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우크라 전투기 제공 문제, 동맹과 협의 중”

입력 2022.03.10 (04:31) 수정 2022.03.10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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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현지시각 9일 러시아와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제공하는 문제를 놓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및 우크라이나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폴란드의 미그-29 전투기가 우크라이나를 돕는데 사용돼야 하는지와 관련해 병참지원상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앞서 폴란드는 전날 자국이 보유한 미그-29 전투기 28대 전부를 독일 주둔 미국 공군기지에 배치하고 미국의 처분에 맡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미군 당국은 이런 제의를 사실상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습니다.

하지만 사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항공기를 제공하려는 것을 미국이 반대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폴란드 제안에는 일부 복잡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비 이전 여부 결정은 전적으로 각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면서 “우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안보 지원에 대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할 경우 전쟁 개입으로 간주해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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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백악관 “우크라 전투기 제공 문제, 동맹과 협의 중”
    • 입력 2022-03-10 04:31:39
    • 수정2022-03-10 04:42:53
    국제
미국 백악관은 현지시각 9일 러시아와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제공하는 문제를 놓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및 우크라이나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폴란드의 미그-29 전투기가 우크라이나를 돕는데 사용돼야 하는지와 관련해 병참지원상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앞서 폴란드는 전날 자국이 보유한 미그-29 전투기 28대 전부를 독일 주둔 미국 공군기지에 배치하고 미국의 처분에 맡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미군 당국은 이런 제의를 사실상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습니다.

하지만 사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항공기를 제공하려는 것을 미국이 반대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폴란드 제안에는 일부 복잡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비 이전 여부 결정은 전적으로 각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면서 “우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안보 지원에 대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할 경우 전쟁 개입으로 간주해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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