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포용의 리더십 발휘해야

입력 2022.03.11 (07:47) 수정 2022.03.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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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진 KBS객원 해설위원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습니다.

대통령직 인수를 위한 윤석열 당선인의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는 문재인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통화했습니다.

5월까지 두 달 동안 원활한 국정 인수인계는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대선 과정과 결과에는 아쉬움이 적잖이 남습니다.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라는 평가가 보여주듯이 대선 과정은 그리 미래지향적이지 않았습니다.

직선제 부활 이후 가장 적었던 득표 차이나 극명하게 갈린 지역구도가 보여주듯 이번 대선 결과는 현재 정치권의 극단적인 양극화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이념과 지역, 세대에 이어 젊은 남녀 유권자들의 심각한 인식 차이를 낱낱이 보여줬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흔히 선거가 시라면 국정운영은 산문이라고 비유합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써야 할 산문의 제목은 대전환기, 포용의 리더십입니다.

당선인 앞에는 역대 어느 대통령도 직면해 보지 못한 노멀과 뉴 노멀의 복합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왜 노멀의 과제인가요? 그간 한국 사회의 압축성장 과정에서 야기된 다양한 부작용을 정상화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성장동력을 살려내고, 그간 소외되고 분열된 지역, 젠더, 계층을 통합해야 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만들기 위해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이해관계도 통합하고 조정해야 합니다.

왜 뉴 노멀의 과제인가요?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 정치와 경제의 양극화, 자유주의와 권위주의 간의 신냉전이 가속화되기 때문입니다.

탄소중립과 연금 개혁 로드맵에서 다양한 이해관계를 균형 있게 조정하고 통합해야 합니다.

이 대전환기 포용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3가지 도구가 필요합니다.

가치와 소통, 신뢰입니다.

윤석열 당선자의 전환기, 포용 리더십은, 정치권이 헌법적 가치에 기반한 견제와 협력의 지혜로 어우러질 때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정치권이 선의의 경쟁과 협력의 정치로 전환하려면 모든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헌신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포용과 통합 다원주의의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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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포용의 리더십 발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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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진 KBS객원 해설위원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습니다.

대통령직 인수를 위한 윤석열 당선인의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는 문재인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통화했습니다.

5월까지 두 달 동안 원활한 국정 인수인계는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대선 과정과 결과에는 아쉬움이 적잖이 남습니다.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라는 평가가 보여주듯이 대선 과정은 그리 미래지향적이지 않았습니다.

직선제 부활 이후 가장 적었던 득표 차이나 극명하게 갈린 지역구도가 보여주듯 이번 대선 결과는 현재 정치권의 극단적인 양극화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이념과 지역, 세대에 이어 젊은 남녀 유권자들의 심각한 인식 차이를 낱낱이 보여줬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흔히 선거가 시라면 국정운영은 산문이라고 비유합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써야 할 산문의 제목은 대전환기, 포용의 리더십입니다.

당선인 앞에는 역대 어느 대통령도 직면해 보지 못한 노멀과 뉴 노멀의 복합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왜 노멀의 과제인가요? 그간 한국 사회의 압축성장 과정에서 야기된 다양한 부작용을 정상화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성장동력을 살려내고, 그간 소외되고 분열된 지역, 젠더, 계층을 통합해야 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만들기 위해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이해관계도 통합하고 조정해야 합니다.

왜 뉴 노멀의 과제인가요?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 정치와 경제의 양극화, 자유주의와 권위주의 간의 신냉전이 가속화되기 때문입니다.

탄소중립과 연금 개혁 로드맵에서 다양한 이해관계를 균형 있게 조정하고 통합해야 합니다.

이 대전환기 포용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3가지 도구가 필요합니다.

가치와 소통, 신뢰입니다.

윤석열 당선자의 전환기, 포용 리더십은, 정치권이 헌법적 가치에 기반한 견제와 협력의 지혜로 어우러질 때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정치권이 선의의 경쟁과 협력의 정치로 전환하려면 모든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헌신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포용과 통합 다원주의의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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