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산불 일주일째…더딘 진화

입력 2022.03.10 (19:17) 수정 2022.03.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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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진·삼척 산불이 일주일째를 맞았습니다.

주민 생활권 영역은 대부분 진화가 이뤄졌지만, 금강송 군락지 주변인 응봉산 일대의 불길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정혜미 기자, 오늘 산불 진화율이 기대만큼 진척을 보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여전히 응봉산 일대의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날이 저물면서 진화 헬기는 모두 철수했습니다.

현재는 산불 진화 인력이 지상에서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낮동안 산림당국은 응봉산과 소광리 일대의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금강송 핵심 군락지에서 300m 앞까지 인접해 있어 자칫 불씨가 옮겨 붙을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핵심 군락지는 지켜냈지만, 불씨가 곳곳에 숨어 있는데다 근방이 암석지라 달궈진 돌이 떨어질 위험이 있어 진화가 더딘 상황입니다.

산림당국은 밤 사이에도 이곳에 진화 인력을 집중 투입해 오늘까지 소광리 인근 지역의 진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울진, 삼척 지역의 산불 피해면적은 어제보다 750헥타르 정도 늘어나 2만 헥타르에 육박한 상황입니다.

주택과 시설물 460곳도 불에 타 소실됐고, 주민 385명이 이재민 숙소에 대피해 있습니다.

[앵커]

산불이 장기화 하며 진화 대원들의 피로도 걱정인데요.

[기자]

네,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진화에 투입된 인력들의 피로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전국에 있는 진화인력을 대상으로 교대 작업을 추진해 피로도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대피소에 머물던 이재민 10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PCR 검사도 진행됐는데요,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 모두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구수곡 휴양림으로 이동해 재택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산림당국은 현재 울진군이 산불 원인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차량 소유주의 주소지 정보를 받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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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진·삼척 산불 일주일째…더딘 진화
    • 입력 2022-03-10 19:17:22
    • 수정2022-03-10 20:25:04
    뉴스7(대구)
[앵커]

울진·삼척 산불이 일주일째를 맞았습니다.

주민 생활권 영역은 대부분 진화가 이뤄졌지만, 금강송 군락지 주변인 응봉산 일대의 불길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정혜미 기자, 오늘 산불 진화율이 기대만큼 진척을 보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여전히 응봉산 일대의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날이 저물면서 진화 헬기는 모두 철수했습니다.

현재는 산불 진화 인력이 지상에서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낮동안 산림당국은 응봉산과 소광리 일대의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금강송 핵심 군락지에서 300m 앞까지 인접해 있어 자칫 불씨가 옮겨 붙을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핵심 군락지는 지켜냈지만, 불씨가 곳곳에 숨어 있는데다 근방이 암석지라 달궈진 돌이 떨어질 위험이 있어 진화가 더딘 상황입니다.

산림당국은 밤 사이에도 이곳에 진화 인력을 집중 투입해 오늘까지 소광리 인근 지역의 진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울진, 삼척 지역의 산불 피해면적은 어제보다 750헥타르 정도 늘어나 2만 헥타르에 육박한 상황입니다.

주택과 시설물 460곳도 불에 타 소실됐고, 주민 385명이 이재민 숙소에 대피해 있습니다.

[앵커]

산불이 장기화 하며 진화 대원들의 피로도 걱정인데요.

[기자]

네,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진화에 투입된 인력들의 피로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전국에 있는 진화인력을 대상으로 교대 작업을 추진해 피로도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대피소에 머물던 이재민 10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PCR 검사도 진행됐는데요,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 모두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구수곡 휴양림으로 이동해 재택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산림당국은 현재 울진군이 산불 원인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차량 소유주의 주소지 정보를 받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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