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23조 돌파, 역대 최대…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늘어

입력 2022.03.11 (12:29) 수정 2022.03.1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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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초, 중, 고교생이 쓴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인데요,

특히, 초등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전년보다 39.4% 늘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와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보다 21% 증가한 23조 4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종전 최대치였던 2009년의 21조 6천억 원보다 1조 8천억 원이 많은 것입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유행 첫 해인 2020년 19조 4천억 원으로 감소했던 사교육비 총액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6만 7천 원으로 전년 대비 21.5% 늘었습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32만 8천 원으로 전년보다 39.4%가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중학생이 39만 2천 원, 고등학생은 41만 9천 원이었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75.5%, 주당 참여시간은 6.7시간이었습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던 사교육 수요가 지난해 백신 접종 등에 따라 다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학년별로 보면, 초등학교에서는 5학년이 35만 7천 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에서는 3학년이 40만 9천 원, 고등학교는 1학년이 44만 5천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가구 소득별 사교육비 지출 격차는 5.1배로 전년과 비슷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교육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전국 초중고 3천 개 학교의 학생 7만 4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지출 증가에 대응해 방과후 학교 지원센터를 강화하고, 올해 학생 224만 명을 대상으로 교과학습 보충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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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교육비 23조 돌파, 역대 최대…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늘어
    • 입력 2022-03-11 12:29:45
    • 수정2022-03-11 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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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초, 중, 고교생이 쓴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인데요,

특히, 초등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전년보다 39.4% 늘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와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보다 21% 증가한 23조 4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종전 최대치였던 2009년의 21조 6천억 원보다 1조 8천억 원이 많은 것입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유행 첫 해인 2020년 19조 4천억 원으로 감소했던 사교육비 총액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6만 7천 원으로 전년 대비 21.5% 늘었습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32만 8천 원으로 전년보다 39.4%가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중학생이 39만 2천 원, 고등학생은 41만 9천 원이었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75.5%, 주당 참여시간은 6.7시간이었습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던 사교육 수요가 지난해 백신 접종 등에 따라 다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학년별로 보면, 초등학교에서는 5학년이 35만 7천 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에서는 3학년이 40만 9천 원, 고등학교는 1학년이 44만 5천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가구 소득별 사교육비 지출 격차는 5.1배로 전년과 비슷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교육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전국 초중고 3천 개 학교의 학생 7만 4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지출 증가에 대응해 방과후 학교 지원센터를 강화하고, 올해 학생 224만 명을 대상으로 교과학습 보충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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