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역 공습…“오늘 화상으로 협상 진행”

입력 2022.03.14 (23:52) 수정 2022.03.15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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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어제 우크라이나 서부 폴란드 국경 인근에 이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서부까지 폭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역이 러시아군의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정은 기자, 러시아군의 새로운 공격 지점은 어디인가요?

[기자]

이번엔 루마니아와 가까운 이바노-프란키우스크 도시 공항이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았습니다.

공격을 받은 곳은 우리나라 임시 대사관이 마련된 체르니우치와 약 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이제 우크라이나에 안전지대는 없어 보입니다.

어제 새벽 러시아는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5km 떨어진 국제평화유지 안보센터에 미사일 30발을 쏟아 부었는데요.

이 곳은 나토와 미군이 우크라이나 군을 훈련시키던 곳으로 3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러시아군이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군이 국제법상 금지된 화학무기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인데요.

러시아군이 실제 이 무기를 사용했는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바이든 대통령이 금요일(11일)에 말했듯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그들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앵커]

전선이 확대되고 있고 민간인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 양측이 협상을 재개했다고요?

[기자]

네, 현지시간 오늘 아침부터 화상으로 4차 협상이 열렸는데, 조금전 마무리 됐습니다.

지난 7일 3차협상 뒤 양측은 화상으로 대화를 이어왔습니다.

이 화상 대화에서 일부 긍정적 진전이 있었다는 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의 얘기입니다.

하지만 일부 사안에서 의견이 좁혀진다고 해도 돈바스 분리 독립 문제 등 워낙 이견이 큰 사안들이 많아 타협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프셰미실 중앙역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서다은/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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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전역 공습…“오늘 화상으로 협상 진행”
    • 입력 2022-03-14 23:52:05
    • 수정2022-03-15 04: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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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어제 우크라이나 서부 폴란드 국경 인근에 이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서부까지 폭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역이 러시아군의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정은 기자, 러시아군의 새로운 공격 지점은 어디인가요?

[기자]

이번엔 루마니아와 가까운 이바노-프란키우스크 도시 공항이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았습니다.

공격을 받은 곳은 우리나라 임시 대사관이 마련된 체르니우치와 약 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이제 우크라이나에 안전지대는 없어 보입니다.

어제 새벽 러시아는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5km 떨어진 국제평화유지 안보센터에 미사일 30발을 쏟아 부었는데요.

이 곳은 나토와 미군이 우크라이나 군을 훈련시키던 곳으로 3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러시아군이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군이 국제법상 금지된 화학무기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인데요.

러시아군이 실제 이 무기를 사용했는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바이든 대통령이 금요일(11일)에 말했듯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그들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앵커]

전선이 확대되고 있고 민간인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 양측이 협상을 재개했다고요?

[기자]

네, 현지시간 오늘 아침부터 화상으로 4차 협상이 열렸는데, 조금전 마무리 됐습니다.

지난 7일 3차협상 뒤 양측은 화상으로 대화를 이어왔습니다.

이 화상 대화에서 일부 긍정적 진전이 있었다는 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의 얘기입니다.

하지만 일부 사안에서 의견이 좁혀진다고 해도 돈바스 분리 독립 문제 등 워낙 이견이 큰 사안들이 많아 타협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프셰미실 중앙역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서다은/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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