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겸손·소통·책임으로 인수위 운영”…구체적 방안은 ‘아직’

입력 2022.03.14 (14:28) 수정 2022.03.14 (15: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인수위는 점령군이 아니"라며, 겸손과 소통, 책임을 원칙으로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위원장은 오늘(1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 정책 중 이어갈 과제와 수정·보완할 과제, 폐기할 과제를 잘 정리하고, 당선인의 공약 기반 위에서 새 국정 과제를 만들어 탄탄하고 촘촘하게 국정 청사진을 준비해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겸허한 자세로 인수 업무에 임하며 수평적 관점과 위치에서 해법을 찾고, 국민과 소통하며 국정 청사진을 준비해나가고, 반드시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소명과 책임 의식을 갖고 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또 공정과 법치, 민주주의 복원,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기반 조성, 지역 균형 발전, 연금개혁 등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 확보, 국민 통합을 다섯 가지 시대적 과제로 들며 "시대적 요구와 국민 요구를 엄중히 인식하고 국정 과제를 만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 "공약과 국정 과제,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

안철수 위원장은 코로나 19 자영업자 손실보상 문제와 병사 월급 200만 원,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는 대신 앞으로 의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위원장은 "세부적인 부분들은 (인수)위원들이 구성되고 난 다음에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자영업자 손실 보상을 어떤 시기에 어떤 방법으로 할지, 국가 재정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면서도 실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인지, 기재부 공무원들도 차출하고 여러 전문가들과 의논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몇 가지 가능한 정책적 방향에 대해 보고하고, 그 중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선택을) 하시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공약과 국정 과제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부분이, 역대 정부에서 50% 정도"라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인수위 없이 (정부 출범을) 하다 보니까, 공약을 거의 다 국정 주요 정책으로 하면서 여러 부작용이 많이 나왔고, 문재인 정부의 실수도 거기서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조직 개편은 (인수위) 기획조정 분과에서 주로 다루게 될 건데, 거기서 나온 몇 가지 안의 장단점을 보고 판단하겠다"면서, 정부조직 개편 논의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수위원장에 이어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맡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제가 맡은 일에 집중하자는 생각밖에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수위원에 추경호, 이태규, 최종학"

안철수 위원장은 인수위 기획조정 분과 위원으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서울대 최종학 교수를 선임해 발표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 운영이나 국정 비전과 철학, 국정 과제는 세 분이 함께 논의하고, 구체적인 실무 관장에서 경제 분야는 추경호 의원이, 비경제 분야는 이태규 의원이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종학 교수에 대해서는 "국가 재정을 들여다보고, 우리가 놓치는 부분에서 통찰력을 발휘해서 윤석열 정부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묘수를 찾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원 인선은 이번 주말까지 가능하면 마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이번 주 말 내지는 다음 주 초부터 (인수위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철수 “겸손·소통·책임으로 인수위 운영”…구체적 방안은 ‘아직’
    • 입력 2022-03-14 14:28:30
    • 수정2022-03-14 15:22:23
    정치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인수위는 점령군이 아니"라며, 겸손과 소통, 책임을 원칙으로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위원장은 오늘(1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 정책 중 이어갈 과제와 수정·보완할 과제, 폐기할 과제를 잘 정리하고, 당선인의 공약 기반 위에서 새 국정 과제를 만들어 탄탄하고 촘촘하게 국정 청사진을 준비해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겸허한 자세로 인수 업무에 임하며 수평적 관점과 위치에서 해법을 찾고, 국민과 소통하며 국정 청사진을 준비해나가고, 반드시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소명과 책임 의식을 갖고 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또 공정과 법치, 민주주의 복원,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기반 조성, 지역 균형 발전, 연금개혁 등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 확보, 국민 통합을 다섯 가지 시대적 과제로 들며 "시대적 요구와 국민 요구를 엄중히 인식하고 국정 과제를 만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 "공약과 국정 과제,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

안철수 위원장은 코로나 19 자영업자 손실보상 문제와 병사 월급 200만 원,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는 대신 앞으로 의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위원장은 "세부적인 부분들은 (인수)위원들이 구성되고 난 다음에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자영업자 손실 보상을 어떤 시기에 어떤 방법으로 할지, 국가 재정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면서도 실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인지, 기재부 공무원들도 차출하고 여러 전문가들과 의논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몇 가지 가능한 정책적 방향에 대해 보고하고, 그 중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선택을) 하시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공약과 국정 과제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부분이, 역대 정부에서 50% 정도"라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인수위 없이 (정부 출범을) 하다 보니까, 공약을 거의 다 국정 주요 정책으로 하면서 여러 부작용이 많이 나왔고, 문재인 정부의 실수도 거기서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조직 개편은 (인수위) 기획조정 분과에서 주로 다루게 될 건데, 거기서 나온 몇 가지 안의 장단점을 보고 판단하겠다"면서, 정부조직 개편 논의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수위원장에 이어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맡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제가 맡은 일에 집중하자는 생각밖에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수위원에 추경호, 이태규, 최종학"

안철수 위원장은 인수위 기획조정 분과 위원으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서울대 최종학 교수를 선임해 발표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 운영이나 국정 비전과 철학, 국정 과제는 세 분이 함께 논의하고, 구체적인 실무 관장에서 경제 분야는 추경호 의원이, 비경제 분야는 이태규 의원이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종학 교수에 대해서는 "국가 재정을 들여다보고, 우리가 놓치는 부분에서 통찰력을 발휘해서 윤석열 정부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묘수를 찾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원 인선은 이번 주말까지 가능하면 마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이번 주 말 내지는 다음 주 초부터 (인수위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