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2년 반만에 ‘보랏빛’으로 물든다…BTS, 오늘부터 서울 공연

입력 2022.03.1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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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내 '아미'(BTS 팬)들과 만난다.

10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BTS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공연을 연다.

2019년 10월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투어 공연 이후 약 2년 반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서는 자리다.

이번 공연은 이날과 12일, 13일까지 총 세 차례 진행한다.

10일과 13일 콘서트는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동시에 진행된다. 12일 공연은 영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오랜 기다림 끝에 팬들과 만나는 만큼 BTS 멤버들은 '버터'(Butter), '다이너마이트'(Dynamite),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 주요 히트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서울 공연은 묵직한 비트가 인상적인 곡 '온'(ON)과 함께 본격적인 막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20년 2월 나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이기도 한 이 곡은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연에서도 첫 곡으로 등장했다.

공연 회차별로 선곡은 일부 다르게 할 예정이며, LA 공연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무대도 선보일 계획이다.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했던 온라인 공연과 달리 이번 공연에서 BTS 멤버들은 팬들의 만남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LA 공연에서도 선보인 대형 LED 화면을 설치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만큼 이번 공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번 공연은 회당 1만5천명, 총 4만5천명 규모로 승인받았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그간 실내 공연에 적용해 온 인원 규모(현재 최대 4천명)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BTS 소속사는 물론, 팬들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어렵게 콘서트 티켓 예매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에 확진돼 표를 양도한다는 사연이 잇따랐다. 한 팬은 '말로만 듣던 콘서트 3일 전 확진'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자 팬들은 방역수칙을 지키며 안전하게 공연을 보자고 서로 독려하고 있다.

한 팬은 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후기를 공유하며 "의심 증상 있으신데 숨기고 콘서트 가실 분들은 명심해달라"고 당부했고, 또 다른 팬은 "방역수칙을 위반하거나 의심되는 사례는 스태프에게 적극적으로 신고하자"고 약속했다.

소속사는 매 공연에 입장 인원의 5%(약 750명) 수준의 방역 관리 요원을 배치해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구역별로 퇴장해 밀집도를 줄일 방침이다.

멤버 뷔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여러분 날씨 많이 추워요. 패딩 입고 오세요. 장갑도 끼고 오세요. 핫팩 준비하세요. 따뜻해 보이는 건 다 하세요"라고 당부를 전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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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 2년 반만에 ‘보랏빛’으로 물든다…BTS, 오늘부터 서울 공연
    • 입력 2022-03-10 06:25:24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내 '아미'(BTS 팬)들과 만난다.

10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BTS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공연을 연다.

2019년 10월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투어 공연 이후 약 2년 반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서는 자리다.

이번 공연은 이날과 12일, 13일까지 총 세 차례 진행한다.

10일과 13일 콘서트는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동시에 진행된다. 12일 공연은 영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오랜 기다림 끝에 팬들과 만나는 만큼 BTS 멤버들은 '버터'(Butter), '다이너마이트'(Dynamite),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 주요 히트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서울 공연은 묵직한 비트가 인상적인 곡 '온'(ON)과 함께 본격적인 막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20년 2월 나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이기도 한 이 곡은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연에서도 첫 곡으로 등장했다.

공연 회차별로 선곡은 일부 다르게 할 예정이며, LA 공연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무대도 선보일 계획이다.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했던 온라인 공연과 달리 이번 공연에서 BTS 멤버들은 팬들의 만남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LA 공연에서도 선보인 대형 LED 화면을 설치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만큼 이번 공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번 공연은 회당 1만5천명, 총 4만5천명 규모로 승인받았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그간 실내 공연에 적용해 온 인원 규모(현재 최대 4천명)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BTS 소속사는 물론, 팬들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어렵게 콘서트 티켓 예매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에 확진돼 표를 양도한다는 사연이 잇따랐다. 한 팬은 '말로만 듣던 콘서트 3일 전 확진'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자 팬들은 방역수칙을 지키며 안전하게 공연을 보자고 서로 독려하고 있다.

한 팬은 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후기를 공유하며 "의심 증상 있으신데 숨기고 콘서트 가실 분들은 명심해달라"고 당부했고, 또 다른 팬은 "방역수칙을 위반하거나 의심되는 사례는 스태프에게 적극적으로 신고하자"고 약속했다.

소속사는 매 공연에 입장 인원의 5%(약 750명) 수준의 방역 관리 요원을 배치해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구역별로 퇴장해 밀집도를 줄일 방침이다.

멤버 뷔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여러분 날씨 많이 추워요. 패딩 입고 오세요. 장갑도 끼고 오세요. 핫팩 준비하세요. 따뜻해 보이는 건 다 하세요"라고 당부를 전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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