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폴 어린이 병원까지 포격…민간인 대피 3곳 뿐

입력 2022.03.10 (19:35) 수정 2022.03.1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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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선 민간인 대피 통로를 만들기로 당초 합의한 10개 지역 중 3개 지역만 지켜진 가운데 남부 마리우폴에선 어린이 병원까지 포격 당했습니다.

민간인 사망자는 어린이 약 40명을 포함해 5백 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 민간인 대피가 이뤄지지 못한 채 이번엔 병원 어린이 병동과 산부인과 병동까지 포격 당해 17명이 다쳤습니다.

마리우폴에선 전기와 가스 공급 등이 끊긴 가운데, 침공 이후 적어도 1,170명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볼로디미어 니쿨린/도네츠크 경찰서장 :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도심을 공격했습니다. 산부인과 병원을 폭격해 파괴했습니다. 여성과 아이들은 다쳤습니다. 이는 정당한 이유 없는 전쟁범죄입니다."]

어제 북부 도시 수미에서 학생 등 민간인 5천 백 명이 대피하는 등 이곳을 포함해 키이우 일부와 에네르호다르 지역에선 대피가 이뤄졌지만 다른 지역은 합의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당초 합의된 10곳 중 하르키우 등 7곳에선 대피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러시아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방해한 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교전이 장기화 되면서 지금까지 숨진 민간인은 어린이 37명을 포함해 516명으로 늘었고, 해외 피란민은 215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유엔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방의 제재 압박은 더욱 강화돼 유럽연합은 러시아 신흥재벌과 의원 160명을 제재 대상으로 올리고,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과 해양 부문 등에도 추가 제재를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도 맞대응 수위를 높여 러시아 정부는 자국을 떠나는 외국기업의 자산을 국유화하기 위한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러시아의 비우호국가에 속해 있어 그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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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우폴 어린이 병원까지 포격…민간인 대피 3곳 뿐
    • 입력 2022-03-10 19:35:01
    • 수정2022-03-10 19:37:49
    뉴스7(대구)
[앵커]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선 민간인 대피 통로를 만들기로 당초 합의한 10개 지역 중 3개 지역만 지켜진 가운데 남부 마리우폴에선 어린이 병원까지 포격 당했습니다.

민간인 사망자는 어린이 약 40명을 포함해 5백 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 민간인 대피가 이뤄지지 못한 채 이번엔 병원 어린이 병동과 산부인과 병동까지 포격 당해 17명이 다쳤습니다.

마리우폴에선 전기와 가스 공급 등이 끊긴 가운데, 침공 이후 적어도 1,170명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볼로디미어 니쿨린/도네츠크 경찰서장 :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도심을 공격했습니다. 산부인과 병원을 폭격해 파괴했습니다. 여성과 아이들은 다쳤습니다. 이는 정당한 이유 없는 전쟁범죄입니다."]

어제 북부 도시 수미에서 학생 등 민간인 5천 백 명이 대피하는 등 이곳을 포함해 키이우 일부와 에네르호다르 지역에선 대피가 이뤄졌지만 다른 지역은 합의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당초 합의된 10곳 중 하르키우 등 7곳에선 대피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러시아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방해한 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교전이 장기화 되면서 지금까지 숨진 민간인은 어린이 37명을 포함해 516명으로 늘었고, 해외 피란민은 215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유엔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방의 제재 압박은 더욱 강화돼 유럽연합은 러시아 신흥재벌과 의원 160명을 제재 대상으로 올리고,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과 해양 부문 등에도 추가 제재를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도 맞대응 수위를 높여 러시아 정부는 자국을 떠나는 외국기업의 자산을 국유화하기 위한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러시아의 비우호국가에 속해 있어 그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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