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동 비대위원장에 ‘n번방 추적단’ 26살 박지현

입력 2022.03.13 (11:40) 수정 2022.03.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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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에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인 26살 박지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인선됐습니다.

민주당 비대위에는 이밖에도 광주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지낸 청년창업가 김태진 동네주민대표와 민달팽이 협동조합의 권지웅 이사, 채이배 전 의원, 배재정 전 의원, 조응천 의원과 이소영 의원이 합류했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비대위 인선안을 발표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우선 “비대위는 당의 근본적 변화와 국민과의 약속 이행, 지방선거 준비 등 막중한 책무를 띄고 있다. 청년·여성·민생·통합의 원칙으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며 “특히 전체 비대위원 절반을 2030세대로 선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박 공동위원장에 대해 “온갖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불법과 불의에 저항하고 싸워왔다. 이번에 다시 가면과 ID를 내려놓고 맨 얼굴과 실명으로 선 용기를 보여줬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을 대표하는 결단과 행동이야말로 저희 민주당에는 더없이 필요한 소중한 정신이자 가치”라며 “앞으로 성범죄대책, 여성정책, 사회적 약자와 청년 편에서 정책 전반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지현 위원장 인선 배경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윤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매우 따가운 질책을 해주던 2030 청년들이 마지막에 과감한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 이 후보를 지지해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라며 “앞으로 2030 세대가 보다 더 가까이 될 수 있는 정당으로 쇄신할 것이란 방향성을 예고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박 위원장 역할에 대해선 “앞으로 지방선거에서 2030 청년 공천을 늘려나가는 (게 있을 것이고), 당 소속 의원들의 의정활동으로 박 위원장이 추진해온 정책과 입법 사안을 충실히 입법화 하도록 노력하는 일을 총괄해서 맡아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공동위원장 2명을 포함해 모두 8명으로 일단 출범했고 향후 2명이 추가 합류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윤호중 위원장은 “향후 새롭게 선출되는 원내대표와 지난 대선에서 대의원 총의로 우리 후보의 지지를 결정한 한국노총에서 노동 분야 비대위원을 추천해주면 이분들을 비대위원으로 추가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재명에게는 시간을 줘야”

윤호중 위원장은 이재명 전 대선후보를 비대위원장으로 하자는 김두관 의원의 주장에 대해선 “제가 평을 할 생각은 없고, 다만 이 전 후보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저희가 지지했던 사람들로서 후보에게 시간을 좀 드리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런 말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 역시도 이 후보가 결정을 할 일이라고 보고, 그 결정을 하면 존중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위원장은 ‘위성정당’ 논란의 21대 총선에서 자신이 사무총장을 맡았던 것과 관련한 비판에 대해선 “(위성정당은) 국민의힘의 편법에 대응하는 차원이었다”며 “당시 다른 정당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불가피한 선택을 이해해달라 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에 저희 당과 함께 정치개혁에 동참해주셨으나, 그에 따른 국민의 지지만큼 의석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게 된 다른 정당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선 원내대표이자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것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한 윤 위원장은 “당의 비대위 체제가 지방선거를 80일 앞둔 상황에서 출범하게 되는 이유 때문에 선거 준비 중간에 비대위를 개편하기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을 전 지도부에서 내리게 됐고, 의원들에게도 충분히 설명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윤 위원장은 대장동 의혹 특검 문제와 관련해선 “3월 임시국회 처리에 아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고, 민주당이 정치개혁 차원에서 추진 중인 ‘기초의원 최소 3인 이상 중대선거구’ 도입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2인 선거구를 없애고 3~5인 선거구를 두는 것으로 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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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3-13 13:19:32
    정치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에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인 26살 박지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인선됐습니다.

민주당 비대위에는 이밖에도 광주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지낸 청년창업가 김태진 동네주민대표와 민달팽이 협동조합의 권지웅 이사, 채이배 전 의원, 배재정 전 의원, 조응천 의원과 이소영 의원이 합류했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비대위 인선안을 발표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우선 “비대위는 당의 근본적 변화와 국민과의 약속 이행, 지방선거 준비 등 막중한 책무를 띄고 있다. 청년·여성·민생·통합의 원칙으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며 “특히 전체 비대위원 절반을 2030세대로 선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박 공동위원장에 대해 “온갖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불법과 불의에 저항하고 싸워왔다. 이번에 다시 가면과 ID를 내려놓고 맨 얼굴과 실명으로 선 용기를 보여줬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을 대표하는 결단과 행동이야말로 저희 민주당에는 더없이 필요한 소중한 정신이자 가치”라며 “앞으로 성범죄대책, 여성정책, 사회적 약자와 청년 편에서 정책 전반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지현 위원장 인선 배경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윤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매우 따가운 질책을 해주던 2030 청년들이 마지막에 과감한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 이 후보를 지지해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라며 “앞으로 2030 세대가 보다 더 가까이 될 수 있는 정당으로 쇄신할 것이란 방향성을 예고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박 위원장 역할에 대해선 “앞으로 지방선거에서 2030 청년 공천을 늘려나가는 (게 있을 것이고), 당 소속 의원들의 의정활동으로 박 위원장이 추진해온 정책과 입법 사안을 충실히 입법화 하도록 노력하는 일을 총괄해서 맡아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공동위원장 2명을 포함해 모두 8명으로 일단 출범했고 향후 2명이 추가 합류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윤호중 위원장은 “향후 새롭게 선출되는 원내대표와 지난 대선에서 대의원 총의로 우리 후보의 지지를 결정한 한국노총에서 노동 분야 비대위원을 추천해주면 이분들을 비대위원으로 추가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재명에게는 시간을 줘야”

윤호중 위원장은 이재명 전 대선후보를 비대위원장으로 하자는 김두관 의원의 주장에 대해선 “제가 평을 할 생각은 없고, 다만 이 전 후보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저희가 지지했던 사람들로서 후보에게 시간을 좀 드리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런 말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 역시도 이 후보가 결정을 할 일이라고 보고, 그 결정을 하면 존중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위원장은 ‘위성정당’ 논란의 21대 총선에서 자신이 사무총장을 맡았던 것과 관련한 비판에 대해선 “(위성정당은) 국민의힘의 편법에 대응하는 차원이었다”며 “당시 다른 정당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불가피한 선택을 이해해달라 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에 저희 당과 함께 정치개혁에 동참해주셨으나, 그에 따른 국민의 지지만큼 의석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게 된 다른 정당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선 원내대표이자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것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한 윤 위원장은 “당의 비대위 체제가 지방선거를 80일 앞둔 상황에서 출범하게 되는 이유 때문에 선거 준비 중간에 비대위를 개편하기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을 전 지도부에서 내리게 됐고, 의원들에게도 충분히 설명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윤 위원장은 대장동 의혹 특검 문제와 관련해선 “3월 임시국회 처리에 아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고, 민주당이 정치개혁 차원에서 추진 중인 ‘기초의원 최소 3인 이상 중대선거구’ 도입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2인 선거구를 없애고 3~5인 선거구를 두는 것으로 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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