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헬기 계류장 확충사업 난항

입력 2022.03.11 (23:24) 수정 2022.03.1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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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동해안 산불로 산불 등 재난 대응에 헬기가 가장 중요한 장비라는 것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강릉에서는 소방헬기 계류장 시설 공사가 주민 반대로 늦어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에 있는 강원도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의 청사 신축 예정지입니다.

올해 말까지 사무실과 헬기장, 격납고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사업장 입구가 중장비로 막힌 채, 공사가 잠정 중단됐습니다.

협의 없이 공사한다며, 주민들이 막은 것입니다.

[심재관/주민 : "상당히 필요한 시설은 맞습니다. 주민이 모르는 것은 아니나, 그러나 이런 소음 피해가 가중되니까…."]

실제로 이 지역은 군 비행장에다 산림청 헬기장까지 있어 평상시에도 소음 피해가 큰 곳입니다.

이 마을은 항공기 소음 피해가 커서 정부가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소방헬기 계류장 설치에 앞서, 주민 피해에 대한 보상 대책을 먼저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역 개발이 가능하도록 도시계획 수립 등을 원하고 있는데, 강릉시는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협의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강원도는 2024년에 산불 진화가 가능한 대형 헬기를 배치하려는 계획이 늦어질까 걱정입니다.

[심규삼/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장 : "자재 같은 걸 미리 구입을 해놨는데, 공사장에 반입을 못 하고 다른 쪽에 보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산불 등 대형 재난 대응을 위해 소방헬기 배치가 시급하다며, 계류장 공사가 먼저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양해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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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헬기 계류장 확충사업 난항
    • 입력 2022-03-11 23:24:38
    • 수정2022-03-11 23:38:52
    뉴스9(강릉)
[앵커]

이번 동해안 산불로 산불 등 재난 대응에 헬기가 가장 중요한 장비라는 것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강릉에서는 소방헬기 계류장 시설 공사가 주민 반대로 늦어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에 있는 강원도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의 청사 신축 예정지입니다.

올해 말까지 사무실과 헬기장, 격납고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사업장 입구가 중장비로 막힌 채, 공사가 잠정 중단됐습니다.

협의 없이 공사한다며, 주민들이 막은 것입니다.

[심재관/주민 : "상당히 필요한 시설은 맞습니다. 주민이 모르는 것은 아니나, 그러나 이런 소음 피해가 가중되니까…."]

실제로 이 지역은 군 비행장에다 산림청 헬기장까지 있어 평상시에도 소음 피해가 큰 곳입니다.

이 마을은 항공기 소음 피해가 커서 정부가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소방헬기 계류장 설치에 앞서, 주민 피해에 대한 보상 대책을 먼저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역 개발이 가능하도록 도시계획 수립 등을 원하고 있는데, 강릉시는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협의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강원도는 2024년에 산불 진화가 가능한 대형 헬기를 배치하려는 계획이 늦어질까 걱정입니다.

[심규삼/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장 : "자재 같은 걸 미리 구입을 해놨는데, 공사장에 반입을 못 하고 다른 쪽에 보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산불 등 대형 재난 대응을 위해 소방헬기 배치가 시급하다며, 계류장 공사가 먼저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양해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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