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산불 상황과 바람 전망

입력 2022.03.11 (17:10) 수정 2022.03.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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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이 시각 산불 상황과 기상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덕훈 기자, 먼저 진화 상황도 설명을 해주실까요?

[기자]

네, 산림청의 '산불 상황도'를 통해 자세히 보겠습니다.

상황도에서 붉은 선은 불길이 남은 곳인데요.

응봉산 쪽은 오늘 오후 들어 산불의 기세가 강해졌습니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7.8km 정도의 불길이 계속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진화율은 80% 정도입니다.

"왜 이렇게 불이 안 꺼지냐", 이 질문에 산림당국은 몇 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산세가 험한 데다 불에 달궈진 돌이 굴러다니며 새로 불이 번진다,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진화를 위해 뿌린 물이 빠르게 마른다, 이래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민가에서 먼 곳에만 불이 남아 있는 가운데, 현재 가장 중요한 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사수입니다.

주황색 선은 금강송 보호구역 저지선인데요.

밤 한때 이곳 안으로 불이 번지며 금강송 핵심 군락지에서 1.4km까지 산불이 번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진화 대원과 군병력 등이 투입돼 다행히 주불 진화는 완료됐습니다.

하지만 현재 불씨가 재발할 수 있는 요건이 있어 잔불 정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오늘 군 특전사 200명과 특수 진화대 등 300명가량 투입해서 잔불 정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기상 상황이 진화에 변수가 되고 있는데, 앞으로의 상황은 어떨까요?

[기자]

네, 울진 산불 현장에는 현재 남서풍이 불고 있습니다.

어제와 비슷한 초속 5~6미터 수준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전 브리핑 때 바람에 연무가 걷히면서 진화 여건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토요일인 내일부터는 기상 상황이 크게 달라지는데요.

서쪽에서 비구름을 머금은 저기압이 다가옵니다.

문제는 이 저기압이 강한 바람도 몰고 온다는 점입니다.

불길이 확산되거나 잡혀 가던 불길이 되살아날 수도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울진 지역에 5mm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양이 많진 않지만 저기압이 습한 바람을 몰고 오기 때문에 산불 진화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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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산불 상황과 바람 전망
    • 입력 2022-03-11 17:10:22
    • 수정2022-03-11 17: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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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이 시각 산불 상황과 기상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덕훈 기자, 먼저 진화 상황도 설명을 해주실까요?

[기자]

네, 산림청의 '산불 상황도'를 통해 자세히 보겠습니다.

상황도에서 붉은 선은 불길이 남은 곳인데요.

응봉산 쪽은 오늘 오후 들어 산불의 기세가 강해졌습니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7.8km 정도의 불길이 계속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진화율은 80% 정도입니다.

"왜 이렇게 불이 안 꺼지냐", 이 질문에 산림당국은 몇 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산세가 험한 데다 불에 달궈진 돌이 굴러다니며 새로 불이 번진다,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진화를 위해 뿌린 물이 빠르게 마른다, 이래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민가에서 먼 곳에만 불이 남아 있는 가운데, 현재 가장 중요한 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사수입니다.

주황색 선은 금강송 보호구역 저지선인데요.

밤 한때 이곳 안으로 불이 번지며 금강송 핵심 군락지에서 1.4km까지 산불이 번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진화 대원과 군병력 등이 투입돼 다행히 주불 진화는 완료됐습니다.

하지만 현재 불씨가 재발할 수 있는 요건이 있어 잔불 정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오늘 군 특전사 200명과 특수 진화대 등 300명가량 투입해서 잔불 정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기상 상황이 진화에 변수가 되고 있는데, 앞으로의 상황은 어떨까요?

[기자]

네, 울진 산불 현장에는 현재 남서풍이 불고 있습니다.

어제와 비슷한 초속 5~6미터 수준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전 브리핑 때 바람에 연무가 걷히면서 진화 여건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토요일인 내일부터는 기상 상황이 크게 달라지는데요.

서쪽에서 비구름을 머금은 저기압이 다가옵니다.

문제는 이 저기압이 강한 바람도 몰고 온다는 점입니다.

불길이 확산되거나 잡혀 가던 불길이 되살아날 수도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울진 지역에 5mm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양이 많진 않지만 저기압이 습한 바람을 몰고 오기 때문에 산불 진화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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