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접종완료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배경은?

입력 2022.03.11 (21:24) 수정 2022.03.11 (21: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똑같은 검사키트 같은데, 어느건 개인 자가 검사용이고 어느건 병원에서 쓰는 전문가용입니다.

뭐가 다를까요?

가장 큰 차이는 멸균 면봉의 길이입니다.

전문가용이 더 긴데, 검체를 채취하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개인용은 스스로 콧볼 안쪽, 비강 부분에서 채취하는 반면, 전문가용은 개인이 하기 힘든, 비인두부분까지 깊숙이 찔러서 검사합니다.

당연히 정확도가 더 높지요.

이제부터는 이 전문가용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으로 인정되는 만큼 대중교통, 다중이용시설 이용하지 말고 바로 귀가해야 합니다.

또 이달 말부터는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기준도 달라지는데요.

접종을 완료했다면 현재 7일인 자가격리가 면제되는데, 하루평균 해외유입 확진자가 100명대이고 전 세계 유행 규모도 줄고 있는 만큼, 국내에 미칠 영향이 적다는 게 당국의 판단입니다.

​이어서 이승재 기잡니다.

[리포트]

현재 해외에서 입국할 경우 PCR 검사와 함께 일주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김 모 씨/자가격리 경험자/음성변조 : "(입국 전) 48시간 이내에 PCR 테스트 음성 결과가 있어야 되고, 또 입국하고 나서 24시간 이내에 PCR 테스트를..."]

오는 21일부터는 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에 대해 격리가 면제됩니다.

접종 완료 기준은 3차 접종자와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고 180일 이내인 경우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해외 입국자) 격리를 국내 또는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하신 분들에 대해서 면제하게 되어 있습니다."]

격리 면제를 받으려면 접종 이력을 등록해야 하는데, 국내에서 접종을 받은 사람은 접종 이력이 자동 등록됩니다.

해외 접종자는 이번 달까지는 접종 이력을 보건소에 직접 등록하고, 다음 달부터는 '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에 접종 이력을 입력하고 증명서를 첨부하면 됩니다.

검사 절차도 간소화됩니다.

입국 6~7일 차에는 PCR 검사 대신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다음 달부턴 입국자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해외 입국자 격리를 해제해도 국내 유행에 미칠 영향이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해외 유입 확진자는 하루 100명 안팎으로 전체 확진자의 0.1%도 안 됩니다.

전 세계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도 감소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해외 여행을 제한해왔던 장벽이 상당 부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다만,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4개국에 대해선 방역 상황을 고려해 격리를 면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 사망자 증가로 화장 수요가 몰리는 것과 관련해 전국 60개 공설 화장시설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안재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1일부터 접종완료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배경은?
    • 입력 2022-03-11 21:24:45
    • 수정2022-03-11 21:31:53
    뉴스 9
[앵커]

똑같은 검사키트 같은데, 어느건 개인 자가 검사용이고 어느건 병원에서 쓰는 전문가용입니다.

뭐가 다를까요?

가장 큰 차이는 멸균 면봉의 길이입니다.

전문가용이 더 긴데, 검체를 채취하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개인용은 스스로 콧볼 안쪽, 비강 부분에서 채취하는 반면, 전문가용은 개인이 하기 힘든, 비인두부분까지 깊숙이 찔러서 검사합니다.

당연히 정확도가 더 높지요.

이제부터는 이 전문가용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으로 인정되는 만큼 대중교통, 다중이용시설 이용하지 말고 바로 귀가해야 합니다.

또 이달 말부터는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기준도 달라지는데요.

접종을 완료했다면 현재 7일인 자가격리가 면제되는데, 하루평균 해외유입 확진자가 100명대이고 전 세계 유행 규모도 줄고 있는 만큼, 국내에 미칠 영향이 적다는 게 당국의 판단입니다.

​이어서 이승재 기잡니다.

[리포트]

현재 해외에서 입국할 경우 PCR 검사와 함께 일주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김 모 씨/자가격리 경험자/음성변조 : "(입국 전) 48시간 이내에 PCR 테스트 음성 결과가 있어야 되고, 또 입국하고 나서 24시간 이내에 PCR 테스트를..."]

오는 21일부터는 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에 대해 격리가 면제됩니다.

접종 완료 기준은 3차 접종자와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고 180일 이내인 경우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해외 입국자) 격리를 국내 또는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하신 분들에 대해서 면제하게 되어 있습니다."]

격리 면제를 받으려면 접종 이력을 등록해야 하는데, 국내에서 접종을 받은 사람은 접종 이력이 자동 등록됩니다.

해외 접종자는 이번 달까지는 접종 이력을 보건소에 직접 등록하고, 다음 달부터는 '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에 접종 이력을 입력하고 증명서를 첨부하면 됩니다.

검사 절차도 간소화됩니다.

입국 6~7일 차에는 PCR 검사 대신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다음 달부턴 입국자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해외 입국자 격리를 해제해도 국내 유행에 미칠 영향이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해외 유입 확진자는 하루 100명 안팎으로 전체 확진자의 0.1%도 안 됩니다.

전 세계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도 감소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해외 여행을 제한해왔던 장벽이 상당 부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다만,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4개국에 대해선 방역 상황을 고려해 격리를 면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 사망자 증가로 화장 수요가 몰리는 것과 관련해 전국 60개 공설 화장시설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안재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