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 상반기까지 두 자릿수 성장 가능하다 - 안지영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부장

입력 2022.03.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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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3월 11일(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안지영 부장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 유통업 4분기 실적과 화장품, 백화점 업종에서 리오프닝 기대 신호 확인 가능
- 고가품, 사치품 등 ‘명품’ 카테고리... 보상 심리 영향으로 소비 늘어
- 기존 면세점에서 폐업한 고가 브랜드, 백화점으로 진입... 저가부터 고가까지 라인업화해
- 경제 재개되면, 고가품 의류 소비도 늘 것... 오히려 백화점 수익성 측면에서는 좋아
- 2030 타깃 온라인 의류 플랫폼 늘어... 시장 커지면서 화장품 포함하기도
- 대형마트 강도 높은 구조조정 끝내고 온라인이나 스마트스토어 쪽으로 사업 모델 전환
- 식품 온라인 배송 선택지 다양, 충성 고객 늘리려면 배송 인프라 기반되어야
- 쿠팡 적자 줄일 명확한 계획 없어...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으로 계속 적자 늘 듯
- 유통업 포트폴리오, 상반기는 백화점으로 방어하고 하반기는 면세점 쪽 주목해 볼 것



◇김방희> 정부와 전문가의 대유행 전망이 분명해지면서 한 2주 정도 대유행이 지속되다가 확진자가 감소할 것이다. 이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일상 회복을 미리 준비하겠다면서 확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방역 정책을 바꿨죠. 대통령 당선인도 영업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야말로 경제활동이 다시금 시작될 거라는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는 것도 있고, 실제로 실적이 탄탄해지고 있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에도 수혜를 받던 백화점과 온라인 소매업부터 전통 유통업체인 대형마트 이 밖에도 편의점, 면세점 등. 유통업계의 최근 이슈와 주목할 만한 업종과 업체는 어디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부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안 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안지영> 네,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지난번에 모시고 또 모셨는데. 우선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할 테니까. 그러나 투자자들은 약간의 배신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리오프닝 된다고 해서 주가가 반짝 뛰는데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서 가라앉았던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는 정말 틀림없을까요.

◆안지영> 최근에 리오프닝이라는 단어가 좀 많은 곳에서 나오고는 있고요. 말씀 주신 것처럼 작년 2021년도에 우리가 위드 코로나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그럴 때마다 또 한편으로는 1차 팬데믹에서부터 4차 팬데믹까지 위드코로나로 가려고 하면 3차, 4차가 이렇게 다시 확산되면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기대했다가 다시 낙심하고 약간 이런 반복이 있었고요. 최근에 유통업종의 리오프닝에는 약간 반사적인 수혜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지수가 지금 2700선이 무너지고 2600선에서 머무르게 되면서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대외환경 요인들이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워낙에 우크라이나전이 큰 위협 요소로 떠오르고 있지만, 그 이전에도 국내 주식시장을 주도했던 IT와 인터넷 주식들에 대한 실망 주가 하락들도 있었고요. 이런 부분에 있었을 때 지난 2월에 실질적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있었고요. 어닝시즌과 함께 2021년도를 마감하고 2022년도를 전망하는 시점에서 일부 화장품 업종과 그리고 백화점 업종에서 점진적으로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되겠다라는 그런 시그널들이 사실 일부가 있었습니다.

◇김방희> 실적이 예상보다 좀 좋았나요?

◆안지영> 네, 그 좋았다라는 게. 가령 예를 들어서 아모레퍼시픽이 그 도화선에 선상에 섰던 종목인데요. 이미 중국 관련된 이슈로 인해서 구조조정이라든가 중국 실적은 4분기에도 매출 급락과 적자.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보면 그동안 꾸준하게 시장과 소통이 된 부분이기 때문에 중국의 대형 플랫폼들에서 이니스프리라고 하는 브랜드를 구조조정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러나 4분기 때 새롭게 확인된 것은 국내 매출액이 31% 증가 반전을 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그 증가 반전의 배경을 살펴보게 되면, 전통 채널이라고 할 수 있는 백화점과 프랜차이즈 매장 그리고 우리가 방판이라고 하는 아주 오래된 전통 채널. 이 부분들을 갖다가 사실 3년 이상 정도를 재구성하고 조직을 슬림화해 왔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3년 동안의 그런 구조조정의 결실을 맺으면서 매출이 두 자릿수 때의 감소를 보였던 부분들이 플러스로 증가 반전하고요.
또 특히 백화점 안에서의 매출은 매장 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하이싱글 정도의 매출을 보였었고요. 특히 이커머스 내에서의 50% 성장을 보였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아모레퍼시픽을. 이제는 이 정도면 오랜 시간 주가 하락과 실적 악화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것 아닌가, 이런 시그널이 있었고요. 그러고 나서 또 4분기에 백화점 실적들이 나오게 되는데. 잘 아시는 것처럼 워낙에 명품이라고 하는 카테고리의 열풍이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백화점 플랫폼 오프라인도 어찌 보면 코로나19가 바로 시작됐던 팬데믹 1차 확산 시기에 가장 피해 채널이 백화점이었거든요.

◇김방희> 원래는 그랬죠.

◆안지영> 네, 거의 매출이 반토막 나고. 이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도 지난 19년, 20년, 21년을 마무리해 보면 오히려 명품이라는 카테고리는 강하게 3년 연속 성장을 보여 왔고요. 그래서 항간에는 주식시장에서는 3년 연속 고성장했는데 4년차에도 또 고성장하겠느냐. 사실은 이런 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투자자들 중에는 많이 있는 편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하는 부분은. 올해에도 백화점은, 특히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두 자릿수의 성장은 가능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구체적인 일들이 벌어졌던 건데. 안 부장께서 추가적으로 답변하시기 전에 제가 먼저 청취자 여러분께 양해를 하나 구할 건, 구체적인 업체명을 얘기하지 않고는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거고. 그냥 분석가의 관점에서 아모레퍼시픽이다. 이런 특정 종목을 얘기하는 거니까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군요. 지금 백화점이라는 업태가 특히 관련이 있습니다마는 명품이 먹여 살렸다. 성장세를 계속 이끌었다. 이런 얘기를 했으니까 생각나는 건데. 사실 최근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아니어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3년 동안 코로나 사태로 지갑 상황이 좀 나빠졌을 텐데, 이런 명품을 포함해서 유통업체에서 많이 구입할 만한 지갑의 여력은 있을까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안지영> 지금 말씀드리는 특정 카테고리들의 경우가 약간 필수 소비재의 의미라기보다는 좀 사치라든가 사치재의 영역으로 넘어갈 수 있고요. 그런데 이 사치재 영역이라는 게 꼭 돈 많은 사람들만 소비하는. 물론 경제적 여유가 되는 분들, 자산소득 좋은 분들도 더 이 부분을 갖다가 가속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일반 서민이라든가 중산층 입장에서도 3년 동안 해외에 한 번 못 나갔기 때문에.

◇김방희> 네, 일종의 보상 심리 비슷하게.

◆안지영> 네, 그런 부분들이 그냥 내가 다른 건 못 하더라도 그냥 이 백화점 가서 이거 소소하게 좀 명품 하나 사겠다. 이런 객단가가 낮은 명품부터 상당한 명품까지. 그 부분이 전체적인 어떤 수요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방희> 지금 안 부장께서 딱 화장품과 백화점을 얘기하니까 실감 나는 게 화장품은 코로나 기간 중에 작은 사치랄까 이런 걸로 많이 사신 것 같고. 또 보상 소비의 관점에서 백화점 명품을 많이 샀고, 그게 실제 애널리스트들 시선에서도 눈에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는데. 리오프닝과 관련해서 업태별로 좀 살펴보죠. 거꾸로 리오프닝이 되면, 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줄지 않나요. 그러니까 해외여행을 못 나갔기 때문에 대신 명품을 샀던 거고. 최근에요. 해외여행 재개 되면 두고 봐라 하는 분들 많거든요. 두 군데가 타격을 입을 거다라는 얘기도 나와요. 하나는 제주도. 제주도 숙박비나 여행비가 너무 비싸져서. 동남아 못 가니까 그렇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해외여행 길이 열리면 좀 상황이 바뀌지 않겠느냐. 또 하나가 명품인데, 해외여행 못 가는 대신 명품을 샀던 건데. 리오프닝이 오히려 타격이 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안지영> 극단적으로 표현한다면 그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요. 이 모든 것들이 좀 단계적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성장률이 둔화될 수는 있겠지만 성장세는 유지된다. 이런 관점이거든요. 명품에 대한 관점을 말씀을 드리면 면세점과 연관 지어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데요. 한동안 계속 기사를 찾아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에루샤’. 특정 브랜드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 저도 잘 못 사는 브랜드인데요. 워낙에 지표가 되고 있는 대표 브랜드들이다 보니까. 이 에루샤들이 우리나라에 시내의 면세점에서 폐점을 선언하고. 아예 나는 직접적으로 중국의 공항점으로 들어가겠다. 이렇게 선언을 해서 러시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반면에 그 명품 입장을 한번 생각해 보면 개점휴업 상태였던 거잖아요. 어쨌든 만약에 오픈을 하고 있다는 거는 직원 인건비도 들어가야 되고 여러 가지 수수료도 발생하는 일인데 재고를 또 안 팔리게 되면 재고에 대한 여러 가지 손실도 들어가는 거고 그럴 바에는 아예 직접적으로 중국 내수로 들어가겠다는 거고요. 반면에 지금 백화점 3사는 모두 주요 백화점 3사는 면세점업을 하고 있습니다. 호텔신라를 제외하고는 그중에서도 특히 신세계와 현대의 경우에는 후발주자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여기에서 이제 기존의 면세점 기준으로 폐점을 선언한 그런 에루샤들이 오히려 백화점 쪽으로의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거예요.

◇ 김방희> 아 면세점 대신 백화점이 들어온다.

◆ 안지영> 네, 왜냐하면 백화점이 너무 잘 되다 보니까요. 그렇게 되면 어떤 현상들이 일어나냐면 꼭 아주 최고가의 명품이 아니라 명품도 SKU라든가, 품목이라든가 브랜드의 어떤 레벨이 좀 다양하거든요. 그럼 그 모든 부분에 있어서 카테고리 라인업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 세분화해서.

◇ 김방희> 저가형 사치품에서부터 아주 고가까지 쭉 라인업이 되는 거군요.

◆ 안지영> 그동안에는 아주 고가만 타기팅 했다면 이 부분들이 연령대라든가 지역 거점에 맞게끔 세분화해서 카테고리 수가 늘어나서 입장을 하고 있다는 거죠. 지금 우리가 다 같이 여의도에 럭셔리 백화점이 생겼잖아요. ‘더현대’의 경우에도 보통의 경우에는 아무리 고급의 백화점이라 할지라도 출점한 지 1년 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글로벌 명품 회사들이 그렇게 직접적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 지역의 상권이 어느 정도 안정되는 데는 5, 6년 정도를 걸린다고 보고 있거든요. 대형점 기준으로 그래서 실제로 작년의 경우에도 신세계 대구점 같은 경우가 출전 6년 만에 에루샤가 다 들어간 케이스였는데 이번에 더현대가 20, 30대들을 중심으로 굉장히 거점 매장이 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셀카봉을 들고 요즘에 또 ‘소셜 웨어’라는 단어가 급부상을 하고 그게 무슨 뜻이냐면 남성복이야, 여성복이야, 정장이야, 캐주얼이야 이런 분류가 아니라 3년 동안 나 해외도 못 나가고 나 너무 재택만 하고 나 수업도 온라인으로만 했는데 나 이거 매일 입는 옷이 아니지만 나 한 번 사치품을 사서 어디 좀 모임에 가고 싶어 그런데 이 부분을 구매하는 과정부터 이렇게 찍는 거예요. 그리고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유튜브도 하고 그 실시간의 과정들을 SNS로 소통을 하고 예를 들면 요즘에 20, 30대의 골퍼들도 많이 늘어나잖아요. 그렇게 골프복도 구매해서 골프장까지 가는 모습을 동영상도 올리기도 하고 사진으로도 공유하고...

◇ 김방희> 현대 얘기로 돌아와서 그러면 더현대는 에루샤가 입점 바로 했습니까?

◆ 안지영> 아니죠. 입점하려면 시간은 걸리지만 에루샤를 타깃으로 분명히 중장기적으로 할 거고요. 그 밑에 있는 LVMH의 자회사 브랜드인 디올이 입점을 합니다. 지금 디올이 입점을 하려고 공사 중에 있거든요.

◇ 김방희> 그런 이게 바로 명품들이 면세점에서 백화점으로 가는 추세를 보여주는 거군요.

◆ 안지영> 네, 그렇게 되면 또 명품의 카테고리 수가 늘어나고 그리고 이렇게 신제품들이 들어오게 되면서 좀 속상한 표현이지만 가격이 인상됩니다. 가격이 인상되는 것만으로도 10%는 또 증가하는 효과를 갖고 오게 된다는 거죠.

◇ 김방희> 또 한 가지 질문은 백화점이 이렇게 되다 보니까 명품 매장으로 표현이 그렇지만 먹고 살게 됐잖아요. 비중이 점점 늘어나서 심지어 롯데 같은 경우는 한 절반 가까이를 명품 매장으로 꾸미게 될 거다 장기적으로 그 맞는 얘기입니까?

◆ 안지영> 그 부분은 정확하게 들어가면 약간은 흐름은 맞지만 또 아닌 부분은 뭐냐 하면 명품이라고 하는 카테고리들은 마진율이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품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 것은 백화점의 수익성에는 사실 좋지는 않아요. 그런데 워낙에 2020년도는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서 고객의 발길이 끊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명품에라도 의존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고요. 그다음에 작년 같은 경우에는 이제 조금씩 우리가 위드 코로나로 갈 수도 있다는 그런 반신반의하는 흐름 때문에 명품도 의류가 팔려야 되거든요. 그리고 올해 들어와서는 기대하는 부분이 뭐냐 하면 이 명품은 분명히 작년보다 성장률이 좀 둔화되지만 이 부분이 꾸준하게 가고 그다음에 백화점 내에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의류 카테고리들이 터널 라운드 보이는 모습. 그러니까 옷을 많이 팔아야 수익성이 가장 좋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 부분이 좀 올해 기대되는 부분이고요.
또 한편으로는 식음료, 이제 백화점이 코로나를 맞이하게 되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분이 식음료였거든요. 우리가 식음료는 다 온라인 배송하잖아요. 그런데 요즘에 그 식음료 부분에서 F&B 부분에서 개선이 일어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작년 상반기까지도 특히 2020년도에 가장 피해가 컸던 두 카테고리를 얘기하라고 그러면 의류가 한 50%씩 백화점에서 역신장을 했었고요. 식음료의 경우에도 20, 30%씩 역신장을 보여 왔는데 작년에 와서는 일부 퐁당퐁당 이 부분들이 플러스가 나기도 하고 물론 명품은 계속해서 12개월 거의 성장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면 올해는 명품이 성장률 둔화되지만 그래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이 의류 카테고리와 그다음에 식품이 터널 라운드를 기여한다면 수익성 개선이 동반될 거다. 작년까지는 사실은 수익성 개선이라기보다는 20년도에는 매출을 최대한 다른 카테고리에서 역신장하는 것을 방어하는 수준이었고 작년에는 이익이 제자리에 오는 거였다면 올해가 사실은 19년 대비로 성장을 해야지 그게 제대로 된 성장이거든요.

◇ 김방희> 그러니까 코로나 이전하고 비교를 해서 성장을 하느냐? 이게 백화점 업태의 속성이라는...

◆ 안지영> 그래서 리오프닝이라는 말이 올해 사실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 김방희> 다만 사실 모든 다른 유통업체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온라인 때문에 힘들어진 면도 있는 거잖아요. 꼭 코로나 때문에 더 힘든 건 아니고 지금 옷 말씀해 주셨는데 백화점 수익성이 높아지려면 옷이 많이 팔려야 된다. 그래서 타격을 많이 받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지금 옷도 대부분 온라인 플랫폼 통해서 사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거든요. 그러면 타격을 입는 거 아니에요?

◆ 안지영> 이제 온라인 플랫폼 중에 우리가 되게 많이 알려진 채널들이 있어요. 무신사 아마 들어보셨죠. 원래 시작은 이름, 근원 아시죠. 무조건 신발만 사진 찍는 사이트가 옷 전문 사이트가 된 거고요. 지그재그라든가 에이블리라든가 저도 사실은 너무 처음 보는 앱이 많을 정도로 많은 온라인, 우리가 버티컬 앱이라고 해서 그런 의류 판매 전문 앱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워낙에 20, 30대 위주로 포커스하고 있었고 코로나19를 계기로 해서 마치 식품 전문 배달 업체들이 많이 성장한 것처럼 의류 앱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런데 이 의류 전문 버티컬 앱들을 가만히 생각해 보시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타트업 그리고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이런 무신사라든가 이런 대표적인 기업들이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이들도 볼륨이 커질수록, 거래액이 커질수록 이에 맞는 운용 능력을 갖춰야 되거든요. 그만큼 배송 인프라라든가 그다음에 상품의 퀄리티라든가 그런데 최근에 좀 약간 가짜 상품이...

◇ 김방희> 그런 논란도 벌어졌고요.

◆ 안지영> 이러다 보니까 이런 퀄리티 컨트롤에 대한 지적들이 나오고 있고요. 그다음에 아까 명품과 비슷하게 기본 사이즈가 커지게 되면 추가적으로 더 큰 성장을 보여야지만 이제 IPO로 가는 과정을 위해서 투자자들한테 자금 조달도 받을 수 있고...

◇ 김방희>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서 투자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겠죠.

◆ 안지영> 그런데 지금 또 주식시장이 이렇게 안 좋고 금리 인상의 우려가 있다는 것은 자꾸 신규 자본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더 강한 기업 가치를 예견할 수 있는 그런 밸류들을 줘야 되는데 이게 그러면 한마디로 말하자면 더 좋은 실적을 내야 한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경쟁 강도가 이쪽이 치열해지고 있고 그리고 또 아무래도 20, 30대 고객 비중이 높은 편이잖아요.

◇ 김방희> 백화점하고 조금 다르군요.

◆ 안지영> 네,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일각에서는 백화점 쪽에서 좀 그런 소셜 웨어라는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20, 30대를 겨냥한 명품이라든가 좀 더 고가의 트렌디한 상품들이 또 이 부분의 경쟁으로 맞서고 있기 때문에 백화점은 상대적으로 의류 쪽에 베이스 부담이 낮은 거죠. 역신장을 보여 왔기 때문에

◇ 김방희> 그러면 상장 회사가 아니니까 집중적으로 분석하시지 않겠습니다마는 아까 말씀해 주신 최근에 급격하게 생겨난 의료 플랫폼들. 앱을 통해서 의료를 바로 사는 것들 주로 20, 30대들을 겨냥한 거긴 한데 이거는 옥석을 가리는 과정이 앞으로 진행이 되겠군요. 경쟁이 치열해져서 누구는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생기고...

◆ 안지영> 그리고 또 그들이 원래는 의류 전문 앱으로 탄생을 했는데 아무래도 한 가지 카테고리만 가지고 계속적으로 고성장을 한다는 건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제일 먼저 카테고리 확장을 하게 되면 제일 먼저 거기에 들어가는 게 화장품이에요. 그래서 또 화장품들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내 채널에서 이커머스 채널들과 협업을 강화하게 된 거예요. 심지어 우리가 알고 있는 식품 전문 앱인 마켓컬리의 경우에도 화장품 카테고리를 배송 영역에 넣거든요.

◇ 김방희> 그러니까 새로운 카테고리를 하나 집어넣을 때 늘 화장품을 먼저 어떻게 보면 쉽기도 하고 관심을 끌기도 하니까 그렇군요. 대형마트 얘기로 넘어가죠. 백화점 얘기를 쭉 했고 대형마트야말로 코로나뿐만 아니라 이런 온라인몰들 쿠팡 같은 것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여기는 좀 나아지고 있습니까?

◆ 안지영> 네, 백화점, 대형마트들이야말로 정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 김방희> 매점 자체는 좀 줄어든 것 같아요.

◆ 안지영> 네, 그러니까 작년 같은 경우도 정확하게 순감이라는 표현을 써서 9개 매장이 산업 전체에서 감소를 했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래서 그 개수가 428점이고 이 중에서 빅3를 기준하게 되면 빅3 기준에서는 5개가 감소를 했는데요. 특히 작년이 아닌 재작년에 이미 롯데마트 경우는 12개를 갖다가 폐점을 이미 진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마트의 경우나 우리가 알고 있는 홈플러스의 경우에도 이미 매년 평균적으로 2, 3개씩 이상은 감소를 했다는 거고요. 그래서 올해는 추가적인 급격한 폐점보다는 어느 정도 이 부분을 마무리했다는 부분이고요.

◇ 김방희> 구조조정은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

◆ 안지영> 네, 그러면 그동안에 아예 더 이상 여기서는 뭔가 수익 구조가 안 나온다고 해서 폐점한 경우도 있지만 과거에 운영했던 점포들을 다시 리모델링이라는 표현을 써야 되는데 재고를 그니까 다시 재개장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홈플러스의 경우가 12개 점을 갖다가 올해 상반기에 지금 현재 문 닫은 점포들이 있어요. 폐점은 아니지만 그래서 다시 재개장을 하면서 좀 더 온라인 배송에 밀착하는 그런 매장으로 하겠다.
그리고 롯데마트의 경우에도 단계적으로 기존의 매장들을 스마트 스토어. 이 얘기는 뭐냐하면 오프라인 영업에 맞게끔 운영을 하지만 온라인 배송에 적합하도록 약간 스마트화하겠다. 이게 있고요. 그다음에 세미 다크 스토어라는 표현이 있고 다크 스토어라는 표현이 있는데 그냥 아예 극단적으로 다크 스토어라는 말은 뭐냐면 오프라인 영업보다는 아예 얘를 갖다가 창고, 물류 창고나 뭔가 온라인 배송만을 위한 그냥 그런 물류 창고 역할을 하는 매장으로 하겠다. 그리고 세미 다크 스토어는 오프라인 영업도 하면서 온라인에, 배송에 대응하겠다. 이런 식으로 전반적으로 과거와는 다르게 온라인 배송에 대응하는 그런 영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 김방희> 대형마트 얘기가 나온 김에 이마트는 또 상장도 돼 있고 그래서 언론에서 많이 화제가 됐던 부분은 안 여쭤볼 수가 없는데요. 부동산 같은 오프라인 매장, 특히 부동산을 팔고 다른 종합적인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펴왔는데 신세계 그룹의 정용진 회장의 그런 구상에 대해서 어머니가 제동을 걸었다. 더 이상 부동산 매장 팔지 못하도록 했다. 그런 얘기가 나오던데 그건 사실이에요?

◆ 안지영> 저도 그거는 언론을 통해서만 카더라 통신인 것 같고 회사는 이런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지는 않는데요. 아무래도 그냥 개인적으로, 이건 개인적 의견을 말씀을 드리면 건국 이래 작년처럼 그렇게 많은 일들이 벌어지니까 좋은 일도 있었지만 노이즈도 많았고. 물론 이제 굉장히 젊은 CEO고 되게 속도감을 갖고서는 뭔가 욕심껏 되게 에너제틱하게 힘을 갖고서는 추진하는 건 좋지만 모든 일이라는 게 약간 단계적으로 직원들과 합의하고 이런 과정들이 필요한데 너무너무 속도를 많이 내다 보니까...

◇김방희> 정용진 부회장 혼자 좀 속도를 낸 느낌이 있죠.

◆ 안지영> 네. 그래서 분명히 가지고 있는 자산을 일정 부분을 갖다가 유동화해서 또 신사업인 온라인에 투자하고 과도한 부채로 가는 것보다는 그 부분은 1차적으로 좋은 성적표 평가를 받고 있어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M&A가 다가 아니거든요. 뭐든지 M&A라는 걸 하고 난 다음에는 우리가 이제 PMI라고 그래서 새로운 사업을 갖다가 이제 이 회사로 어떻게 보면 장기 이식한 거잖아요.

◇김방희> 네, 시너지를 내야하는 거죠.

◆ 안지영> 네, 그러면 정말 건전한, 건강한 회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그 부분을 통합하는 작업들이 M&A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릴 거고 더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그 부분을 어떻게 하느냐가 앞으로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지금 여쭤봐야 될 게 많아서요.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 이거는 아까 말씀해 주신 대형마트들이 온라인 분야도 강화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도 있을 텐데 이 분야는 어떨까요? 물론 쿠팡 얘기는 또 별도로 제가 여쭤보겠습니다.

◆ 안지영> 네, 이제 어찌 보면 아까 잠깐 말씀드렸던 뭐 의류 패션 버티컬 앱하고도 좀 같은 선상에 놓여 있는데요. 그래도 좀 더 약간 차별화해서 말씀을 드린다면 온라인 배송이라고 하는 이제 우리가 식품 전문 이제 온라인 업체들이 뭐 마켓컬리를 중심으로 해서 이마트까지도 이제 새벽 배송을 벌써 선언한 지가 이제 2년이 넘어가고, 2년을 바라보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지금 뭐 작년 한 해 동안. 우리 작년에 처음 뵀을 때 우리 소장님께서도 온라인에서 주문하신다고 하셨거든요.

◇김방희> 그때 막 시작한 단계였어요.

◆ 안지영> 네, 그때 막 시작하셨잖아요. 요즘도 계속하고 계신가요?

◇김방희> 계속하죠. 저는.

◆ 안지영> 요즘에. 막 시작하셨을 때랑 요즘에 해보셨을 때랑 혹시 좀 달라진 거 좀 있으신가요? 차이점.

◇김방희> 품목이 훨씬 더 다양해졌어요. 그니까 이제 불안감이 좀 사라지니까 웬만한 건 이제 온라인으로 하게 되는 거죠.

◆ 안지영> 네, 그리고 이제 저도. 저도 이제 거의 뭐 온라인 배송에 많이 의존하는 직장인이다 보니까 작년 같은 경우는 그렇게 팬데믹이 1차, 2차, 3차, 4차. 막 급격하게 올 때마다 급하게 온라인에 들어가면 재고가 없는 거예요. 다 그냥 말하자면 이제 그냥 다음에 이용해 주세요. 이런 경우가 되게 많았거든요. 품절 나고. 그런데 최근에 들어가면 오늘 오전에 들어가도 오늘 저녁에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재고가 풍부하고 또 말씀하신 것처럼 품목도 다양하고 이 얘기는 뭐냐면 그만큼 업체 수가 많아졌다는 거예요. 많이 이쪽에 이제 뛰어들었다는 얘기거든요. 좋게 말하면. 소비자는 편리해졌지만. 그러면 온라인이라는 게 내가 온라인을 시작한다고 또 그걸로 선언하는 걸로만 되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이제 많은 고객들을 유입하고 그 고객들에게 동일한 양질의 서비스를 또 식품이라는 부분이기 때문에 폐기 처분이라든가 일정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류센터가 갖춰줘야 되고 또 물류센터에 투자하고 또 IT 투자까지 해서 그런 배송 인프라까지 모두 다 이제 확장을 하기 위해서는 인력도 배치해야 되고 분명히 이제 고도의 어떤 시스템을 갖추는 과정들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 식품 배송을 포함한 온라인 식품 산업으로 뛰어들었는데 앞으로 이 부분을 갖다가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다양해진 거거든요. 여기서 이제 약간 충성 고객들을 높이기 위해서는 강점을 더 발휘해야 되고 그렇다면 이제 올해에서 내년으로 넘어갈 때는 이제 온라인 배송을 시작하느냐 안 하느냐의 차이였다면 작년까지는. 이제는 거의 대부분 한다고 보면 여기서 계속해서 충성 고객들을 늘려나가는 쪽이 어느 쪽이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뒷단에 이제 여러 가지 배송 인프라와 관련된 작업들을 해놔야 되거든요.

◇김방희> 그 투자가 무시무시하다는 걸 쿠팡 때문에 알게 됐지 않습니까? 쿠팡이.

◆ 안지영> 거의 순적자만.

◇김방희> 질문이 많은데요. 8784번님이 최고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내는 이유는 뭘까요. 또 주가는 왜 이 모양인가요? 하고 많은 분들이 질문을 주셨는데 22조 매출 지난해 기록했는데 역시 적자도 2조 가까이를 기록하면서 이게 뭐 투자 때문에 그렇습니까? 왜 이렇게 적자가 계속됩니까? 지난해에는 더 커졌던데.

◆ 안지영> 네, 그러니까 작년에 이제 분기별로 보게 되면 분기 평균 거의 5천억씩 나왔다는 얘기인 거잖아요. 물론 중간에 이제 화재 사건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비용이 들어간 것도 있지만 그거는 뭐 일시적이었다고 보더라도 그거를 제외하더라도 그럼 평균 분기 때 많이 나갔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일단은 비용이 많이 발생된 이유는 말씀드린 것처럼 상장하고 난 다음에 약간 특례 상장을 한 거거든요. 그리고 언론에도 나오지만 계획된 적자라고 하지만 참 저도 그 단어에 동의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그러면 그 계획된 적자를 앞으로 그 적자를 얼마큼 줄일 건지, 적자 내에서.

◇김방희> 진짜 계획이라면. 그게 있어야 될 텐데.

◆ 안지영> 그런데 그런 게 없이 그냥 계속 커지는 적자였거든요. 그래서 가장 큰 건 아무래도 이제 인건비와 판관비가 아닌, 인건비를 포함한 판관비가 들어갔을 텐데요. 아무리 물류를 직접 하지 않고 리스로 한다 하더라도 분명히 이 리스로 들어가게 되면 약간 회계적으로 복잡하기는 하지만 그런 자산에 대해서 분명히 감가상각비가 나갈 거고요. 그리고 그만큼 많은 인력을 확충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 부분이 크게 작용했을 거라고 보고요. 또 거기에 못지않게 광고 마케팅비를 써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계속해서 비례해서 변동비처럼 올라간 게 아닌가 뭐 수수료라든가.

◇김방희> 마케팅을 많이 하잖아요. 마케팅 비용이 이게 참 많이 들 것 같고 4222번님은 요즘같이 힘든 세상에 누가 명품 살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해 주셨는데. 그럼요. 사람은 소비의 동물이고 이걸 못하게 되면 대신 저걸 하고 싶어 하는 그런 성향이 있기 때문이죠. 김다운 님은 이건 안 부장께 여쭤봐야 되겠네요. 제가 명품들 고가 사치품 오픈런 하고 난리법석이라고 해서 글로벌 럭셔리 ETF 상장지수 펀드를 갖고 있는데 끊임없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건 왜 그렇습니까? 했는데 글로벌 럭셔리 추세가 안 좋습니까?

◆ 안지영> 글로벌 럭셔리라는 게 결국은 전 세계에서 잘 팔리는 게 아니고요. 아시아 마켓이 특히 한국과 중국. 그렇기 때문에 그 회사들 입장에서는 또 이제 기타의 지역들을 봐야 되고요. 그리고 또 주가라는 게요. 당장 실적과는 좀 다르게 실적 시점에서는 주가가 퍼포먼스가 좋았다가 지금 제가 생각하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전 때문에 유가 급등이라든가 이런 부분들 때문에 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어서 단기적으로 보면 약간 실적하고 무관하게 그런 영향을 조정들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방희> 그렇죠. 아마 장기적인 추세는 럭셔리. 그러니까 고가 사치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다만 그것도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는다는 거 우리의 경우는 지금 해외여행이라는 중산층 이상이 다 소망하는 통로가 막혀 있기 때문에 보상 심리 차원에서 명품을 많이 소비하는 게 아닌가 싶고 또 하나는 유통업체의 가장 큰 흐름 중 하나가 최근에 대형 M&A. 이런 것들이었는데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샀고 카카오가 패션 전문 플랫폼 지그재그를 인수했고 네이버는 또 배송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하고 있는데 이런 M&A나 합종연횡의 흐름이 계속됩니까?

◆ 안지영> 계속. 작년이 워낙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큰 건들이 있었지만 앞으로도 그런 부분들은 추가적으로 계속 이어질 거라고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래요. 그런 기사를 많이 보게 되겠군요. 리오프닝 경기 재개 분야 중에서 우리 안지영 부장께서 올해 주목하시는 분야나 이런 건 어떤 게 있습니까?

◆ 안지영> 결국은 이제 얼마큼 기업 입장에서 포트폴리오를 잘 가져가느냐. 그러니까 예를 들면 상반기에는 백화점으로 방어하고 그러니까 턴어라운드의 수혜를 국내 쪽에서의 리오프닝 수혜를 갖다가 가져갈 수 있는 거는 백화점 쪽이라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하반기에 말씀 주신 것처럼 해외여행이 단계별로 가능해진다고 보게 되면 면세점 쪽이 물론 면세점의 장기적인 전망과 시나리오에 있어서는 중국 시장에 앞으로는 서로 간의 경쟁 관계를 가져가야 되기 때문에 뭐 크고 작은 부담들은 있겠지만 2년 동안 영업을 못 했다가, 2년 반 이상을 영업을 못 했다가 다시 재개되는 시점에서는요 다시 또 면세점 쪽의 모멘텀은 분명히 반등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면 상반기는 백화점. 하반기는 면세점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좀 보고 있고요.

◇김방희> 면세점 얘기가 나왔으니까 잠깐 하나만 여쭤보죠. 중국과의 경쟁과 관련해서 궁극적으로 시장의 규모라든가 이런 건 명품 업체들이 중국으로 달려가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이 우세하니까 우리 면세점 업체가 좀 불리한 거 아닌가요?

◆ 안지영> 단순하게 수요자만 놓고 보면 그거는 맞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에 우리가 알고 있는 하이난 면세점.

◇김방희> 세계 최대라면서요?

◆ 안지영> 네, 중국 상장 종목으로는 중국중면이라고 중국 여행사인 거죠. 그런데 거기에 면세사업부가 하이난 면세점인데요. 이 회사가 코로나19 기간 동안에 전 세계 1등으로 그 이전에는 보통 한 4, 5등 정도를 하다가 1등이 됐고요. 여기에는 이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뭐 구매 한도가 이제 뭐 2천만 원 정도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고요. 그래서 그 하이난 면세점이 2020년도에 코로나19 기간 중에 대략 한 5조 4천억 정도로 전 세계 1위를 보였고요. 그리고 여전히 롯데와 신세계 신라가 2~3등은 하고 있습니다. 작년 경우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중면인 하이난 면세가 대략 한 12조 원 정도로 마무리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데 올해가 22조 원. 22년도에. 그리고 2025년도까지 49조 원의 매출 가이던스를 내놓는 거예요. 그런데 한국 면세점이 전체 시장 규모가 19년도에 코로나19 이전에 25조 원이었어요. 최고치가. 그런데 하이난 면세점 하나가. 25년도까지 49조 원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는 거는 무슨 의미냐면. 방금도 말씀드렸지만 하이난 면세점의 성장에는 중국 정부가 개입돼 있어요.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김방희> 지원해 주는 거죠.

◆ 안지영> 그렇다면 그 가이던스에도 분명히 그런 의지가 포함된 거잖아요. 그 얘기는 뭐냐면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명품 수요와 성장률이 급격하게 높은 나라가 중국이고 그다음에 한국 정도라고 본다면 다른 선진 시장이라든가 미주나 북미나 유럽 쪽은 그렇게 높지는 않거든요. 그렇게 놓고 보면 중국의 정부 측에서도 분명히 이러한 흐름을 막을 수 없다는 건 알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중국의 내수 브랜드는 이런 글로벌 스탠다드의 명품은 갖고 있지 않거든요. 술들만 유명하고요. 그래서 실제 마오타이가 이제 중국 전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2~3등을 왔다 갔다 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그 외에 나머지 소비재 카테고리에서는 없습니다.

◇김방희> 불가피하다는 점은 알고 있고 중국은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기 때문에 우리한테 버거운 상대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우리 면세점에 미래가 없다 이런 건 아닌 거죠?

◆ 안지영> 그러니까 결국은 그렇게 해서 선택한 게 뭐냐 하면 대신 자국민들을 내수해서 써라. 그래서 면세점을 지원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콘텐츠는 자국의 콘텐츠가 될 수는 없고 해외 콘텐츠고요.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의 우리가 경쟁 열위에 있는 건 맞지만 이 모든 소비자라는 게 얼마큼 바이어가 소싱을 잘하고 재고 관리를 잘하고 그다음에 소비자에게 어떻게 어필을 잘하는 이런 운영 능력은 한국 면세가 거의 40년 정도의. 롯데가 40년 넘어가고 신라가 30년 넘어가고 그다음에 신세계와 현대가 후발주자지만 백화점 운영 능력이 또 20~30년 되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의 운영 노하우로 본다면 다시 또 여행이 자율화되고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그건 해볼 만하다는 거죠.

◇김방희> 그러면 리오프닝. 경기 재개주와 관련해서 상반기 백화점. 하반기에 면세점 중심에 포트폴리오 제안은 유효하신 건가요?

◆ 안지영> 네.

◇김방희> 알겠습니다.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안지영 부장과 함께 유통산업에 대해서 궁금한 거 다 여쭤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지영>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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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 상반기까지 두 자릿수 성장 가능하다 - 안지영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부장
    • 입력 2022-03-12 10:28:14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3월 11일(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안지영 부장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 유통업 4분기 실적과 화장품, 백화점 업종에서 리오프닝 기대 신호 확인 가능
- 고가품, 사치품 등 ‘명품’ 카테고리... 보상 심리 영향으로 소비 늘어
- 기존 면세점에서 폐업한 고가 브랜드, 백화점으로 진입... 저가부터 고가까지 라인업화해
- 경제 재개되면, 고가품 의류 소비도 늘 것... 오히려 백화점 수익성 측면에서는 좋아
- 2030 타깃 온라인 의류 플랫폼 늘어... 시장 커지면서 화장품 포함하기도
- 대형마트 강도 높은 구조조정 끝내고 온라인이나 스마트스토어 쪽으로 사업 모델 전환
- 식품 온라인 배송 선택지 다양, 충성 고객 늘리려면 배송 인프라 기반되어야
- 쿠팡 적자 줄일 명확한 계획 없어...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으로 계속 적자 늘 듯
- 유통업 포트폴리오, 상반기는 백화점으로 방어하고 하반기는 면세점 쪽 주목해 볼 것



◇김방희> 정부와 전문가의 대유행 전망이 분명해지면서 한 2주 정도 대유행이 지속되다가 확진자가 감소할 것이다. 이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일상 회복을 미리 준비하겠다면서 확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방역 정책을 바꿨죠. 대통령 당선인도 영업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야말로 경제활동이 다시금 시작될 거라는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는 것도 있고, 실제로 실적이 탄탄해지고 있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에도 수혜를 받던 백화점과 온라인 소매업부터 전통 유통업체인 대형마트 이 밖에도 편의점, 면세점 등. 유통업계의 최근 이슈와 주목할 만한 업종과 업체는 어디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부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안 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안지영> 네,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지난번에 모시고 또 모셨는데. 우선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할 테니까. 그러나 투자자들은 약간의 배신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리오프닝 된다고 해서 주가가 반짝 뛰는데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서 가라앉았던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는 정말 틀림없을까요.

◆안지영> 최근에 리오프닝이라는 단어가 좀 많은 곳에서 나오고는 있고요. 말씀 주신 것처럼 작년 2021년도에 우리가 위드 코로나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그럴 때마다 또 한편으로는 1차 팬데믹에서부터 4차 팬데믹까지 위드코로나로 가려고 하면 3차, 4차가 이렇게 다시 확산되면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기대했다가 다시 낙심하고 약간 이런 반복이 있었고요. 최근에 유통업종의 리오프닝에는 약간 반사적인 수혜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지수가 지금 2700선이 무너지고 2600선에서 머무르게 되면서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대외환경 요인들이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워낙에 우크라이나전이 큰 위협 요소로 떠오르고 있지만, 그 이전에도 국내 주식시장을 주도했던 IT와 인터넷 주식들에 대한 실망 주가 하락들도 있었고요. 이런 부분에 있었을 때 지난 2월에 실질적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있었고요. 어닝시즌과 함께 2021년도를 마감하고 2022년도를 전망하는 시점에서 일부 화장품 업종과 그리고 백화점 업종에서 점진적으로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되겠다라는 그런 시그널들이 사실 일부가 있었습니다.

◇김방희> 실적이 예상보다 좀 좋았나요?

◆안지영> 네, 그 좋았다라는 게. 가령 예를 들어서 아모레퍼시픽이 그 도화선에 선상에 섰던 종목인데요. 이미 중국 관련된 이슈로 인해서 구조조정이라든가 중국 실적은 4분기에도 매출 급락과 적자.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보면 그동안 꾸준하게 시장과 소통이 된 부분이기 때문에 중국의 대형 플랫폼들에서 이니스프리라고 하는 브랜드를 구조조정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러나 4분기 때 새롭게 확인된 것은 국내 매출액이 31% 증가 반전을 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그 증가 반전의 배경을 살펴보게 되면, 전통 채널이라고 할 수 있는 백화점과 프랜차이즈 매장 그리고 우리가 방판이라고 하는 아주 오래된 전통 채널. 이 부분들을 갖다가 사실 3년 이상 정도를 재구성하고 조직을 슬림화해 왔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3년 동안의 그런 구조조정의 결실을 맺으면서 매출이 두 자릿수 때의 감소를 보였던 부분들이 플러스로 증가 반전하고요.
또 특히 백화점 안에서의 매출은 매장 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하이싱글 정도의 매출을 보였었고요. 특히 이커머스 내에서의 50% 성장을 보였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아모레퍼시픽을. 이제는 이 정도면 오랜 시간 주가 하락과 실적 악화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것 아닌가, 이런 시그널이 있었고요. 그러고 나서 또 4분기에 백화점 실적들이 나오게 되는데. 잘 아시는 것처럼 워낙에 명품이라고 하는 카테고리의 열풍이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백화점 플랫폼 오프라인도 어찌 보면 코로나19가 바로 시작됐던 팬데믹 1차 확산 시기에 가장 피해 채널이 백화점이었거든요.

◇김방희> 원래는 그랬죠.

◆안지영> 네, 거의 매출이 반토막 나고. 이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도 지난 19년, 20년, 21년을 마무리해 보면 오히려 명품이라는 카테고리는 강하게 3년 연속 성장을 보여 왔고요. 그래서 항간에는 주식시장에서는 3년 연속 고성장했는데 4년차에도 또 고성장하겠느냐. 사실은 이런 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투자자들 중에는 많이 있는 편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하는 부분은. 올해에도 백화점은, 특히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두 자릿수의 성장은 가능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구체적인 일들이 벌어졌던 건데. 안 부장께서 추가적으로 답변하시기 전에 제가 먼저 청취자 여러분께 양해를 하나 구할 건, 구체적인 업체명을 얘기하지 않고는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거고. 그냥 분석가의 관점에서 아모레퍼시픽이다. 이런 특정 종목을 얘기하는 거니까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군요. 지금 백화점이라는 업태가 특히 관련이 있습니다마는 명품이 먹여 살렸다. 성장세를 계속 이끌었다. 이런 얘기를 했으니까 생각나는 건데. 사실 최근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아니어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3년 동안 코로나 사태로 지갑 상황이 좀 나빠졌을 텐데, 이런 명품을 포함해서 유통업체에서 많이 구입할 만한 지갑의 여력은 있을까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안지영> 지금 말씀드리는 특정 카테고리들의 경우가 약간 필수 소비재의 의미라기보다는 좀 사치라든가 사치재의 영역으로 넘어갈 수 있고요. 그런데 이 사치재 영역이라는 게 꼭 돈 많은 사람들만 소비하는. 물론 경제적 여유가 되는 분들, 자산소득 좋은 분들도 더 이 부분을 갖다가 가속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일반 서민이라든가 중산층 입장에서도 3년 동안 해외에 한 번 못 나갔기 때문에.

◇김방희> 네, 일종의 보상 심리 비슷하게.

◆안지영> 네, 그런 부분들이 그냥 내가 다른 건 못 하더라도 그냥 이 백화점 가서 이거 소소하게 좀 명품 하나 사겠다. 이런 객단가가 낮은 명품부터 상당한 명품까지. 그 부분이 전체적인 어떤 수요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방희> 지금 안 부장께서 딱 화장품과 백화점을 얘기하니까 실감 나는 게 화장품은 코로나 기간 중에 작은 사치랄까 이런 걸로 많이 사신 것 같고. 또 보상 소비의 관점에서 백화점 명품을 많이 샀고, 그게 실제 애널리스트들 시선에서도 눈에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는데. 리오프닝과 관련해서 업태별로 좀 살펴보죠. 거꾸로 리오프닝이 되면, 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줄지 않나요. 그러니까 해외여행을 못 나갔기 때문에 대신 명품을 샀던 거고. 최근에요. 해외여행 재개 되면 두고 봐라 하는 분들 많거든요. 두 군데가 타격을 입을 거다라는 얘기도 나와요. 하나는 제주도. 제주도 숙박비나 여행비가 너무 비싸져서. 동남아 못 가니까 그렇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해외여행 길이 열리면 좀 상황이 바뀌지 않겠느냐. 또 하나가 명품인데, 해외여행 못 가는 대신 명품을 샀던 건데. 리오프닝이 오히려 타격이 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안지영> 극단적으로 표현한다면 그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요. 이 모든 것들이 좀 단계적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성장률이 둔화될 수는 있겠지만 성장세는 유지된다. 이런 관점이거든요. 명품에 대한 관점을 말씀을 드리면 면세점과 연관 지어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데요. 한동안 계속 기사를 찾아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에루샤’. 특정 브랜드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 저도 잘 못 사는 브랜드인데요. 워낙에 지표가 되고 있는 대표 브랜드들이다 보니까. 이 에루샤들이 우리나라에 시내의 면세점에서 폐점을 선언하고. 아예 나는 직접적으로 중국의 공항점으로 들어가겠다. 이렇게 선언을 해서 러시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반면에 그 명품 입장을 한번 생각해 보면 개점휴업 상태였던 거잖아요. 어쨌든 만약에 오픈을 하고 있다는 거는 직원 인건비도 들어가야 되고 여러 가지 수수료도 발생하는 일인데 재고를 또 안 팔리게 되면 재고에 대한 여러 가지 손실도 들어가는 거고 그럴 바에는 아예 직접적으로 중국 내수로 들어가겠다는 거고요. 반면에 지금 백화점 3사는 모두 주요 백화점 3사는 면세점업을 하고 있습니다. 호텔신라를 제외하고는 그중에서도 특히 신세계와 현대의 경우에는 후발주자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여기에서 이제 기존의 면세점 기준으로 폐점을 선언한 그런 에루샤들이 오히려 백화점 쪽으로의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거예요.

◇ 김방희> 아 면세점 대신 백화점이 들어온다.

◆ 안지영> 네, 왜냐하면 백화점이 너무 잘 되다 보니까요. 그렇게 되면 어떤 현상들이 일어나냐면 꼭 아주 최고가의 명품이 아니라 명품도 SKU라든가, 품목이라든가 브랜드의 어떤 레벨이 좀 다양하거든요. 그럼 그 모든 부분에 있어서 카테고리 라인업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 세분화해서.

◇ 김방희> 저가형 사치품에서부터 아주 고가까지 쭉 라인업이 되는 거군요.

◆ 안지영> 그동안에는 아주 고가만 타기팅 했다면 이 부분들이 연령대라든가 지역 거점에 맞게끔 세분화해서 카테고리 수가 늘어나서 입장을 하고 있다는 거죠. 지금 우리가 다 같이 여의도에 럭셔리 백화점이 생겼잖아요. ‘더현대’의 경우에도 보통의 경우에는 아무리 고급의 백화점이라 할지라도 출점한 지 1년 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글로벌 명품 회사들이 그렇게 직접적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 지역의 상권이 어느 정도 안정되는 데는 5, 6년 정도를 걸린다고 보고 있거든요. 대형점 기준으로 그래서 실제로 작년의 경우에도 신세계 대구점 같은 경우가 출전 6년 만에 에루샤가 다 들어간 케이스였는데 이번에 더현대가 20, 30대들을 중심으로 굉장히 거점 매장이 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셀카봉을 들고 요즘에 또 ‘소셜 웨어’라는 단어가 급부상을 하고 그게 무슨 뜻이냐면 남성복이야, 여성복이야, 정장이야, 캐주얼이야 이런 분류가 아니라 3년 동안 나 해외도 못 나가고 나 너무 재택만 하고 나 수업도 온라인으로만 했는데 나 이거 매일 입는 옷이 아니지만 나 한 번 사치품을 사서 어디 좀 모임에 가고 싶어 그런데 이 부분을 구매하는 과정부터 이렇게 찍는 거예요. 그리고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유튜브도 하고 그 실시간의 과정들을 SNS로 소통을 하고 예를 들면 요즘에 20, 30대의 골퍼들도 많이 늘어나잖아요. 그렇게 골프복도 구매해서 골프장까지 가는 모습을 동영상도 올리기도 하고 사진으로도 공유하고...

◇ 김방희> 현대 얘기로 돌아와서 그러면 더현대는 에루샤가 입점 바로 했습니까?

◆ 안지영> 아니죠. 입점하려면 시간은 걸리지만 에루샤를 타깃으로 분명히 중장기적으로 할 거고요. 그 밑에 있는 LVMH의 자회사 브랜드인 디올이 입점을 합니다. 지금 디올이 입점을 하려고 공사 중에 있거든요.

◇ 김방희> 그런 이게 바로 명품들이 면세점에서 백화점으로 가는 추세를 보여주는 거군요.

◆ 안지영> 네, 그렇게 되면 또 명품의 카테고리 수가 늘어나고 그리고 이렇게 신제품들이 들어오게 되면서 좀 속상한 표현이지만 가격이 인상됩니다. 가격이 인상되는 것만으로도 10%는 또 증가하는 효과를 갖고 오게 된다는 거죠.

◇ 김방희> 또 한 가지 질문은 백화점이 이렇게 되다 보니까 명품 매장으로 표현이 그렇지만 먹고 살게 됐잖아요. 비중이 점점 늘어나서 심지어 롯데 같은 경우는 한 절반 가까이를 명품 매장으로 꾸미게 될 거다 장기적으로 그 맞는 얘기입니까?

◆ 안지영> 그 부분은 정확하게 들어가면 약간은 흐름은 맞지만 또 아닌 부분은 뭐냐 하면 명품이라고 하는 카테고리들은 마진율이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품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 것은 백화점의 수익성에는 사실 좋지는 않아요. 그런데 워낙에 2020년도는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서 고객의 발길이 끊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명품에라도 의존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고요. 그다음에 작년 같은 경우에는 이제 조금씩 우리가 위드 코로나로 갈 수도 있다는 그런 반신반의하는 흐름 때문에 명품도 의류가 팔려야 되거든요. 그리고 올해 들어와서는 기대하는 부분이 뭐냐 하면 이 명품은 분명히 작년보다 성장률이 좀 둔화되지만 이 부분이 꾸준하게 가고 그다음에 백화점 내에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의류 카테고리들이 터널 라운드 보이는 모습. 그러니까 옷을 많이 팔아야 수익성이 가장 좋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 부분이 좀 올해 기대되는 부분이고요.
또 한편으로는 식음료, 이제 백화점이 코로나를 맞이하게 되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분이 식음료였거든요. 우리가 식음료는 다 온라인 배송하잖아요. 그런데 요즘에 그 식음료 부분에서 F&B 부분에서 개선이 일어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작년 상반기까지도 특히 2020년도에 가장 피해가 컸던 두 카테고리를 얘기하라고 그러면 의류가 한 50%씩 백화점에서 역신장을 했었고요. 식음료의 경우에도 20, 30%씩 역신장을 보여 왔는데 작년에 와서는 일부 퐁당퐁당 이 부분들이 플러스가 나기도 하고 물론 명품은 계속해서 12개월 거의 성장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면 올해는 명품이 성장률 둔화되지만 그래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이 의류 카테고리와 그다음에 식품이 터널 라운드를 기여한다면 수익성 개선이 동반될 거다. 작년까지는 사실은 수익성 개선이라기보다는 20년도에는 매출을 최대한 다른 카테고리에서 역신장하는 것을 방어하는 수준이었고 작년에는 이익이 제자리에 오는 거였다면 올해가 사실은 19년 대비로 성장을 해야지 그게 제대로 된 성장이거든요.

◇ 김방희> 그러니까 코로나 이전하고 비교를 해서 성장을 하느냐? 이게 백화점 업태의 속성이라는...

◆ 안지영> 그래서 리오프닝이라는 말이 올해 사실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 김방희> 다만 사실 모든 다른 유통업체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온라인 때문에 힘들어진 면도 있는 거잖아요. 꼭 코로나 때문에 더 힘든 건 아니고 지금 옷 말씀해 주셨는데 백화점 수익성이 높아지려면 옷이 많이 팔려야 된다. 그래서 타격을 많이 받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지금 옷도 대부분 온라인 플랫폼 통해서 사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거든요. 그러면 타격을 입는 거 아니에요?

◆ 안지영> 이제 온라인 플랫폼 중에 우리가 되게 많이 알려진 채널들이 있어요. 무신사 아마 들어보셨죠. 원래 시작은 이름, 근원 아시죠. 무조건 신발만 사진 찍는 사이트가 옷 전문 사이트가 된 거고요. 지그재그라든가 에이블리라든가 저도 사실은 너무 처음 보는 앱이 많을 정도로 많은 온라인, 우리가 버티컬 앱이라고 해서 그런 의류 판매 전문 앱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워낙에 20, 30대 위주로 포커스하고 있었고 코로나19를 계기로 해서 마치 식품 전문 배달 업체들이 많이 성장한 것처럼 의류 앱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런데 이 의류 전문 버티컬 앱들을 가만히 생각해 보시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타트업 그리고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이런 무신사라든가 이런 대표적인 기업들이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이들도 볼륨이 커질수록, 거래액이 커질수록 이에 맞는 운용 능력을 갖춰야 되거든요. 그만큼 배송 인프라라든가 그다음에 상품의 퀄리티라든가 그런데 최근에 좀 약간 가짜 상품이...

◇ 김방희> 그런 논란도 벌어졌고요.

◆ 안지영> 이러다 보니까 이런 퀄리티 컨트롤에 대한 지적들이 나오고 있고요. 그다음에 아까 명품과 비슷하게 기본 사이즈가 커지게 되면 추가적으로 더 큰 성장을 보여야지만 이제 IPO로 가는 과정을 위해서 투자자들한테 자금 조달도 받을 수 있고...

◇ 김방희>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서 투자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겠죠.

◆ 안지영> 그런데 지금 또 주식시장이 이렇게 안 좋고 금리 인상의 우려가 있다는 것은 자꾸 신규 자본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더 강한 기업 가치를 예견할 수 있는 그런 밸류들을 줘야 되는데 이게 그러면 한마디로 말하자면 더 좋은 실적을 내야 한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경쟁 강도가 이쪽이 치열해지고 있고 그리고 또 아무래도 20, 30대 고객 비중이 높은 편이잖아요.

◇ 김방희> 백화점하고 조금 다르군요.

◆ 안지영> 네,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일각에서는 백화점 쪽에서 좀 그런 소셜 웨어라는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20, 30대를 겨냥한 명품이라든가 좀 더 고가의 트렌디한 상품들이 또 이 부분의 경쟁으로 맞서고 있기 때문에 백화점은 상대적으로 의류 쪽에 베이스 부담이 낮은 거죠. 역신장을 보여 왔기 때문에

◇ 김방희> 그러면 상장 회사가 아니니까 집중적으로 분석하시지 않겠습니다마는 아까 말씀해 주신 최근에 급격하게 생겨난 의료 플랫폼들. 앱을 통해서 의료를 바로 사는 것들 주로 20, 30대들을 겨냥한 거긴 한데 이거는 옥석을 가리는 과정이 앞으로 진행이 되겠군요. 경쟁이 치열해져서 누구는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생기고...

◆ 안지영> 그리고 또 그들이 원래는 의류 전문 앱으로 탄생을 했는데 아무래도 한 가지 카테고리만 가지고 계속적으로 고성장을 한다는 건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제일 먼저 카테고리 확장을 하게 되면 제일 먼저 거기에 들어가는 게 화장품이에요. 그래서 또 화장품들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내 채널에서 이커머스 채널들과 협업을 강화하게 된 거예요. 심지어 우리가 알고 있는 식품 전문 앱인 마켓컬리의 경우에도 화장품 카테고리를 배송 영역에 넣거든요.

◇ 김방희> 그러니까 새로운 카테고리를 하나 집어넣을 때 늘 화장품을 먼저 어떻게 보면 쉽기도 하고 관심을 끌기도 하니까 그렇군요. 대형마트 얘기로 넘어가죠. 백화점 얘기를 쭉 했고 대형마트야말로 코로나뿐만 아니라 이런 온라인몰들 쿠팡 같은 것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여기는 좀 나아지고 있습니까?

◆ 안지영> 네, 백화점, 대형마트들이야말로 정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 김방희> 매점 자체는 좀 줄어든 것 같아요.

◆ 안지영> 네, 그러니까 작년 같은 경우도 정확하게 순감이라는 표현을 써서 9개 매장이 산업 전체에서 감소를 했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래서 그 개수가 428점이고 이 중에서 빅3를 기준하게 되면 빅3 기준에서는 5개가 감소를 했는데요. 특히 작년이 아닌 재작년에 이미 롯데마트 경우는 12개를 갖다가 폐점을 이미 진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마트의 경우나 우리가 알고 있는 홈플러스의 경우에도 이미 매년 평균적으로 2, 3개씩 이상은 감소를 했다는 거고요. 그래서 올해는 추가적인 급격한 폐점보다는 어느 정도 이 부분을 마무리했다는 부분이고요.

◇ 김방희> 구조조정은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

◆ 안지영> 네, 그러면 그동안에 아예 더 이상 여기서는 뭔가 수익 구조가 안 나온다고 해서 폐점한 경우도 있지만 과거에 운영했던 점포들을 다시 리모델링이라는 표현을 써야 되는데 재고를 그니까 다시 재개장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홈플러스의 경우가 12개 점을 갖다가 올해 상반기에 지금 현재 문 닫은 점포들이 있어요. 폐점은 아니지만 그래서 다시 재개장을 하면서 좀 더 온라인 배송에 밀착하는 그런 매장으로 하겠다.
그리고 롯데마트의 경우에도 단계적으로 기존의 매장들을 스마트 스토어. 이 얘기는 뭐냐하면 오프라인 영업에 맞게끔 운영을 하지만 온라인 배송에 적합하도록 약간 스마트화하겠다. 이게 있고요. 그다음에 세미 다크 스토어라는 표현이 있고 다크 스토어라는 표현이 있는데 그냥 아예 극단적으로 다크 스토어라는 말은 뭐냐면 오프라인 영업보다는 아예 얘를 갖다가 창고, 물류 창고나 뭔가 온라인 배송만을 위한 그냥 그런 물류 창고 역할을 하는 매장으로 하겠다. 그리고 세미 다크 스토어는 오프라인 영업도 하면서 온라인에, 배송에 대응하겠다. 이런 식으로 전반적으로 과거와는 다르게 온라인 배송에 대응하는 그런 영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 김방희> 대형마트 얘기가 나온 김에 이마트는 또 상장도 돼 있고 그래서 언론에서 많이 화제가 됐던 부분은 안 여쭤볼 수가 없는데요. 부동산 같은 오프라인 매장, 특히 부동산을 팔고 다른 종합적인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펴왔는데 신세계 그룹의 정용진 회장의 그런 구상에 대해서 어머니가 제동을 걸었다. 더 이상 부동산 매장 팔지 못하도록 했다. 그런 얘기가 나오던데 그건 사실이에요?

◆ 안지영> 저도 그거는 언론을 통해서만 카더라 통신인 것 같고 회사는 이런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지는 않는데요. 아무래도 그냥 개인적으로, 이건 개인적 의견을 말씀을 드리면 건국 이래 작년처럼 그렇게 많은 일들이 벌어지니까 좋은 일도 있었지만 노이즈도 많았고. 물론 이제 굉장히 젊은 CEO고 되게 속도감을 갖고서는 뭔가 욕심껏 되게 에너제틱하게 힘을 갖고서는 추진하는 건 좋지만 모든 일이라는 게 약간 단계적으로 직원들과 합의하고 이런 과정들이 필요한데 너무너무 속도를 많이 내다 보니까...

◇김방희> 정용진 부회장 혼자 좀 속도를 낸 느낌이 있죠.

◆ 안지영> 네. 그래서 분명히 가지고 있는 자산을 일정 부분을 갖다가 유동화해서 또 신사업인 온라인에 투자하고 과도한 부채로 가는 것보다는 그 부분은 1차적으로 좋은 성적표 평가를 받고 있어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M&A가 다가 아니거든요. 뭐든지 M&A라는 걸 하고 난 다음에는 우리가 이제 PMI라고 그래서 새로운 사업을 갖다가 이제 이 회사로 어떻게 보면 장기 이식한 거잖아요.

◇김방희> 네, 시너지를 내야하는 거죠.

◆ 안지영> 네, 그러면 정말 건전한, 건강한 회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그 부분을 통합하는 작업들이 M&A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릴 거고 더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그 부분을 어떻게 하느냐가 앞으로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지금 여쭤봐야 될 게 많아서요.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 이거는 아까 말씀해 주신 대형마트들이 온라인 분야도 강화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도 있을 텐데 이 분야는 어떨까요? 물론 쿠팡 얘기는 또 별도로 제가 여쭤보겠습니다.

◆ 안지영> 네, 이제 어찌 보면 아까 잠깐 말씀드렸던 뭐 의류 패션 버티컬 앱하고도 좀 같은 선상에 놓여 있는데요. 그래도 좀 더 약간 차별화해서 말씀을 드린다면 온라인 배송이라고 하는 이제 우리가 식품 전문 이제 온라인 업체들이 뭐 마켓컬리를 중심으로 해서 이마트까지도 이제 새벽 배송을 벌써 선언한 지가 이제 2년이 넘어가고, 2년을 바라보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지금 뭐 작년 한 해 동안. 우리 작년에 처음 뵀을 때 우리 소장님께서도 온라인에서 주문하신다고 하셨거든요.

◇김방희> 그때 막 시작한 단계였어요.

◆ 안지영> 네, 그때 막 시작하셨잖아요. 요즘도 계속하고 계신가요?

◇김방희> 계속하죠. 저는.

◆ 안지영> 요즘에. 막 시작하셨을 때랑 요즘에 해보셨을 때랑 혹시 좀 달라진 거 좀 있으신가요? 차이점.

◇김방희> 품목이 훨씬 더 다양해졌어요. 그니까 이제 불안감이 좀 사라지니까 웬만한 건 이제 온라인으로 하게 되는 거죠.

◆ 안지영> 네, 그리고 이제 저도. 저도 이제 거의 뭐 온라인 배송에 많이 의존하는 직장인이다 보니까 작년 같은 경우는 그렇게 팬데믹이 1차, 2차, 3차, 4차. 막 급격하게 올 때마다 급하게 온라인에 들어가면 재고가 없는 거예요. 다 그냥 말하자면 이제 그냥 다음에 이용해 주세요. 이런 경우가 되게 많았거든요. 품절 나고. 그런데 최근에 들어가면 오늘 오전에 들어가도 오늘 저녁에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재고가 풍부하고 또 말씀하신 것처럼 품목도 다양하고 이 얘기는 뭐냐면 그만큼 업체 수가 많아졌다는 거예요. 많이 이쪽에 이제 뛰어들었다는 얘기거든요. 좋게 말하면. 소비자는 편리해졌지만. 그러면 온라인이라는 게 내가 온라인을 시작한다고 또 그걸로 선언하는 걸로만 되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이제 많은 고객들을 유입하고 그 고객들에게 동일한 양질의 서비스를 또 식품이라는 부분이기 때문에 폐기 처분이라든가 일정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류센터가 갖춰줘야 되고 또 물류센터에 투자하고 또 IT 투자까지 해서 그런 배송 인프라까지 모두 다 이제 확장을 하기 위해서는 인력도 배치해야 되고 분명히 이제 고도의 어떤 시스템을 갖추는 과정들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 식품 배송을 포함한 온라인 식품 산업으로 뛰어들었는데 앞으로 이 부분을 갖다가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다양해진 거거든요. 여기서 이제 약간 충성 고객들을 높이기 위해서는 강점을 더 발휘해야 되고 그렇다면 이제 올해에서 내년으로 넘어갈 때는 이제 온라인 배송을 시작하느냐 안 하느냐의 차이였다면 작년까지는. 이제는 거의 대부분 한다고 보면 여기서 계속해서 충성 고객들을 늘려나가는 쪽이 어느 쪽이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뒷단에 이제 여러 가지 배송 인프라와 관련된 작업들을 해놔야 되거든요.

◇김방희> 그 투자가 무시무시하다는 걸 쿠팡 때문에 알게 됐지 않습니까? 쿠팡이.

◆ 안지영> 거의 순적자만.

◇김방희> 질문이 많은데요. 8784번님이 최고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내는 이유는 뭘까요. 또 주가는 왜 이 모양인가요? 하고 많은 분들이 질문을 주셨는데 22조 매출 지난해 기록했는데 역시 적자도 2조 가까이를 기록하면서 이게 뭐 투자 때문에 그렇습니까? 왜 이렇게 적자가 계속됩니까? 지난해에는 더 커졌던데.

◆ 안지영> 네, 그러니까 작년에 이제 분기별로 보게 되면 분기 평균 거의 5천억씩 나왔다는 얘기인 거잖아요. 물론 중간에 이제 화재 사건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비용이 들어간 것도 있지만 그거는 뭐 일시적이었다고 보더라도 그거를 제외하더라도 그럼 평균 분기 때 많이 나갔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일단은 비용이 많이 발생된 이유는 말씀드린 것처럼 상장하고 난 다음에 약간 특례 상장을 한 거거든요. 그리고 언론에도 나오지만 계획된 적자라고 하지만 참 저도 그 단어에 동의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그러면 그 계획된 적자를 앞으로 그 적자를 얼마큼 줄일 건지, 적자 내에서.

◇김방희> 진짜 계획이라면. 그게 있어야 될 텐데.

◆ 안지영> 그런데 그런 게 없이 그냥 계속 커지는 적자였거든요. 그래서 가장 큰 건 아무래도 이제 인건비와 판관비가 아닌, 인건비를 포함한 판관비가 들어갔을 텐데요. 아무리 물류를 직접 하지 않고 리스로 한다 하더라도 분명히 이 리스로 들어가게 되면 약간 회계적으로 복잡하기는 하지만 그런 자산에 대해서 분명히 감가상각비가 나갈 거고요. 그리고 그만큼 많은 인력을 확충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 부분이 크게 작용했을 거라고 보고요. 또 거기에 못지않게 광고 마케팅비를 써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계속해서 비례해서 변동비처럼 올라간 게 아닌가 뭐 수수료라든가.

◇김방희> 마케팅을 많이 하잖아요. 마케팅 비용이 이게 참 많이 들 것 같고 4222번님은 요즘같이 힘든 세상에 누가 명품 살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해 주셨는데. 그럼요. 사람은 소비의 동물이고 이걸 못하게 되면 대신 저걸 하고 싶어 하는 그런 성향이 있기 때문이죠. 김다운 님은 이건 안 부장께 여쭤봐야 되겠네요. 제가 명품들 고가 사치품 오픈런 하고 난리법석이라고 해서 글로벌 럭셔리 ETF 상장지수 펀드를 갖고 있는데 끊임없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건 왜 그렇습니까? 했는데 글로벌 럭셔리 추세가 안 좋습니까?

◆ 안지영> 글로벌 럭셔리라는 게 결국은 전 세계에서 잘 팔리는 게 아니고요. 아시아 마켓이 특히 한국과 중국. 그렇기 때문에 그 회사들 입장에서는 또 이제 기타의 지역들을 봐야 되고요. 그리고 또 주가라는 게요. 당장 실적과는 좀 다르게 실적 시점에서는 주가가 퍼포먼스가 좋았다가 지금 제가 생각하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전 때문에 유가 급등이라든가 이런 부분들 때문에 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어서 단기적으로 보면 약간 실적하고 무관하게 그런 영향을 조정들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방희> 그렇죠. 아마 장기적인 추세는 럭셔리. 그러니까 고가 사치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다만 그것도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는다는 거 우리의 경우는 지금 해외여행이라는 중산층 이상이 다 소망하는 통로가 막혀 있기 때문에 보상 심리 차원에서 명품을 많이 소비하는 게 아닌가 싶고 또 하나는 유통업체의 가장 큰 흐름 중 하나가 최근에 대형 M&A. 이런 것들이었는데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샀고 카카오가 패션 전문 플랫폼 지그재그를 인수했고 네이버는 또 배송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하고 있는데 이런 M&A나 합종연횡의 흐름이 계속됩니까?

◆ 안지영> 계속. 작년이 워낙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큰 건들이 있었지만 앞으로도 그런 부분들은 추가적으로 계속 이어질 거라고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래요. 그런 기사를 많이 보게 되겠군요. 리오프닝 경기 재개 분야 중에서 우리 안지영 부장께서 올해 주목하시는 분야나 이런 건 어떤 게 있습니까?

◆ 안지영> 결국은 이제 얼마큼 기업 입장에서 포트폴리오를 잘 가져가느냐. 그러니까 예를 들면 상반기에는 백화점으로 방어하고 그러니까 턴어라운드의 수혜를 국내 쪽에서의 리오프닝 수혜를 갖다가 가져갈 수 있는 거는 백화점 쪽이라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하반기에 말씀 주신 것처럼 해외여행이 단계별로 가능해진다고 보게 되면 면세점 쪽이 물론 면세점의 장기적인 전망과 시나리오에 있어서는 중국 시장에 앞으로는 서로 간의 경쟁 관계를 가져가야 되기 때문에 뭐 크고 작은 부담들은 있겠지만 2년 동안 영업을 못 했다가, 2년 반 이상을 영업을 못 했다가 다시 재개되는 시점에서는요 다시 또 면세점 쪽의 모멘텀은 분명히 반등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면 상반기는 백화점. 하반기는 면세점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좀 보고 있고요.

◇김방희> 면세점 얘기가 나왔으니까 잠깐 하나만 여쭤보죠. 중국과의 경쟁과 관련해서 궁극적으로 시장의 규모라든가 이런 건 명품 업체들이 중국으로 달려가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이 우세하니까 우리 면세점 업체가 좀 불리한 거 아닌가요?

◆ 안지영> 단순하게 수요자만 놓고 보면 그거는 맞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에 우리가 알고 있는 하이난 면세점.

◇김방희> 세계 최대라면서요?

◆ 안지영> 네, 중국 상장 종목으로는 중국중면이라고 중국 여행사인 거죠. 그런데 거기에 면세사업부가 하이난 면세점인데요. 이 회사가 코로나19 기간 동안에 전 세계 1등으로 그 이전에는 보통 한 4, 5등 정도를 하다가 1등이 됐고요. 여기에는 이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뭐 구매 한도가 이제 뭐 2천만 원 정도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고요. 그래서 그 하이난 면세점이 2020년도에 코로나19 기간 중에 대략 한 5조 4천억 정도로 전 세계 1위를 보였고요. 그리고 여전히 롯데와 신세계 신라가 2~3등은 하고 있습니다. 작년 경우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중면인 하이난 면세가 대략 한 12조 원 정도로 마무리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데 올해가 22조 원. 22년도에. 그리고 2025년도까지 49조 원의 매출 가이던스를 내놓는 거예요. 그런데 한국 면세점이 전체 시장 규모가 19년도에 코로나19 이전에 25조 원이었어요. 최고치가. 그런데 하이난 면세점 하나가. 25년도까지 49조 원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는 거는 무슨 의미냐면. 방금도 말씀드렸지만 하이난 면세점의 성장에는 중국 정부가 개입돼 있어요.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김방희> 지원해 주는 거죠.

◆ 안지영> 그렇다면 그 가이던스에도 분명히 그런 의지가 포함된 거잖아요. 그 얘기는 뭐냐면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명품 수요와 성장률이 급격하게 높은 나라가 중국이고 그다음에 한국 정도라고 본다면 다른 선진 시장이라든가 미주나 북미나 유럽 쪽은 그렇게 높지는 않거든요. 그렇게 놓고 보면 중국의 정부 측에서도 분명히 이러한 흐름을 막을 수 없다는 건 알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중국의 내수 브랜드는 이런 글로벌 스탠다드의 명품은 갖고 있지 않거든요. 술들만 유명하고요. 그래서 실제 마오타이가 이제 중국 전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2~3등을 왔다 갔다 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그 외에 나머지 소비재 카테고리에서는 없습니다.

◇김방희> 불가피하다는 점은 알고 있고 중국은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기 때문에 우리한테 버거운 상대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우리 면세점에 미래가 없다 이런 건 아닌 거죠?

◆ 안지영> 그러니까 결국은 그렇게 해서 선택한 게 뭐냐 하면 대신 자국민들을 내수해서 써라. 그래서 면세점을 지원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콘텐츠는 자국의 콘텐츠가 될 수는 없고 해외 콘텐츠고요.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의 우리가 경쟁 열위에 있는 건 맞지만 이 모든 소비자라는 게 얼마큼 바이어가 소싱을 잘하고 재고 관리를 잘하고 그다음에 소비자에게 어떻게 어필을 잘하는 이런 운영 능력은 한국 면세가 거의 40년 정도의. 롯데가 40년 넘어가고 신라가 30년 넘어가고 그다음에 신세계와 현대가 후발주자지만 백화점 운영 능력이 또 20~30년 되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의 운영 노하우로 본다면 다시 또 여행이 자율화되고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그건 해볼 만하다는 거죠.

◇김방희> 그러면 리오프닝. 경기 재개주와 관련해서 상반기 백화점. 하반기에 면세점 중심에 포트폴리오 제안은 유효하신 건가요?

◆ 안지영> 네.

◇김방희> 알겠습니다.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안지영 부장과 함께 유통산업에 대해서 궁금한 거 다 여쭤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지영>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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