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만성질환 우리 아이 ‘백신 접종 해야 하나’

입력 2022.03.15 (21:14) 수정 2022.03.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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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31일부터 5살에서 11살 어린이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어린 아이들은 감염이 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부작용의 위험을 감수하고 굳이 백신 맞춰야 할나, 고민하는 부모님들 많으실 겁니다.

그럼 소아용 백신이 얼마나 효과가 있고, 안전한건지 또 어떤 경우에 꼭 맞는 게 좋은지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에 만 5살에서 11살 어린이에게 접종되는 백신은 화이자사의 소아용 mRNA 백신입니다.

성인용의 3분의 1용량으로 별도 제조된 백신입니다.

이미 미국, 독일, 호주 등에서 사용 중입니다.

화이자사가 밝힌 소아용 백신의 감염예방효과는 90%가 넘습니다.

미국에서 실제로 접종받은 사례 870만 건을 살펴봤더니 0.05%에서 이상반응이 보고됐습니다.

이상반응의 98% 가까이가 가벼운 반응이었습니다.

[최은화/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어제 : "유효성과 그리고 안전성이 정확하게 잘 검토되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으시고 접종을 결정하시되, (건강한 소아가) 얻을 수 있는 백신의 이득이 고위험군보다는 더 낮기 때문에.."]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건강한 어린이의 접종 여부는 자율 선택에 맡겼습니다.

단, 고위험군의 경우는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달라고 권고했습니다.

고위험군은 만성적인 폐, 심장, 간, 콩팥 질환이나 소아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성별, 연령별 체질량지수 분포에서 95% 이상에 해당하는 고도 비만과 면역저하자 등입니다.

[김윤경/대한소아감염학회 홍보이사 : "소아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을 통해 중증으로 갈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이득이 큽니다. 또, 고위험군이 아닌 소아라 하더라도 중증발생의 위험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이미 코로나19에 걸렸던 소아는 접종할 필요가 없지만, 고위험군이라면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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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도비만·만성질환 우리 아이 ‘백신 접종 해야 하나’
    • 입력 2022-03-15 21:14:19
    • 수정2022-03-15 22: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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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31일부터 5살에서 11살 어린이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어린 아이들은 감염이 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부작용의 위험을 감수하고 굳이 백신 맞춰야 할나, 고민하는 부모님들 많으실 겁니다.

그럼 소아용 백신이 얼마나 효과가 있고, 안전한건지 또 어떤 경우에 꼭 맞는 게 좋은지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에 만 5살에서 11살 어린이에게 접종되는 백신은 화이자사의 소아용 mRNA 백신입니다.

성인용의 3분의 1용량으로 별도 제조된 백신입니다.

이미 미국, 독일, 호주 등에서 사용 중입니다.

화이자사가 밝힌 소아용 백신의 감염예방효과는 90%가 넘습니다.

미국에서 실제로 접종받은 사례 870만 건을 살펴봤더니 0.05%에서 이상반응이 보고됐습니다.

이상반응의 98% 가까이가 가벼운 반응이었습니다.

[최은화/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어제 : "유효성과 그리고 안전성이 정확하게 잘 검토되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으시고 접종을 결정하시되, (건강한 소아가) 얻을 수 있는 백신의 이득이 고위험군보다는 더 낮기 때문에.."]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건강한 어린이의 접종 여부는 자율 선택에 맡겼습니다.

단, 고위험군의 경우는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달라고 권고했습니다.

고위험군은 만성적인 폐, 심장, 간, 콩팥 질환이나 소아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성별, 연령별 체질량지수 분포에서 95% 이상에 해당하는 고도 비만과 면역저하자 등입니다.

[김윤경/대한소아감염학회 홍보이사 : "소아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을 통해 중증으로 갈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이득이 큽니다. 또, 고위험군이 아닌 소아라 하더라도 중증발생의 위험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이미 코로나19에 걸렸던 소아는 접종할 필요가 없지만, 고위험군이라면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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