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윤석열, 강원 과반 득표…모든 시군 고른 지지

[앵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강원도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도내 18개 모든 시군에서 고른 득표율을 기록하며 보수진영 부활의 신호탄을 날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4 대 41.

이 가운데 54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강원도에서 거둔 득표율입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5번째로 높은 득표율로, 전국 평균보다 5% 포인트 이상 높았습니다.

또, 강원도에서 윤 당선인과 이재명 후보간의 표차는 12만 표.

전국 표차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역대 대선 결과를 보면, 강원도는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다, 지난 대선에서 진보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5년만에 보수쪽으로 돌아선 겁니다.

특히, 윤 당선인은 강원도 내 18개 시군 전체에서 승리했습니다.

양양의 지지율이 58.7%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삼척이 58.5%였습니다.

지지율이 가장 낮은 건 원주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투표자의 절반 이상은 윤 당선인을 지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윤 당선인의 외가가 강원도라는 점, 또, 더불어민주당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차순오/국민의힘 강원도당 사무처장 : "윤석열 후보의 강원도에 대한 이해와 진심을 도민들께서 아주 전폭적으로 받아주신 것으로 봅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약속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반면, 1~2% 포인트 차이의 박빙의 승리를 예상했던 더불어민주당은 반성과 쇄신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철빈/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 "도민들께서 그래도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다 그거에 대해 감사히 생각하고 당을 혁신하고 쇄신해서 도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윤 당선인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강원도민들.

이번 대선이 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돼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