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수석실 폐지…“‘사직동팀’ 있을 수 없어”

입력 2022.03.14 (19:09) 수정 2022.03.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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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실 개혁을 약속하며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는 공약도 재 확인했습니다.

집무실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민철 기자, 민정수석실 폐지 약속은 오늘 오전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과의 차담회에서 거듭 확인된거죠?

[기자]

비공개 부분에서 나눈 대화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발표됐는데, 그만큼 윤 당선인이 강조한 내용이라고 봐야할 겁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대대적인 대통령실 조직개편을 예고했고, 민정수석실 폐지는 그 중에서도 핵심이었습니다.

윤 당선인은 앞으로 대통령실 업무에서 사정과 정보조사 기능도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윤 당선인은 일명 사직동팀은 있을 수 없다, 국민 신상털기 잔재도 청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민정수석실이 사정기관을 장악하고, 합법을 가장해 정적과 정치적 반대 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고 윤 당선인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윤 당선인은 오늘 공개 외부 일정도 시작했는데요,

남대문 시장을 방문했네요?

[기자]

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을 만나 이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행보였는데요,

윤 당선인은 영업시간 제한과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에 협조한 대가로, 자영업자들이 재산권 제한을 받은 만큼 정당한 보상이 정부의 의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통시장 상인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청년의 창의와 아이디어가 넘치는 전통시장, 세계 관광객들을 불러모을 수 있는 문화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인수위원장 자격으로 첫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어떤 부분을 강조했나요?

[기자]

안철수 위원장은 인수위는 점령군이 아니라며 겸손과 소통, 책임의 원칙을 갖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안 위원장과 윤 당선인의 공약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도 있었는데요.

안 위원장은 현 문재인 정부가 공약을 거의 다 주요 정책으로 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왔다고 말해, 공약을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발표한 공약 가운데 해법을 찾아보고 가능한 선택지에 대해서 준비한 다음 윤 당선인의 의사에 따라 방향을 잡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신의 국무총리 임명 가능성에는 안 위원장은 지금 한 눈 팔 여유가 없다는 말로 대답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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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정수석실 폐지…“‘사직동팀’ 있을 수 없어”
    • 입력 2022-03-14 19:09:20
    • 수정2022-03-14 19: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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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실 개혁을 약속하며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는 공약도 재 확인했습니다.

집무실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민철 기자, 민정수석실 폐지 약속은 오늘 오전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과의 차담회에서 거듭 확인된거죠?

[기자]

비공개 부분에서 나눈 대화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발표됐는데, 그만큼 윤 당선인이 강조한 내용이라고 봐야할 겁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대대적인 대통령실 조직개편을 예고했고, 민정수석실 폐지는 그 중에서도 핵심이었습니다.

윤 당선인은 앞으로 대통령실 업무에서 사정과 정보조사 기능도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윤 당선인은 일명 사직동팀은 있을 수 없다, 국민 신상털기 잔재도 청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민정수석실이 사정기관을 장악하고, 합법을 가장해 정적과 정치적 반대 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고 윤 당선인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윤 당선인은 오늘 공개 외부 일정도 시작했는데요,

남대문 시장을 방문했네요?

[기자]

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을 만나 이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행보였는데요,

윤 당선인은 영업시간 제한과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에 협조한 대가로, 자영업자들이 재산권 제한을 받은 만큼 정당한 보상이 정부의 의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통시장 상인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청년의 창의와 아이디어가 넘치는 전통시장, 세계 관광객들을 불러모을 수 있는 문화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인수위원장 자격으로 첫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어떤 부분을 강조했나요?

[기자]

안철수 위원장은 인수위는 점령군이 아니라며 겸손과 소통, 책임의 원칙을 갖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안 위원장과 윤 당선인의 공약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도 있었는데요.

안 위원장은 현 문재인 정부가 공약을 거의 다 주요 정책으로 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왔다고 말해, 공약을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발표한 공약 가운데 해법을 찾아보고 가능한 선택지에 대해서 준비한 다음 윤 당선인의 의사에 따라 방향을 잡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신의 국무총리 임명 가능성에는 안 위원장은 지금 한 눈 팔 여유가 없다는 말로 대답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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