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으로 줄 만들어”…외국인 확진자 생활치료센터 탈출

입력 2022.03.11 (06:33) 수정 2022.03.1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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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에 확진된 외국인 불법 체류자 2명이 생활치료센터를 탈출했습니다.

이들은 방에 있던 커튼을 찢어 줄을 만든 뒤, 이 줄을 타고 건물 4층에서 도망쳤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에 긴 줄이 매달려있습니다.

건물 4층 창틀과 난간에 묶여있는 이 줄은 1층 지상까지 10미터나 이어집니다.

줄 곳곳엔 테이프를 감고 매듭을 만든 흔적도 보입니다.

줄이 매달린 곳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쓰이는 병무청 연수 시설.

러시아인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곳에 격리돼 있다가 탈출했습니다.

이들은 방에 있던 커튼을 연결해 줄을 만든 뒤 어두운 밤을 틈타 4층 높이의 시설을 유유히 빠져나갔습니다.

[생활치료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빈 방이 있거든요. 그쪽으로 들어가서 거기서 둘이 같이 내려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불법 체류 신분으로 강제 출국을 앞두고 있었고, 국내에서 각각 실형과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달 초 외국인보호소에서 입감됐는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생활치료 센터로 옮겨진 상태였습니다.

[생활치료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청주외국인) 보호소 그쪽에서 왔다는 것만 알았지. 범죄를 저질렀다든지 이런 것은 저희가 인지를 못 했습니다."]

경찰과 방역 당국은 생활치료센터와 인근 진입로 등의 CCTV 등을 토대로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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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튼으로 줄 만들어”…외국인 확진자 생활치료센터 탈출
    • 입력 2022-03-11 06:33:50
    • 수정2022-03-11 06:44:18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 19에 확진된 외국인 불법 체류자 2명이 생활치료센터를 탈출했습니다.

이들은 방에 있던 커튼을 찢어 줄을 만든 뒤, 이 줄을 타고 건물 4층에서 도망쳤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에 긴 줄이 매달려있습니다.

건물 4층 창틀과 난간에 묶여있는 이 줄은 1층 지상까지 10미터나 이어집니다.

줄 곳곳엔 테이프를 감고 매듭을 만든 흔적도 보입니다.

줄이 매달린 곳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쓰이는 병무청 연수 시설.

러시아인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곳에 격리돼 있다가 탈출했습니다.

이들은 방에 있던 커튼을 연결해 줄을 만든 뒤 어두운 밤을 틈타 4층 높이의 시설을 유유히 빠져나갔습니다.

[생활치료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빈 방이 있거든요. 그쪽으로 들어가서 거기서 둘이 같이 내려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불법 체류 신분으로 강제 출국을 앞두고 있었고, 국내에서 각각 실형과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달 초 외국인보호소에서 입감됐는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생활치료 센터로 옮겨진 상태였습니다.

[생활치료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청주외국인) 보호소 그쪽에서 왔다는 것만 알았지. 범죄를 저질렀다든지 이런 것은 저희가 인지를 못 했습니다."]

경찰과 방역 당국은 생활치료센터와 인근 진입로 등의 CCTV 등을 토대로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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