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공약]① “탈원전 백지화”…갈림길 선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입력 2022.03.15 (21:43) 수정 2022.03.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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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전주방송총국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분석해 전북에 미칠 영향을 점검합니다.

먼저, 탈원전 백지화 공약에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갈림길에 섰는데요.

서윤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선언 뒤 급물살을 탄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문재인 대통령/2018년 : "새만금을 명실공히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선포하는 날입니다."]

2030년까지 원전 일곱 기와 맞먹는 7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풍력 발전단지 등을 만듭니다.

지난해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그린뉴딜 중심지로 새만금 기본계획도 바꿨습니다.

[정세균/당시 국무총리/지난해 새만금위원회 : "세계적인 규모의 재생에너지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새만금 개발 주요 축이 된 신재생에너지사업이 갈림길에 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탈원전 백지화'를 공언해왔기 때문입니다.

탈원전 백지화가 신재생에너지 정책 폐기와 같은 뜻은 아니지만, 부정적 시각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달 경남 통영 유세 : "신재생 가지고 안 됩니다. 여러분. 당연히 우리가 가야 될 길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안 됩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달 경북 포항 유세 : "신재생, 태양광 이런 것 가지고 전기 생산비가 비싸서…."]

실제로 당선인의 전북 공약 가운데 비교적 자세한 새만금 분야에 신재생에너지는 없습니다.

또 지난해 전라북도가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한 해상풍력 관련 사업도 공약으로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라는 타이틀이 다른 지역으로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선인은 충남, 전남, 강원에 신재생에너지 기업 단지나 발전단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달 충남 홍성 유세 :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구축해서 이 홍성, 예산 지역이 우리 산업의 미래의 등댓불이 되도록…."]

정권에 따라 계속 바뀌어왔던 새만금 개발 방향이 다시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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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공약]① “탈원전 백지화”…갈림길 선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 입력 2022-03-15 21:43:15
    • 수정2022-03-16 07:18:30
    뉴스9(전주)
[앵커]

KBS전주방송총국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분석해 전북에 미칠 영향을 점검합니다.

먼저, 탈원전 백지화 공약에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갈림길에 섰는데요.

서윤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선언 뒤 급물살을 탄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문재인 대통령/2018년 : "새만금을 명실공히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선포하는 날입니다."]

2030년까지 원전 일곱 기와 맞먹는 7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풍력 발전단지 등을 만듭니다.

지난해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그린뉴딜 중심지로 새만금 기본계획도 바꿨습니다.

[정세균/당시 국무총리/지난해 새만금위원회 : "세계적인 규모의 재생에너지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새만금 개발 주요 축이 된 신재생에너지사업이 갈림길에 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탈원전 백지화'를 공언해왔기 때문입니다.

탈원전 백지화가 신재생에너지 정책 폐기와 같은 뜻은 아니지만, 부정적 시각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달 경남 통영 유세 : "신재생 가지고 안 됩니다. 여러분. 당연히 우리가 가야 될 길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안 됩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달 경북 포항 유세 : "신재생, 태양광 이런 것 가지고 전기 생산비가 비싸서…."]

실제로 당선인의 전북 공약 가운데 비교적 자세한 새만금 분야에 신재생에너지는 없습니다.

또 지난해 전라북도가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한 해상풍력 관련 사업도 공약으로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라는 타이틀이 다른 지역으로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선인은 충남, 전남, 강원에 신재생에너지 기업 단지나 발전단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지난달 충남 홍성 유세 :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구축해서 이 홍성, 예산 지역이 우리 산업의 미래의 등댓불이 되도록…."]

정권에 따라 계속 바뀌어왔던 새만금 개발 방향이 다시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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