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이나 남서부까지 공격 확대…오늘 화상 협상

입력 2022.03.14 (19:20) 수정 2022.03.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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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와 남서부 지역까지 폭격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오늘 화상으로 협상을 갖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이 루마니아와 가까운 우크라이나 이바노-프란키우스크의 도시 공항을 공습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서부 야보리우의 군사 기지에도 미사일 30발을 발사했습니다.

이곳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5km 떨어진 지역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폭격으로 35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을 공격해 외국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수도 키이우에선 며칠째 교전이 교착상태인 가운데, 우크라이나 남부와 서부 도시들로 전선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시에서는 민간인 2,1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군 만 3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의 생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지난 금요일에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니아 내에 미국과 연계된 생화학무기 실험실이 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유엔 주재 러시아대사/지난 11일 : "우크라이나에는 매우 위험한 실험을 하는, 적어도 30곳의 생물학 실험실이 있었습니다."]

러시아 침공 19일째인 오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화상으로 협상을 갖습니다.

지난주 3차 대면 협상 이후 일부 긍정적인 변화들이 있었다는 푸틴 대통령의 언급이 나오긴 했지만, 타협안 도출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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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크라이나 남서부까지 공격 확대…오늘 화상 협상
    • 입력 2022-03-14 19:20:39
    • 수정2022-03-14 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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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와 남서부 지역까지 폭격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오늘 화상으로 협상을 갖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이 루마니아와 가까운 우크라이나 이바노-프란키우스크의 도시 공항을 공습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서부 야보리우의 군사 기지에도 미사일 30발을 발사했습니다.

이곳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5km 떨어진 지역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폭격으로 35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을 공격해 외국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수도 키이우에선 며칠째 교전이 교착상태인 가운데, 우크라이나 남부와 서부 도시들로 전선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시에서는 민간인 2,1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군 만 3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의 생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지난 금요일에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니아 내에 미국과 연계된 생화학무기 실험실이 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유엔 주재 러시아대사/지난 11일 : "우크라이나에는 매우 위험한 실험을 하는, 적어도 30곳의 생물학 실험실이 있었습니다."]

러시아 침공 19일째인 오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화상으로 협상을 갖습니다.

지난주 3차 대면 협상 이후 일부 긍정적인 변화들이 있었다는 푸틴 대통령의 언급이 나오긴 했지만, 타협안 도출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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