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우크라이나에 1,000만 달러 기부’는 가짜뉴스
입력 2022.03.14 (17:44)
수정 2022.03.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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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1,000만 달러, 우리 돈 약 120억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가짜뉴스로 드러났습니다.
또, "디카프리오의 외할머니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출신"이라는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CNN은 디카프리오 측과 비세그라드 재단에 확인한 결과 이 내용이 가짜뉴스로 판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디카프리오가 인도적 지원 목적으로 유엔난민기구, 국제구호기금, 세이브더칠드런, 케어 등에 기부했으나 그 금액이 1,000만 달러에 못 미칠뿐더러 우크라이나 정부나 군에 기부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 가짜뉴스는 남미 가이아나 매체 GSA뉴스가 처음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가 오데사 출신의 외할머니를 둔 디카프리오가 우크라이나에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우크라이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겁니다.
애초 우크라이나의 여러 소식통에서 확인됐다면서 이 뉴스를 전한 GSA뉴스 설립자 패트릭 카펜은 가짜뉴스 논란이 일자 전쟁 관련 소식을 전하는 우크라이나 사람의 페이스북에서 본 내용이라는 걸 인정하면서 사실 관계 확인을 거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GSA뉴스는 해당 보도 당일 정정보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GSA뉴스의 정정보도에도 불구하고 해당 소식이 트위터를 통해 번져 나갔고, 영국과 인도, 프랑스 미국 등 매체 뿐 아니라 한국 매체들도 디카프리오 기부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KBS도 지난 8일 뉴스광장 등에서 해당 소식을 전했지만 가짜뉴스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보기에서 삭제했습니다. KBS는 해당 기사의 디지털 기사를 삭제한 뒤 "시청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 공지문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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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카프리오, 우크라이나에 1,000만 달러 기부’는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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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3-14 17:44:40
- 수정2022-03-14 19:36:53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1,000만 달러, 우리 돈 약 120억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가짜뉴스로 드러났습니다.
또, "디카프리오의 외할머니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출신"이라는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CNN은 디카프리오 측과 비세그라드 재단에 확인한 결과 이 내용이 가짜뉴스로 판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디카프리오가 인도적 지원 목적으로 유엔난민기구, 국제구호기금, 세이브더칠드런, 케어 등에 기부했으나 그 금액이 1,000만 달러에 못 미칠뿐더러 우크라이나 정부나 군에 기부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 가짜뉴스는 남미 가이아나 매체 GSA뉴스가 처음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가 오데사 출신의 외할머니를 둔 디카프리오가 우크라이나에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우크라이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겁니다.
애초 우크라이나의 여러 소식통에서 확인됐다면서 이 뉴스를 전한 GSA뉴스 설립자 패트릭 카펜은 가짜뉴스 논란이 일자 전쟁 관련 소식을 전하는 우크라이나 사람의 페이스북에서 본 내용이라는 걸 인정하면서 사실 관계 확인을 거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GSA뉴스는 해당 보도 당일 정정보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GSA뉴스의 정정보도에도 불구하고 해당 소식이 트위터를 통해 번져 나갔고, 영국과 인도, 프랑스 미국 등 매체 뿐 아니라 한국 매체들도 디카프리오 기부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KBS도 지난 8일 뉴스광장 등에서 해당 소식을 전했지만 가짜뉴스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보기에서 삭제했습니다. KBS는 해당 기사의 디지털 기사를 삭제한 뒤 "시청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 공지문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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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기자 e-gij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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