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기 9일 만에 산불 진화…수습 복구로 전환

입력 2022.03.13 (12:03) 수정 2022.03.1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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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울진에서 시작돼 강원 삼척으로 번졌던 동해안 산불이 9일 만에 진화됐습니다.

역대 최장기 기록을 갈아치웠던 대형 산불은 비가 내리면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홍 기자, 큰불이 꺼졌다고요?

[리포트]

네, 아침부터 서서히 굵어진 빗방울이 큰불을 잡았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오전 9시 울진 산불의 주불 진화를 선언했습니다.

화세가 가장 셌던 응봉산의 불길을 잡은 겁니다.

산림당국은 오늘에 이어 내일까지 하루에 5밀리미터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잔불까지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큰불을 껐을 뿐 피해 구역이 넓고 남은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함께 예상 강수량보다 비가 적게 내릴 것에 대비해 헬기 20대와 야간 열화상 드론 6대를 대기시켜 놓았습니다.

당국은 주불 진화에 따라 앞으로,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수습복구 체계로 전환합니다.

임시 주택 등 다각적인 피해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불에 탄 산림에 대한 조사와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응급 복구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울진·삼척 산불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장 기간을 기록했습니다.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에서 발생한 뒤 주불 진화까지 2백여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는 1986년부터 산불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장 시간입니다.

피해 규모도 적지 않습니다.

울진군 4개 읍·면과 삼척시 2개 읍·면이 잠정 피해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불은 주택 3백여 채, 농·축산시설 백30여개 등 6백40여 개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산불 영향구역은 동해안 지역의 같은 기간 발생했던 강릉과 동해를 포함하면 2만4천9백여 헥타르입니다.

이는 여의도 86개 면적으로, 역대 산불 피해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지금까지 울진·삼척 산불 합동상황실에서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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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장기 9일 만에 산불 진화…수습 복구로 전환
    • 입력 2022-03-13 12:03:31
    • 수정2022-03-13 12:12:20
    뉴스 12
[앵커]

경북 울진에서 시작돼 강원 삼척으로 번졌던 동해안 산불이 9일 만에 진화됐습니다.

역대 최장기 기록을 갈아치웠던 대형 산불은 비가 내리면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홍 기자, 큰불이 꺼졌다고요?

[리포트]

네, 아침부터 서서히 굵어진 빗방울이 큰불을 잡았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오전 9시 울진 산불의 주불 진화를 선언했습니다.

화세가 가장 셌던 응봉산의 불길을 잡은 겁니다.

산림당국은 오늘에 이어 내일까지 하루에 5밀리미터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잔불까지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큰불을 껐을 뿐 피해 구역이 넓고 남은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함께 예상 강수량보다 비가 적게 내릴 것에 대비해 헬기 20대와 야간 열화상 드론 6대를 대기시켜 놓았습니다.

당국은 주불 진화에 따라 앞으로,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수습복구 체계로 전환합니다.

임시 주택 등 다각적인 피해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불에 탄 산림에 대한 조사와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응급 복구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울진·삼척 산불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장 기간을 기록했습니다.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에서 발생한 뒤 주불 진화까지 2백여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는 1986년부터 산불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장 시간입니다.

피해 규모도 적지 않습니다.

울진군 4개 읍·면과 삼척시 2개 읍·면이 잠정 피해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불은 주택 3백여 채, 농·축산시설 백30여개 등 6백40여 개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산불 영향구역은 동해안 지역의 같은 기간 발생했던 강릉과 동해를 포함하면 2만4천9백여 헥타르입니다.

이는 여의도 86개 면적으로, 역대 산불 피해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지금까지 울진·삼척 산불 합동상황실에서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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