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교육비 23조 4천억 원 ‘역대 최대’…1인당 월평균 36만 7천 원

입력 2022.03.11 (12:00) 수정 2022.03.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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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3조 4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규모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75.5%로, 사교육비 총액과 참여율 모두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반등했습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오늘(11일) 발표한 2021년 사교육비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3조 4천억 원으로 전년도 19조 4천억 원보다 21% 증가했습니다.

특히, 종전 최대치였던 2009년 21조 6천억 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규모로 집계됐습니다. 또, 2019년과 비교해보면 11.5%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75.5%로 전년 대비 8.4%p 늘었고, 2019년과 비교하면 0.8%p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교육부는 2020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사교육 수요가 감소했지만, 지난해는 백신 접종과 대면 활동 확대가 늘어나면서 사교육 참여와 지출이 반등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학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학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약 36만 7천 원으로 전년도보다 21.5%, 2019년보다는 14.2% 늘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은 한 달 평균 32만 8천 원으로 전년보다 39.4% 증가했고, 중학생은 전년보다 14.6% 증가해 39만 2천 원, 고등학생은 41만 9천 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교과별 특징이 나타났는데, 일반교과의 경우 꾸준히 증가했지만, 대면 활동의 영향을 받는 예체능 사교육비의 증가세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예체능 사교육비는 2019년 8만 3천 원에서 2020년 6만 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 다시 8만 3천 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학교급별로 보면 특히, 초등학교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일반교과 사교육비는 20만 9천 원으로 전년보다 31.9% 증가했고, 예체능 사교육비는 11만 9천 원으로 전년 대비 55.5% 늘었습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제한되면서 유료인터넷 및 통신강좌 등 온라인 관련 사교육비 증가세가 뚜렷했습니다.

온라인 참여유형 사교육비는 2020년 8천 원에서 지난해 1만 3천 원으로 65.2% 증가했습니다.

가구 소득별 차이를 보면,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와 200만 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 격차는 약 5.1배로 전년과 유사했습니다. 또, 사교육 참여율 간 차이는 39.4%p로 전년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 간 사교육 지출 격차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학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은 서울(52만 9천 원)과 가장 적은 전남(23만 3천 원)의 사교육비 지출 격차는 약 2.3배로, 전년(2.4배)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대도시 지역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42만 6천 원, 대도시 외 지역은 32만 9천 원으로 사교육비는 지역 규모에 따라 1.3배 정도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학교 교육 활동 회복을 위해, 등교를 통한 대면수업 강화로 학사 운영을 정상화하고, 방과후 학교 확대와 돌봄교실을 저녁 7시까지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또, 학생의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현직교사가 교과를 보충지도하는 프로그램을 늘리고, 예비교사를 통한 대학생 튜터링을 지원합니다. 아울러 온라인 사교육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공지능(AI) 적용 학습시스템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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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사교육비 23조 4천억 원 ‘역대 최대’…1인당 월평균 36만 7천 원
    • 입력 2022-03-11 12:00:43
    • 수정2022-03-11 21:35:02
    사회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3조 4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규모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75.5%로, 사교육비 총액과 참여율 모두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반등했습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오늘(11일) 발표한 2021년 사교육비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3조 4천억 원으로 전년도 19조 4천억 원보다 21% 증가했습니다.

특히, 종전 최대치였던 2009년 21조 6천억 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규모로 집계됐습니다. 또, 2019년과 비교해보면 11.5%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75.5%로 전년 대비 8.4%p 늘었고, 2019년과 비교하면 0.8%p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교육부는 2020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사교육 수요가 감소했지만, 지난해는 백신 접종과 대면 활동 확대가 늘어나면서 사교육 참여와 지출이 반등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학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학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약 36만 7천 원으로 전년도보다 21.5%, 2019년보다는 14.2% 늘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은 한 달 평균 32만 8천 원으로 전년보다 39.4% 증가했고, 중학생은 전년보다 14.6% 증가해 39만 2천 원, 고등학생은 41만 9천 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교과별 특징이 나타났는데, 일반교과의 경우 꾸준히 증가했지만, 대면 활동의 영향을 받는 예체능 사교육비의 증가세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예체능 사교육비는 2019년 8만 3천 원에서 2020년 6만 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 다시 8만 3천 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학교급별로 보면 특히, 초등학교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일반교과 사교육비는 20만 9천 원으로 전년보다 31.9% 증가했고, 예체능 사교육비는 11만 9천 원으로 전년 대비 55.5% 늘었습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제한되면서 유료인터넷 및 통신강좌 등 온라인 관련 사교육비 증가세가 뚜렷했습니다.

온라인 참여유형 사교육비는 2020년 8천 원에서 지난해 1만 3천 원으로 65.2% 증가했습니다.

가구 소득별 차이를 보면,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와 200만 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 격차는 약 5.1배로 전년과 유사했습니다. 또, 사교육 참여율 간 차이는 39.4%p로 전년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 간 사교육 지출 격차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학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은 서울(52만 9천 원)과 가장 적은 전남(23만 3천 원)의 사교육비 지출 격차는 약 2.3배로, 전년(2.4배)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대도시 지역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42만 6천 원, 대도시 외 지역은 32만 9천 원으로 사교육비는 지역 규모에 따라 1.3배 정도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학교 교육 활동 회복을 위해, 등교를 통한 대면수업 강화로 학사 운영을 정상화하고, 방과후 학교 확대와 돌봄교실을 저녁 7시까지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또, 학생의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현직교사가 교과를 보충지도하는 프로그램을 늘리고, 예비교사를 통한 대학생 튜터링을 지원합니다. 아울러 온라인 사교육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공지능(AI) 적용 학습시스템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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