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기 9일 만에 산불 진화…수습 복구로 전환

입력 2022.03.13 (17:03) 수정 2022.03.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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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울진에서 시작돼 강원 삼척으로 번졌던 동해안 산불이 9일 만에 진화됐습니다.

역대 최장기 기록을 갈아치웠던 대형 산불은 비가 내리면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희정 기자,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나요?

[리포트]

네, 울진에는 오후 4시 기준으로, 14mm가 넘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울진에 마지막으로 비가 온게 2월 14일 0.1mm가 내린 것인데요, 한 달 만에 내린 단비입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오전 9시, 울진 산불의 주불 진화를 선언했습니다.

이번 비로 마지막까지 진화에 어려움을 겪던 응봉산 불길을 잡은 겁니다,

오늘에 이어 내일도 5밀리미터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예상을 웃도는 많은 비가 내리며 잔불정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산림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주불 진화에 따라 앞으로,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수습복구 체계로 전환합니다.

산불 피해가 컸던 북면 신화2리에는 임시조립주택 20동을 설치하고, 임시주택 설치가 어려운 마을의 이재민을 위해 죽변 해양바이오 산업단지 유휴지에 50동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 불에 탄 산림에 대한 조사와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응급 복구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울진·삼척 산불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장 기간을 기록했습니다.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에서 발생한 뒤 주불 진화까지 2백여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는 1986년부터 산불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장 시간입니다.

산불 영향구역은 동해안 지역의 같은 기간 발생했던 강릉과 동해를 포함하면 2만 4천9백여 헥타르(ha)입니다.

이는 여의도 86개 면적으로, 역대 산불 피해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지금까지 울진·삼척 산불 합동상황실에서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한규석/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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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장기 9일 만에 산불 진화…수습 복구로 전환
    • 입력 2022-03-13 17:03:25
    • 수정2022-03-13 17: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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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울진에서 시작돼 강원 삼척으로 번졌던 동해안 산불이 9일 만에 진화됐습니다.

역대 최장기 기록을 갈아치웠던 대형 산불은 비가 내리면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희정 기자,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나요?

[리포트]

네, 울진에는 오후 4시 기준으로, 14mm가 넘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울진에 마지막으로 비가 온게 2월 14일 0.1mm가 내린 것인데요, 한 달 만에 내린 단비입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오전 9시, 울진 산불의 주불 진화를 선언했습니다.

이번 비로 마지막까지 진화에 어려움을 겪던 응봉산 불길을 잡은 겁니다,

오늘에 이어 내일도 5밀리미터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예상을 웃도는 많은 비가 내리며 잔불정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산림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주불 진화에 따라 앞으로,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수습복구 체계로 전환합니다.

산불 피해가 컸던 북면 신화2리에는 임시조립주택 20동을 설치하고, 임시주택 설치가 어려운 마을의 이재민을 위해 죽변 해양바이오 산업단지 유휴지에 50동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 불에 탄 산림에 대한 조사와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응급 복구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울진·삼척 산불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장 기간을 기록했습니다.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에서 발생한 뒤 주불 진화까지 2백여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는 1986년부터 산불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장 시간입니다.

산불 영향구역은 동해안 지역의 같은 기간 발생했던 강릉과 동해를 포함하면 2만 4천9백여 헥타르(ha)입니다.

이는 여의도 86개 면적으로, 역대 산불 피해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지금까지 울진·삼척 산불 합동상황실에서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한규석/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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