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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 “2주간 민간인 4만 명 대피…5백여 명 사망”
입력 2022.03.10 (01:37) 수정 2022.03.10 (07:57) 국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2주 동안 교전 지역에서 민간인 4만여 명이 대피했지만, 대피가 실패한 지역에서 인명 피해 등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보고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집권당 ‘국민의 종’의 다비드 하라하미야 대표는 현지시각 9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4만 명 이상의 여성과 어린이가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공개한 동영상 메시지에서 “어제 수미에서 폴타바에 이르는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1천600명의 학생과 3천500명의 시민을 구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키이우 일부 지역과 수미, 에네르호다르 지역에서만 민간인 대피가 이뤄졌으며, 하르키우에서는 민간인 대피가 실패했다”며 러시아가 많은 지역에서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방해 탓에, 자국이 제안한 10개 노선 가운데 키이우 남부 방향 노선, 수미-폴타바 노선, 마리우폴-자포로지예 노선 등 3개 노선만 조율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군에 의해 포위된 마리우폴에선 침공 이후 지금까지 최소 1천17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또 포격과 폭격이 계속돼 민간인들이 탈출하지 못한 것은 물론, 병원 산부인과 병동과 어린이 병동이 공격을 받아 이날에만 17명이 다쳤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침공 당일인 지난 달 24일 오전 4시부터 이날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은 어린이 37명을 포함한 516명이라고 집계했으며, 실제 희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날 정오 기준 우크라이나에서 피란을 떠난 난민 수가 215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북부와 돈바스 등 동부 지역, 마리우폴 등 남부 전선의 교착 상태는 이날도 유지됐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처음 침공을 위해 준비한 전력의 약 10%를 소모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는 개전 이후 약 71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러시아군은 전날 약 20㎞를 전진해 하르키우 외곽에 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우크라 “2주간 민간인 4만 명 대피…5백여 명 사망”
    • 입력 2022-03-10 01:37:24
    • 수정2022-03-10 07:57:00
    국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2주 동안 교전 지역에서 민간인 4만여 명이 대피했지만, 대피가 실패한 지역에서 인명 피해 등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보고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집권당 ‘국민의 종’의 다비드 하라하미야 대표는 현지시각 9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4만 명 이상의 여성과 어린이가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공개한 동영상 메시지에서 “어제 수미에서 폴타바에 이르는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1천600명의 학생과 3천500명의 시민을 구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키이우 일부 지역과 수미, 에네르호다르 지역에서만 민간인 대피가 이뤄졌으며, 하르키우에서는 민간인 대피가 실패했다”며 러시아가 많은 지역에서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방해 탓에, 자국이 제안한 10개 노선 가운데 키이우 남부 방향 노선, 수미-폴타바 노선, 마리우폴-자포로지예 노선 등 3개 노선만 조율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군에 의해 포위된 마리우폴에선 침공 이후 지금까지 최소 1천17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또 포격과 폭격이 계속돼 민간인들이 탈출하지 못한 것은 물론, 병원 산부인과 병동과 어린이 병동이 공격을 받아 이날에만 17명이 다쳤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침공 당일인 지난 달 24일 오전 4시부터 이날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은 어린이 37명을 포함한 516명이라고 집계했으며, 실제 희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날 정오 기준 우크라이나에서 피란을 떠난 난민 수가 215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북부와 돈바스 등 동부 지역, 마리우폴 등 남부 전선의 교착 상태는 이날도 유지됐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처음 침공을 위해 준비한 전력의 약 10%를 소모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는 개전 이후 약 71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러시아군은 전날 약 20㎞를 전진해 하르키우 외곽에 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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