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은행 가계대출 1,000억 원↓…석 달 연속 감소

입력 2022.03.10 (12:01) 수정 2022.03.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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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 관리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석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0일) 발표한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한 달 전보다 1,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건 통계 속보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1조 9,000억 원 줄었습니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대출 금리 상승, 주식 등 투자자금 수요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황영웅 시장총괄팀 차장은 "기타대출 감소는 대외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에 대한 위험 회피 성향이 증가하고, 은행권 신용대출 관리가 지속된 영향"이라며 "최근 들어 일부 은행들이 우대금리 적용을 통해 가계대출 영업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새 1조 8천억 원 늘었습니다. 전세와 집단대출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됐지만, 주택거래 둔화 등으로 증가 규모는 전달보다 4,000억 원 축소됐습니다.

기업대출은 연말 계절 요인이 사라지며 증가 폭이 전달보다 축소됐지만,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은 전달보다 6조 3,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2017년~2020년 2월 중 평균 증가 규모는 4조 2,000억 원입니다.

대기업대출은 7,000억 원 늘었는데, 운전자금 수요 감소 등으로 증가 규모는 전달보다 3조 원 넘게 축소됐습니다.

중소기업대출은 시설자금과 코로나19 관련 자금 수요 지속 등의 영향으로 5조 6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한편,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을 보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1,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감소 폭은 전달보다 1,000억 원 줄었지만, 상호금융(-6,000억 원)을 중심으로 감소세는 이어갔습니다.

이로써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 달보다 2,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큰 폭 확대된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연착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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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은행 가계대출 1,000억 원↓…석 달 연속 감소
    • 입력 2022-03-10 12:01:04
    • 수정2022-03-10 14:07:44
    경제
은행권 대출 관리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석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0일) 발표한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한 달 전보다 1,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건 통계 속보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1조 9,000억 원 줄었습니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대출 금리 상승, 주식 등 투자자금 수요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황영웅 시장총괄팀 차장은 "기타대출 감소는 대외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에 대한 위험 회피 성향이 증가하고, 은행권 신용대출 관리가 지속된 영향"이라며 "최근 들어 일부 은행들이 우대금리 적용을 통해 가계대출 영업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새 1조 8천억 원 늘었습니다. 전세와 집단대출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됐지만, 주택거래 둔화 등으로 증가 규모는 전달보다 4,000억 원 축소됐습니다.

기업대출은 연말 계절 요인이 사라지며 증가 폭이 전달보다 축소됐지만,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은 전달보다 6조 3,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2017년~2020년 2월 중 평균 증가 규모는 4조 2,000억 원입니다.

대기업대출은 7,000억 원 늘었는데, 운전자금 수요 감소 등으로 증가 규모는 전달보다 3조 원 넘게 축소됐습니다.

중소기업대출은 시설자금과 코로나19 관련 자금 수요 지속 등의 영향으로 5조 6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한편,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을 보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1,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감소 폭은 전달보다 1,000억 원 줄었지만, 상호금융(-6,000억 원)을 중심으로 감소세는 이어갔습니다.

이로써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 달보다 2,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큰 폭 확대된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연착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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