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주총 시즌’이 왔다…올해 화두는?

입력 2022.03.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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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이동통신사의 주주총회가 이달 중 잇따라 열립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8일 이통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주주총회의 문을 엽니다. 이어 SK텔레콤은 25일, KT는 31일 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올해 초 열린 CES 2022와 MWC 2022 등을 통해 '脫(탈) 통신'을 잇따라 밝히기도 한 이통사들, 주주총회를 앞두고 공시된 안건 등을 통해 이들이 꾀하고 있는 '사업 다각화'의 방향을 분석해봤습니다.

■ SKT, 마이데이터 박차…인공지능(AI) 융합 통한 의료기기 사업 신설

SK텔레콤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마이데이터 사업 등 데이터 생산과 거래 활용에 관한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과의 기술 융합 및 활용을 통한 의료기기업도 새 사업 영역으로 정하고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습니다.

SK텔레콤은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과 퇴원 환자 건강관리를 위한 AI 기반 돌봄콜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지난달에는 국내 5개 국립대 수의과대학과 AI 기반 수의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SK텔레콤의 AI반도체 ‘사피온’을 활용한 전시 부스, MWC 2022에서 첫선을 보였다 (사진 제공 : SK텔레콤)SK텔레콤의 AI반도체 ‘사피온’을 활용한 전시 부스, MWC 2022에서 첫선을 보였다 (사진 제공 : SK텔레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월 이통3사 가운데 유일하게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기관과 기업에 각기 흩어져 있는 소비자들의 개인 정보를 한곳에 모아보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로 통신업계는 모두 관련 사업을 추친하고 있습니다.

■ KT, 신용정보관리업 추가…AI·DX·금융 분야 강화

KT 역시 주주총회 안건 공시를 통해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는 통신에 국한된 기업 이미지를 벗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구현모 대표는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최대 전시회인 MWC 2022에서 이 같은 발언을 공식화했습니다.

MWC 2022가 열린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KT 구현모 대표가 미래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T)MWC 2022가 열린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KT 구현모 대표가 미래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T)

구 대표는 " 과거 KT는 통신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AI·DX, 미디어·콘텐츠, 금융 등 DIGICO 사업 중심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신기업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해 KT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플랫폼 영역인 AI·DX 분야에서 국내 1위 MSP 기업 메가존 클라우드, AI 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 모레(MOREH) 등의 전략 투자에 나섰습니다.

KT는 자사가 보유한 금융 계열사인 케이뱅크에 더해 신한금융지주 지분 교환까지 성공하면서 금융 DX 사업 가속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클라우드 및 디지털 플랫폼 등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을 인수하고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와도 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 LG유플러스, 배당금 확정…스마트팩토리 등 B2B 사업 박차

18일 주주총회를 여는 LG유플러스는 사업목적 추가와 관련한 안건은 별도로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배당금을 350원으로 정하는 내용을 주요 안건으로 올렸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주총에서 사업 확장에 대한 내용을 따로 다루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 가상현실(VR) 등 콘텐츠를 강화하고 이와 연계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분야의 신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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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3사 ‘주총 시즌’이 왔다…올해 화두는?
    • 입력 2022-03-12 08:02:19
    취재K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의 주주총회가 이달 중 잇따라 열립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8일 이통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주주총회의 문을 엽니다. 이어 SK텔레콤은 25일, KT는 31일 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올해 초 열린 CES 2022와 MWC 2022 등을 통해 '脫(탈) 통신'을 잇따라 밝히기도 한 이통사들, 주주총회를 앞두고 공시된 안건 등을 통해 이들이 꾀하고 있는 '사업 다각화'의 방향을 분석해봤습니다.

■ SKT, 마이데이터 박차…인공지능(AI) 융합 통한 의료기기 사업 신설

SK텔레콤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마이데이터 사업 등 데이터 생산과 거래 활용에 관한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과의 기술 융합 및 활용을 통한 의료기기업도 새 사업 영역으로 정하고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습니다.

SK텔레콤은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과 퇴원 환자 건강관리를 위한 AI 기반 돌봄콜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지난달에는 국내 5개 국립대 수의과대학과 AI 기반 수의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SK텔레콤의 AI반도체 ‘사피온’을 활용한 전시 부스, MWC 2022에서 첫선을 보였다 (사진 제공 : SK텔레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월 이통3사 가운데 유일하게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기관과 기업에 각기 흩어져 있는 소비자들의 개인 정보를 한곳에 모아보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로 통신업계는 모두 관련 사업을 추친하고 있습니다.

■ KT, 신용정보관리업 추가…AI·DX·금융 분야 강화

KT 역시 주주총회 안건 공시를 통해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는 통신에 국한된 기업 이미지를 벗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구현모 대표는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최대 전시회인 MWC 2022에서 이 같은 발언을 공식화했습니다.

MWC 2022가 열린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KT 구현모 대표가 미래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T)
구 대표는 " 과거 KT는 통신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AI·DX, 미디어·콘텐츠, 금융 등 DIGICO 사업 중심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신기업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해 KT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플랫폼 영역인 AI·DX 분야에서 국내 1위 MSP 기업 메가존 클라우드, AI 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 모레(MOREH) 등의 전략 투자에 나섰습니다.

KT는 자사가 보유한 금융 계열사인 케이뱅크에 더해 신한금융지주 지분 교환까지 성공하면서 금융 DX 사업 가속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클라우드 및 디지털 플랫폼 등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을 인수하고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와도 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 LG유플러스, 배당금 확정…스마트팩토리 등 B2B 사업 박차

18일 주주총회를 여는 LG유플러스는 사업목적 추가와 관련한 안건은 별도로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배당금을 350원으로 정하는 내용을 주요 안건으로 올렸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주총에서 사업 확장에 대한 내용을 따로 다루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 가상현실(VR) 등 콘텐츠를 강화하고 이와 연계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분야의 신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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