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말 ‘알박기’ 논란에 靑 “5월 9일까지 문 정부 임기”

입력 2022.03.15 (19:05) 수정 2022.03.1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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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기 말 공공기관장 인사를 두고 인수위는 청와대에 협의 요청을 했다고 한 반면, 청와대는 이를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청와대는 임기 말까지 인사권을 행사하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인데, 이를 두고 양측의 갈등이 깊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한국은행 총재.

이를 포함해 윤석열 당선인 측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완료되는 공공기관장 인사 협의를 청와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공기관장 인사 동결은 아니라면서도, 현 정부에서 필요한 인사에 대한 상호 협의 방침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마사회 등 임기가 완료된 일부 공공기관장이 지난달 새로 임명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인사 협의 요청이 있었는지 알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를 임명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대통령 재임 중에 임기가 완료되기 때문에 실무 준비를 하는 건 당연하다고 했습니다.

5월 9일까지는 문재인 정부의 임기이며, 그때까지 인사권 행사는 당연하다며, 임기 말 공공기관장 임명을 이른바 '알박기'라 비판하는 일각의 주장에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는 윤 당선인이 민정수석실 폐지 방침을 밝히며 과거 사례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민정수석실 존폐 여부는 정책적 판단의 문제라면서도, 현 정부에서 하지 않았던 일을 폐지 근거로 삼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한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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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 말 ‘알박기’ 논란에 靑 “5월 9일까지 문 정부 임기”
    • 입력 2022-03-15 19:05:32
    • 수정2022-03-15 19:48:40
    뉴스 7
[앵커]

임기 말 공공기관장 인사를 두고 인수위는 청와대에 협의 요청을 했다고 한 반면, 청와대는 이를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청와대는 임기 말까지 인사권을 행사하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인데, 이를 두고 양측의 갈등이 깊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한국은행 총재.

이를 포함해 윤석열 당선인 측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완료되는 공공기관장 인사 협의를 청와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공기관장 인사 동결은 아니라면서도, 현 정부에서 필요한 인사에 대한 상호 협의 방침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마사회 등 임기가 완료된 일부 공공기관장이 지난달 새로 임명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인사 협의 요청이 있었는지 알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를 임명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대통령 재임 중에 임기가 완료되기 때문에 실무 준비를 하는 건 당연하다고 했습니다.

5월 9일까지는 문재인 정부의 임기이며, 그때까지 인사권 행사는 당연하다며, 임기 말 공공기관장 임명을 이른바 '알박기'라 비판하는 일각의 주장에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는 윤 당선인이 민정수석실 폐지 방침을 밝히며 과거 사례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민정수석실 존폐 여부는 정책적 판단의 문제라면서도, 현 정부에서 하지 않았던 일을 폐지 근거로 삼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한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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