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투석 환자, 양성 나오자 격리…투석도 못 받고 사실상 ‘방치’
입력 2022.03.15 (19:10)
수정 2022.03.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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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환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장 투석 환자처럼 정기적인 병원 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자칫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신장 투석 환자인 60대 여성은 지난 5년 동안 일주일에 세 번씩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투석을 못 받고 병원에서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목이 아파 이 병원에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더니 양성이 나온 겁니다.
병원은 이 여성을 곧장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PCR 검사 결과가 나오면 보건소에서 조치를 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PCR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병원도, 보건소도, 코로나 치료약을 주거나 투석에 대한 조치를 하진 않았습니다.
[투석 중단 환자/음성변조 : "눈도 붓고 얼굴도 붓고 빨리 가야 되는 상태고. 오늘은 하루를 넘기지 말아야 되는 상태인데. 대책 없이 이런 일을 당하게 하나요. 얼마나 속상하면 제가."]
해당 병원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대학병원 직원/음성변조 : "코로나 병상이 다 차 있거든요. 여유있는 병실이 하나도 없어요. 항상 시보건소 통해서 그쪽에서 이 환자를 어떻게 배정시키든지 그렇게 하는 거라."]
보건소는 최근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 바로 조치하기가 힘들었다고 밝힙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을 알았으니 이 환자에 대해선 투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영희/춘천시보건소장 : "인력을 투입할 만큼 투입했습니다. 그런데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원주에 있는 병원에 예약을 잡아 놨습니다."]
2020년 기준 전국의 신장투석환자는 10만 명이 넘습니다.
이들이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질병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보건의료체계 정비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환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장 투석 환자처럼 정기적인 병원 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자칫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신장 투석 환자인 60대 여성은 지난 5년 동안 일주일에 세 번씩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투석을 못 받고 병원에서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목이 아파 이 병원에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더니 양성이 나온 겁니다.
병원은 이 여성을 곧장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PCR 검사 결과가 나오면 보건소에서 조치를 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PCR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병원도, 보건소도, 코로나 치료약을 주거나 투석에 대한 조치를 하진 않았습니다.
[투석 중단 환자/음성변조 : "눈도 붓고 얼굴도 붓고 빨리 가야 되는 상태고. 오늘은 하루를 넘기지 말아야 되는 상태인데. 대책 없이 이런 일을 당하게 하나요. 얼마나 속상하면 제가."]
해당 병원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대학병원 직원/음성변조 : "코로나 병상이 다 차 있거든요. 여유있는 병실이 하나도 없어요. 항상 시보건소 통해서 그쪽에서 이 환자를 어떻게 배정시키든지 그렇게 하는 거라."]
보건소는 최근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 바로 조치하기가 힘들었다고 밝힙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을 알았으니 이 환자에 대해선 투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영희/춘천시보건소장 : "인력을 투입할 만큼 투입했습니다. 그런데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원주에 있는 병원에 예약을 잡아 놨습니다."]
2020년 기준 전국의 신장투석환자는 10만 명이 넘습니다.
이들이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질병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보건의료체계 정비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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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환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장 투석 환자처럼 정기적인 병원 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자칫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신장 투석 환자인 60대 여성은 지난 5년 동안 일주일에 세 번씩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투석을 못 받고 병원에서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목이 아파 이 병원에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더니 양성이 나온 겁니다.
병원은 이 여성을 곧장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PCR 검사 결과가 나오면 보건소에서 조치를 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PCR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병원도, 보건소도, 코로나 치료약을 주거나 투석에 대한 조치를 하진 않았습니다.
[투석 중단 환자/음성변조 : "눈도 붓고 얼굴도 붓고 빨리 가야 되는 상태고. 오늘은 하루를 넘기지 말아야 되는 상태인데. 대책 없이 이런 일을 당하게 하나요. 얼마나 속상하면 제가."]
해당 병원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대학병원 직원/음성변조 : "코로나 병상이 다 차 있거든요. 여유있는 병실이 하나도 없어요. 항상 시보건소 통해서 그쪽에서 이 환자를 어떻게 배정시키든지 그렇게 하는 거라."]
보건소는 최근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 바로 조치하기가 힘들었다고 밝힙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을 알았으니 이 환자에 대해선 투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영희/춘천시보건소장 : "인력을 투입할 만큼 투입했습니다. 그런데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원주에 있는 병원에 예약을 잡아 놨습니다."]
2020년 기준 전국의 신장투석환자는 10만 명이 넘습니다.
이들이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질병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보건의료체계 정비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환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장 투석 환자처럼 정기적인 병원 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자칫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신장 투석 환자인 60대 여성은 지난 5년 동안 일주일에 세 번씩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투석을 못 받고 병원에서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목이 아파 이 병원에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더니 양성이 나온 겁니다.
병원은 이 여성을 곧장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PCR 검사 결과가 나오면 보건소에서 조치를 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PCR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병원도, 보건소도, 코로나 치료약을 주거나 투석에 대한 조치를 하진 않았습니다.
[투석 중단 환자/음성변조 : "눈도 붓고 얼굴도 붓고 빨리 가야 되는 상태고. 오늘은 하루를 넘기지 말아야 되는 상태인데. 대책 없이 이런 일을 당하게 하나요. 얼마나 속상하면 제가."]
해당 병원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대학병원 직원/음성변조 : "코로나 병상이 다 차 있거든요. 여유있는 병실이 하나도 없어요. 항상 시보건소 통해서 그쪽에서 이 환자를 어떻게 배정시키든지 그렇게 하는 거라."]
보건소는 최근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 바로 조치하기가 힘들었다고 밝힙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을 알았으니 이 환자에 대해선 투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영희/춘천시보건소장 : "인력을 투입할 만큼 투입했습니다. 그런데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원주에 있는 병원에 예약을 잡아 놨습니다."]
2020년 기준 전국의 신장투석환자는 10만 명이 넘습니다.
이들이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질병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보건의료체계 정비가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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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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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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