 바람은 약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기온이 영상 19도까지 올라 진화대원들의 피로가 가중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늘, 교대 근무 등 탄력적 운영으로 진화대원들의 투표권을 보장한다는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산속에서 진화 작업 벌이는 대원 가운데 일부는 소중한 주권 행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머물던 이재민 100여 명은 오늘 낮 인근의 덕구온천 리조트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국민체육센터에는 현재 30여 명이 머물러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합동상황실에서 KBS 뉴스 이나라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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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 산불 진화율 75%…헬기 진화 난항
    • 입력 2022-03-09 21:41:08
    • 수정2022-03-09 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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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울진 삼척 산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여전히 주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산세가 험한 응봉산 일대가 문제라고 합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나라 기자! 진화 작업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날이 저물면서 진화 헬기는 모두 철수했습니다.

현재는 산불 진화 인력 천3백여 명이 지상에서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상공에 드론을 띄워 물을 쏘는 방식으로 불을 진압하기로 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어제(8일)부터 방어적인 진화 전략을 공세적으로 전환하고, 오늘(9일) 낮 동안 산불 현장에 헬기 80여 대와 인력 4천여 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산불 영향을 받은 면적이 2만 헥타르에 이를만큼 넓은데다, 짙은 연무가 겹쳐 헬기 진화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산세가 험한 응봉산 지역의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이 불이 인근 소광리로 계속해서 번지고 있다며 금강송을 보호하기 위해 주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행히 나머지 동쪽 지역은 잔불 정리까지 대부분 끝나 지금까지 진화율은 75%에 이릅니다.

산림당국은 내일(10일) 바람은 약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기온이 영상 19도까지 올라 진화대원들의 피로가 가중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늘, 교대 근무 등 탄력적 운영으로 진화대원들의 투표권을 보장한다는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산속에서 진화 작업 벌이는 대원 가운데 일부는 소중한 주권 행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머물던 이재민 100여 명은 오늘 낮 인근의 덕구온천 리조트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국민체육센터에는 현재 30여 명이 머물러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합동상황실에서 KBS 뉴스 이나라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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