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집단 실종, 해충인 응애와 이상 기후 때문”

입력 2022.03.13 (11:00) 수정 2022.03.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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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봉 농가에서 발생한 꿀벌 집단 폐사와 실종 피해는 해충인 응애와 이상 기후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농촌진흥청과 한국양봉협회 등은 지난 1월 7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전국 99개 양봉 농장을 대상으로 꿀벌 폐사 원인을 조사한 결과를 오늘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꿀벌 폐사가 발생했고, 특히 전남과 경남, 제주 지역 농가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진흥청은 피해 양봉 농장 대부분에서 꿀벌의 번데기에 기생하는 해충인 응애가 관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벌통 출입구에서 꿀벌을 사냥하는 등검은말벌 등 말벌류 피해도 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더해 지난해 9월~10월 저온 현상으로 꿀벌의 발육이 원활하지 못했고, 11월~12월에는 고온으로 꽃이 이른 시기 개화하면서 봉군(벌 무리)이 약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봉군이 약해지면서 월동 중이던 일벌들이 화분 채집 등 외부 활동을 하다가 추운 날씨 속에 벌통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피해 농가에 농업경영회상자금 등 지원 사업을 안내하고, 방역 약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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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벌 집단 실종, 해충인 응애와 이상 기후 때문”
    • 입력 2022-03-13 11:00:38
    • 수정2022-03-13 11:06:59
    기후
최근 양봉 농가에서 발생한 꿀벌 집단 폐사와 실종 피해는 해충인 응애와 이상 기후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농촌진흥청과 한국양봉협회 등은 지난 1월 7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전국 99개 양봉 농장을 대상으로 꿀벌 폐사 원인을 조사한 결과를 오늘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꿀벌 폐사가 발생했고, 특히 전남과 경남, 제주 지역 농가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진흥청은 피해 양봉 농장 대부분에서 꿀벌의 번데기에 기생하는 해충인 응애가 관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벌통 출입구에서 꿀벌을 사냥하는 등검은말벌 등 말벌류 피해도 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더해 지난해 9월~10월 저온 현상으로 꿀벌의 발육이 원활하지 못했고, 11월~12월에는 고온으로 꽃이 이른 시기 개화하면서 봉군(벌 무리)이 약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봉군이 약해지면서 월동 중이던 일벌들이 화분 채집 등 외부 활동을 하다가 추운 날씨 속에 벌통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피해 농가에 농업경영회상자금 등 지원 사업을 안내하고, 방역 약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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