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3배 뛰고 사료까지 급등…농민 시름

입력 2022.03.15 (17:24) 수정 2022.03.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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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원자재와 곡물 가격 급등의 파장이 농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룟값은 최대 3배 넘게 뛰었고 사룟값도 크게 오르면서 농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민 진성배 씨는 비료 가격이 크게 오르자 올해 농사를 어떻게 지을지 고민입니다.

아직은 여러 비료를 섞어 쓰며 버티지만 곧 시작될 본 농사를 생각하면 한숨만 나옵니다.

원자재 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1년에 한 번 조정되던 비료 가격이 분기마다 바뀔 예정입니다.

[진성배/쌀·보리 재배 농민 : "요소 가격도 엄청 오르고 양도 부족한데 다른 복합 NK 같은 다른 종류 비료도 두 배가 올라가지고..."]

수입 물량이 대부분인 사료도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소 사룟값은 지난해 10월부터 3차례나 올랐습니다.

[진성균/축산농민 : "키우던 것이라 어쩔 수 없이 소를 키우고 있는데 이게 길게 간다면 저희들 입장에서는 무슨 대안이 없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1포대에 9천150원이던 요소 비료는 2만 8천9백 원으로 3배 넘게 올랐고 일반 무기질 비료도 배 이상 뛰었습니다.

가축 사료 가격도 평균 27%가 올랐습니다.

그나마 비료는 정부가 오른 가격의 80%까지 지원하기로 했지만 사료 대책은 이제 논의 단계입니다.

[정경석/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 : "대체 원료의 할당 관세를 증량하고 그리고 정책 자금 인하 등을 재정 당국과 협의 중에 있으며 더 급등할 경우를 대비해서 계속해서 비상 대책을 계속해서..."]

비료와 사료 모두 상반기 국내 재고는 확보된 상황이라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가격 상승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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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료 3배 뛰고 사료까지 급등…농민 시름
    • 입력 2022-03-15 17:24:31
    • 수정2022-03-15 17: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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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원자재와 곡물 가격 급등의 파장이 농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룟값은 최대 3배 넘게 뛰었고 사룟값도 크게 오르면서 농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민 진성배 씨는 비료 가격이 크게 오르자 올해 농사를 어떻게 지을지 고민입니다.

아직은 여러 비료를 섞어 쓰며 버티지만 곧 시작될 본 농사를 생각하면 한숨만 나옵니다.

원자재 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1년에 한 번 조정되던 비료 가격이 분기마다 바뀔 예정입니다.

[진성배/쌀·보리 재배 농민 : "요소 가격도 엄청 오르고 양도 부족한데 다른 복합 NK 같은 다른 종류 비료도 두 배가 올라가지고..."]

수입 물량이 대부분인 사료도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소 사룟값은 지난해 10월부터 3차례나 올랐습니다.

[진성균/축산농민 : "키우던 것이라 어쩔 수 없이 소를 키우고 있는데 이게 길게 간다면 저희들 입장에서는 무슨 대안이 없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1포대에 9천150원이던 요소 비료는 2만 8천9백 원으로 3배 넘게 올랐고 일반 무기질 비료도 배 이상 뛰었습니다.

가축 사료 가격도 평균 27%가 올랐습니다.

그나마 비료는 정부가 오른 가격의 80%까지 지원하기로 했지만 사료 대책은 이제 논의 단계입니다.

[정경석/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 : "대체 원료의 할당 관세를 증량하고 그리고 정책 자금 인하 등을 재정 당국과 협의 중에 있으며 더 급등할 경우를 대비해서 계속해서 비상 대책을 계속해서..."]

비료와 사료 모두 상반기 국내 재고는 확보된 상황이라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가격 상승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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