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마리우폴 민간인 천백여 명 사망…시신 집단매장”

입력 2022.03.10 (02:04) 수정 2022.03.10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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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의 침공 후 현재까지 최소 1천17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각 9일 보도했습니다.

AP는 세르히 오를로프 마리우폴 부시장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숨진 주민들이 도시 중심부 묘지에 집단 매장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사회복무요원들은 25m 길이 구덩이를 파고 시신 30구를 한데 묻었으며, 전날에는 시신 40구가 인근에 묻히는 등 집단 매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마리우폴 부시장은 이미 일주일 전부터 난방, 전기, 가스 공급이 모두 끊겼으며, 식량·의약품도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마리우폴 어린이 병원이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았다고 발표하고, "이번 참사는 심각한 수준이며 어린이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마리우폴에서 신생아 3천명이 의약품과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40만명을 인질로 잡고 인도주의적 지원과 대피를 차단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이날 마리우폴에서 인도주의 통로를 통한 민간인 대피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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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 “마리우폴 민간인 천백여 명 사망…시신 집단매장”
    • 입력 2022-03-10 02:04:13
    • 수정2022-03-10 02:04:33
    국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의 침공 후 현재까지 최소 1천17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각 9일 보도했습니다.

AP는 세르히 오를로프 마리우폴 부시장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숨진 주민들이 도시 중심부 묘지에 집단 매장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사회복무요원들은 25m 길이 구덩이를 파고 시신 30구를 한데 묻었으며, 전날에는 시신 40구가 인근에 묻히는 등 집단 매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마리우폴 부시장은 이미 일주일 전부터 난방, 전기, 가스 공급이 모두 끊겼으며, 식량·의약품도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마리우폴 어린이 병원이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았다고 발표하고, "이번 참사는 심각한 수준이며 어린이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마리우폴에서 신생아 3천명이 의약품과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40만명을 인질로 잡고 인도주의적 지원과 대피를 차단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이날 마리우폴에서 인도주의 통로를 통한 민간인 대피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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